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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기고] R&D가 필요한 모바일

  • 경향게임스 press@khplus.kr
  • 입력 2013.03.15 17:13
  • 수정 2013.03.15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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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노디스 부설연구소 김규범 CTO
“아이디어만 좋으면 모바일게임을 성공시킬 수 있다.”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통용되는 이 법칙이 과연 유효한지 의문이다.
하드웨어를 크게 고려하지 않는 온라인게임과는 달리 다양한 모바일 플랫폼과 디바이스가 존재하는 모바일게임에서는 고려할 사항이 매우 많다.

쉽게 설명하면 운동장에서 개발하는 온라인게임과 달리 모바일게임은 작은 테니스 코트에서 개발하는 것과 같다. 때문에 한정된 자원을 어떻게하면 합리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지 고민이 필요하다.
이런 고민의 출발점은 결국 플랫폼과 디바이스에 대한 이해에서 출발한다. 모바일 분야에서는 R&D가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게임사 CEO가 많다.

이미 개발 소스가 상당부분 공개됐고, 개발이슈가 온라인게임에 비해서 가볍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바일게임 유저들이 매우 성급해 잠깐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

온라인게임의 경우 설치에 상당한 시간이 들어가기 때문에 어느정도 서비 불안정에 관대하지만, 게임 설치에 소요되는 시간이 짧고 다양한 콘텐츠가 넘치는 모바일게임에서는 바로 삭제되는 수모를 당한다.

모바일게임 R&D를 진행하면서 가장 중요한 이슈가 바로 플랫폼에 대한 이슈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플랫폼에 대한 이해가 높은 개발자는 문제를 합리적으로 해결할 수 있었던 반면, 플랫폼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개발자들은 결국 프로그램 소스에서 벗어나지 못해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윈도우에 중독된 온라인게임 개발자들의 모바일 분야 적응이 쉽지 않은 이유가 이 때문이다. 모바일에 진출하고자 하는 게임사들에게 조언한다.
온라인을 개발했던 경험과 노하우가 모바일에서도 유효하다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모바일에 맞는 새로운 기술을 연구하고 개발해야 하는 새로운 분야하는 인식이 절실하다.

글 | 이노디스 부설연구소 김규범 C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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