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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모바일 신흥 시장으로 ‘눈도장’

지난해 스마트폰 사용자 전년 대비 35% 증가 … 삼성 갤럭시 등 韓 제품 선호도 높아 진출 유리

  • 윤아름 기자 imora@khplus.kr
  • 입력 2013.03.28 13:54
  • 수정 2013.03.28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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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모바일 신흥 시장 거점지로 떠오르고 있어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같은 전망은 최근 현지에 불고 있는 스마트폰 이용률이 높아짐에 따라 이를 겨냥한 서브 콘텐츠 업체들이 점차 활황을 띠고 있다는 분석에서 나왔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이스라엘 스마트폰 이용자 수는 311만 명으로 전년도보다 35% 증가한 수치다. 이로 인해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제작 업체 등 관련 시장 규모가 5천만 달러 수준으로 급격히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스마트폰 시장의 양대 산맥인 삼성 갤럭시가 현지에서 애플 아이폰을 두 배 가까이 추월하는 판매량으로 우리나라 제품에 대한 높은 신뢰도를 보여줬다.
이를 근거로 전문가들은 국내 모바일 사업자들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있어 이스라엘의 유리한 입지 조건을 파악해 진출한다면 좋은 성과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이스라엘 스마트폰 시장이 점진적으로 성장한 데에는 정부가 규제한 대기업 통신망 소유권 제한이 컸다는 관측이다.
이들의 독과점 영업을 막고 작은 통신사들의 시장 진입 활로를 열어주면서 이용자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통신 이용 가격을 낮추는 등 좀 더 좋은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휴대폰 수요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또한 지난 1월 통신사에서 판매되는 휴대전화의 할인혜택이 금지되면서 이스라엘의 오프라인 휴대전환 판매 매장이 더욱 활성화돼 현지 통신시장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통신요금 하락으로 이어져 휴대전화 판매량이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여기에 이스라엘 스마트폰 이용자는 전 국민의 39%로 늘어났고 그 중 그 중 63%는 15~64세 연령대가 사용하고 있다.
이들의 스마트폰 용도는 문자 메시지(SMS)가 주를 이루고 있지만, 기능이 업그레이드되면서 게임, 인터넷 검색 등 서브 콘텐츠 이용률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무선 인터넷 인프라가 안정기에 접어들면 이용자가 더욱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주로 젊은 층 수요가 높아 이들을 사로잡을 만한 콘텐츠 보급이 이뤄진다면 시장 선점에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한국 업체들의 경우 이스라엘 시장 진입에 유리한 입장이다.
IDC 발표 자료에 의하면 지난 2012년도 이스라엘 스마트폰 판매량은 삼성 갤럭시가 70만 대, 애플 아이폰이 43만 대로 삼성이 애플보다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휴대전화 판매량에서도 노키아(51%) 다음으로 삼성(26%)이 점유율 2위를 기록해 총 판매량에서는 앞선 수치라는 보고다.
이처럼 우리나라 제품에 대한 인식과 신뢰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모바일게임 관련 분야에서도 적극적인 마케팅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온라인게임의 경우 넥슨, 그라비티 등 자사 인기 온라인게임들을 해당 지역에 서비스하면서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모바일게임의 경우 올해부터 각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 진출의 니즈를 품고 전략을 세우고 있어 현지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성향을 잘 파악해 맞춤 공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종교적 신념이 강한 중동 문화의 가치관, 성향 등을 고려한 것은 기본이고 슈팅이나 캐주얼게임의 호응도가 높은 편”이라면서 “캐릭터를 꾸미거나 이를 과시하는 현지 유저 성향을 볼 때 모바일게임 역시 팜 류나 간단한 미니게임을 선호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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