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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방담] 따님과 절친 하고 싶은 덕후들의 마음, 아시나요~

  • 경향게임스 press@khplus.kr
  • 입력 2013.03.26 17:27
  • 수정 2013.03.26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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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이 바로  진정한 ‘TCG’
A개발사는 지난해 모바일 TCG를 한국과 일본에 출시한 바 있는데요. 특히 일본에서 좋은 성과를 거둬 시리즈를 이은 두 번째 작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개발을 하고 있던 중 대표의 머릿속에 기발한 아이디어가 떠올랐다고 하는데요. 국내 업계에도 게임을 널리 알리기 위해 대표와 전 직원의 명함 뒤편에 해당 TCG에서 수집할 수 있는 일러스트를 넣자는 것이었죠.
각 직원이 선호하는 일러스트를 다르게 선택했기에 명함을 수집하는 재미까지 있다고요. 해당 명함이 소진된 후에는 일러스트의 능력치도 함께 넣을 생각이라고 하니, 이것이 바로 진정한 TCG가 아닐까 싶네요.

#. 어긋난(?) 부정(父情)
B본부장은 자신이 전담했던 모바일게임들의 연이은 흥행을 이끌어내며 경영진과 부하 직원들로부터 인정받는 인재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워커홀릭으로 인해 가정에 소홀해져 아내는 물론, 하나뿐인 딸아이도 자신을 이웃집 아저씨 취급하면서 섭섭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답니다. 그러던 중 딸아이가 B부장이 서비스하는 게임을 자신의 친구들이 재미있게 즐기고 있는데, 유료 쿠폰을 더 줄 수 있냐고 물어왔는데요. 딸아이의 부탁마저 반가웠던 그는 자신의 권력(?)을 이용해 수십 장의 쿠폰을 가져다줬답니다.
하지만, 얼마 후 딸아이가 1인당 한 번만 허용하는 쿠폰 입력 정책 때문에 친구들로부터 선물을 주고도 면박을 받은 상황을 듣게 됐다고요. 이에 불끈 화가 치솟은 B부장은 다음날 회의에서 쿠폰 입력을 일 1회 허용, 새로운 방안을 제안했고 이를 게임에 반영했다고 합니다.

#. 그 게임에 빠져서…
얼마 전 새로 시작한 카카오톡 게임에 빠져든 신입사원 D군. 이것도 모바일게임을 개발하는데 도움이 된다며 레벨업에 열심이었답니다. 그런데 레벨이 오를수록 게임 안에서 수행해야 하는 일이 많았답니다. 가장 곤욕이었던 것은 바로 친구에게 초대장을 날리는 일이었다고요.
특히 초대장을 날리면 게임 내 머니도 많아져 처음 게임을 시작했을 무렵, 무작위로 초대장을 돌렸던 것이 화근이 돼, 나중에는 미션을 수행할 수 있는 친구가 점점 부족해졌다네요.
고민 끝에 새로 사귄 직장 동료들에게 초대장을 날리기로 한 D군, 망설이다 보낸 것이 평소 어려워하던 사장님이었답니다. 화들짝 놀란 그는 혹여 근무태만으로 혼이 날까 조마조마 했던 것도 잠시, 사장님으로부터 문자 한 통이 날아왔답니다.
“D군 샵을 개점했다니 축하하네, 그런데 앞으로는 우리 샵을 개점하는데 힘 써 주게나.”

#. 미신의 나쁜 예
신생 모바일게임사 대표의 웃지 못 할 사연이 공개됐는데요.
C사 대표는 평소에 토테미즘(미신)을 굉장히 신봉한답니다. 무슨 중요한 일만 생기면 점을 보러 찾아간다고요.
그렇게 회사 위치부터 타이틀 명까지, 모두 점을 치는 무당과 상의를 한다는데요. 어느 날 대표가 다급히 들어와 우리 회사 풍수가 좋지 않아 당장 이사를 해야겠다고 말했답니다. 그렇게 약 6개월이 되지도 않은 시점에서 다시 터가 좋지 않다는 무당말에 이사를 했고, 이로 인해 직원들은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사를 한 위치가, 가산에서 구로로, 다시 가산이라는데요. 대표가 언제 또 이사를 한다고 말할지 몰라 직원들은 전전긍긍하고 있답니다.

* <기자방담> 코너는 현장에서 발품을 파는 기자들이 전하는 생생한 가십 모음입니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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