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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핫토픽] 현대 무협의 거친 반란, 고전 무협 아성 ‘흔들’

  • 정광연 기자 peterbreak@khplus.kr
  • 입력 2013.03.15 15:57
  • 수정 2013.03.1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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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게임 시장의 패권은 무협 장르가 쥐고 있다.
한때 판타지류 게임들이 시장에 도전한 적이 있지만 이미 한국 유저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무협류 게임들에 밀려 큰 영향력을 미치지 못하고 잠잠해진 상태다.
신작들 중 주목할 만한 판타지 웹게임이 보이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게임들이 세계관이나 캐릭터 설정 등에서 무협 방식을 추구하고 있어 당분간 무협 장르의 점유율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흥미로운 현상은 이런 무협 장르 내에서도 현대적 스타일과 고전 스타일의 분리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삼국지와 수호지 등 중국 고서를 바탕으로 무협 요소를 가미한 게임들이 고전 스타일을 지탱하고 있다면 현대적 감각으로 재탄행한 무협 소설이나 만화, 영화 등을 차용한 게임들이 현대적 스타일을 견이하고 있다.

▲ 수호지를 배경으로한 ‘대협전’

이엔피게임즈가 선보인 ‘대협전’은 수호지에 등장하는 108영웅들의 캐릭터와 이야기를 주무대로 한 고전 무협 웹게임의 대표주자다.
방대한 영웅들을 지휘하는 고전 무협 특유의 즐거움과 RPG의 방대한 시스템을 적절히 조화시켜 지난 3월 1일 OBT 이후 가파른 인기 가도를 달리는 중이다. 무려 8개에 달하는 이벤트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어 많은 유저들의 발길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현대 무협의 선두주자로는 ‘웹영웅전2’가 꼽힌다.
전설적인 무협 작가 김용의 영웅문을 바탕으로 한 만큼 탄탄한 스토리와 매력적인 캐릭터가 인상적이다.
무엇보다 이미 전작인 ‘웹영웅전:남제북개’를 통해 국내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 경험이 있어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콘텐츠가 유저들의 호응을 이끌어낸다면 연타석 홈런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삼초온라인’도 인상적이다.
이 게임은 홍콩 무협만화인 ‘패도’와 무협소설이자 영화로도 제작된 바 있는 ‘도검소’의 세계관을 차용하고 있어 현대적인 감각에서는 다른 게임들을 압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연이은 업데이트와 활발한 채널링 서비스, 그리고 이벤트까지 진행하면서 인기 행보에 힘을 더하고 있다.
무협 장르의 경우 이미 국내 유저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앞으로도 무협류 웹게임의 등장은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이다. 고전이라는 기존의 틀을 벗어나 현대 무협을 배경으로 삼는 게임들이 증가하는 이유 역시 무협이 가진 장점은 유지하면서도 다른 게임과의 차별성을 꾀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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