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칼럼] 대회의 주인공은 ‘게이머’
[글로벌 칼럼] 대회의 주인공은 ‘게이머’
  • 경향게임스
  • 승인 2013.03.28 14: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사이버넷컴퓨터 조 카라토스
지난 2월 우간다 캄팔라에서는 두 가지 게임대회가 있었는데 이 중 하나인 마운틴 듀 익스트림 게이머 챌린지(Mountain Dew Extreme Gamers Challenge)에 참석했다. 티겟 가격은 3.79달러로 우리에게는 상당히 부담스러운 가격이었다.
우여곡절 끝에 대회장으로 향한 나는 ‘피파13’ 대회 참가 신청을 하고 싶었지만, 이미 마감됐다는 소리에 ‘니드포스피드’(need for speed) 대회에 참석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공식 참가 신청서를 적고 대회가 시작되길 기다렸다.

기다리는 와중에 주최 측의 불안한 운영이 내내 마음에 걸렸다. 장내 아나운서 방송은 음악소리에 묻혀 전혀 들리지 않았고 인기 종목인 ‘피파’ 시리즈 대회 경기만이 스크린을 가득 채웠다. 다른 게임들의 플레이 화면은 전혀 볼 수 없었다.
걱정되는 마음에 나는 직접 스태프에게 찾아가 내가 속한 경기에 대해서 물었다. 스태프는 차트(선수 이름과 경기 내용이 적힌)쪽에 가보라는 불친절한 말뿐이었다. 차트에 이름을 적는 한 여자가 레이싱 경기에 참석할 수 있는지 없는지는 확실치 않다고 대답했다. 나는 순간 화가 났지만 레이싱 경기를 보고 있는 한 남자에게 물어봤고 그는 레이싱 경기는 이미 끝났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완전 엉망이었다. 음악은 통제할 수 없을 정도로 컸고 안내 방송은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경기에 대한 제대로 된 일정표 또한 없었다. 이 행사는 주최 측의 이익을 위해 만들어졌다는 사실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게임을 하나의 문화로 보지 않고 돈 벌수 있는 신흥 비즈니스 수단으로써 본 것이다. 돈을 낼 만한 젊은이들을 모아서 게임 대회를 개최한 것 뿐이다.

게이밍(gaming)은 오직 비즈니스를 위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문화이고 게이머의 정신과 일상생활로 들어갈 수 있는 전통 이상이다. 누군가 이것을 이용만 하려고 한다면 그들은 아무것도 얻을 수 없을 것이고 결국엔 그 분야에서 실패하고 존경과 권위를 잃게 될 것이다. 나는 게이머들을 존중하고 그것을 문화로 봐주는 대회들이 많아지길 바랄 뿐이다.

글 |  사이버넷컴퓨터 조 카라토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