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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1조원 웹게임 시장 이끈 ‘열혈삼국2’ 韓 서비스 ‘만족’”

전작 이어 후속작서도 가파른 흥행질주 … 꾸준한 소통과 협력 있어야만 성공 가능

  • 정광연 기자 peterbreak@khplus.kr
  • 입력 2013.03.18 15:36
  • 수정 2013.03.18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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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조이포트 쪼우쐰 부사장)
국내 웹게임 시장에서 ‘열혈삼국 시리즈’는 상당히 큰 의미를 가지는 게임이다.
지난 2008년 중국 현지에서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전략 웹게임의 르네상스를 알렸던 ‘열혈삼국’은 2010년 국내 웹게임 시장에 상륙,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상용화 서비스 시작과 함께 70만 명이 넘는 유저를 동원했으며 첫 해에만 40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지며 큰 화제를 낳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후속작 ‘열혈삼국2’도 전작을 넘어서기 위한 본격적인 시동을 걸고 있다. 뛰어난 완성도를 자랑하는 콘텐츠와 특유의 전략성, 그리고 퍼블리셔인 넥스트퓨처랩의 유저친화적인 운영이 시너지 효과를 거두며 웹게임 시장의 에이스로 떠올랐다.
‘열혈삼국’과 ‘열혈삼국2’를 개발한 중국 개발사 조이포트의 쏘우쐰 부사장은 웹게임의 흥행 가능성이 입증되기도 전부터 꾸준히 전략 웹게임 개발에 주력해온 것이 지금의 ‘열혈삼국 시리즈’라는 명품 웹게임을 탄생시킨 가장 큰 원동력이라 강조한다. 무엇보다 지금도 끊임없이 발전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웹게임이 가지는 영향력과 성장 가능성은 꾸준히 높아질 것이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 조이포트 쪼우쐰 부사장

 ‘열삼2’는 철학 담긴 삼국지 게임
“‘열혈삼국 시리즈’가 거두고 있는 성과는 현지에서도 놀랄 정도로 대단하다. 특히 ‘열혈삼국2’의 경우 서비스사인 넥스트퓨처랩의 적극적인 협력이 있어 전작 못지 않은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세세한 부분에는 차이가 있지만 큰 맥락에서는 한국과 중국의 문화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중국산 웹게임이 한국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이유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의 설명처럼 현재 국내 웹게임 시장은 중국산 웹게임, 그 중에서도 삼국지류 웹게임이 장악하고 있는 모습이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삼국지에만 편중된 기형적인 현상에 대해 큰 우려를 나타내기도 한다.

하지만 삼국지를 배경으로 한 ‘열혈삼국2’를 만들어낸 쪼우쐰 부사장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같은 삼국지라도 어떤 식으로 표현하느냐에 따라 게임의 성적이 달라진다고 설명한다.
“삼국지는 캐릭터가 중요한 고전이기 때문에 어떤 캐릭터를 부각시키고 격하시키느냐에 따라 게임의 성향 자체가 달라지게 된다. 조이포트는 전략 웹게임 전문 개발사지만 그와 동시에 삼국지에 대한 우리만의 철학을 가진 개발사다. 유저들이 머릿속으로 그리는 제각각의 삼국지를 게임으로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 ‘열혈삼국2’가 높은 평가를 받는건 우리의 이런 노하우가 녹아있기 때문이다.”

상호 신뢰만이 성공 보장
중국 웹게임 시장의 2011년 전체 규모는 약 8천 5백억원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에는 1조원 시대를 맞이할 가능성이 높다. 월 매출 1억 위안(약 178억 원)을 넘게 기록하는 게임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방대한 시장 규모 뿐 아니라 경쟁도 치열하다. 덕분에 중국산 웹게임들은 물량공세로 인식됐던 과거와는 달리 지금은 완성도 면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으로 꼽힌다.
중국 웹게임 개발사를 찾는 한국 퍼블리셔들의 발길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때문에 현지에서는 퍼블리셔와 개발사간의 소통이 가장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조이포트의 역사는 길지 않다(2008년 설립). 하지만 우리는 설립 첫해부터 해외시장 진출에 신경을 써왔다.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서로 배려하는 커뮤니케이션이다. 소통이 없다면 제아무리 좋은 콘텐츠도 빛을 잃기 때문이다. 넥스트퓨처랩과는 업데이트에서 버그 수정까지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다. 유저들이 ‘열혈삼국2’에 높은 만족감을 보이는 것은 퍼블리셔와 개발사가 그만큼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중국 개발사들과 함께 일하고 있는 한국 퍼블리셔가 있다면 정확한 역할 분담을 미리 해두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게임을 가장 잘 아는 것은 개발사, 시장을 가장 잘 아는 것은 퍼블리셔라는 역할 분담이 없다면 실패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충분한 준비와 소통. 그것이 쪼우쐰 부사장이 말하는 성공의 열쇠다.
“이익 창출이 게임의 중요한 목적 중 하나지만 이보다 선행되어야 하는 것은 게임을 향한 애정이다. 상호 신뢰가 없다면 뛰어난 개발사도 퍼블리셔도 능력을 발휘하기 어렵다. ‘열혈삼국2’는 조이포트의 개발력과 넥스트퓨처랩의 서비스 노하우가 성공적으로 어우러진 게임이다. 더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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