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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소프트닉스 이원형 지사장 “남미서 韓게임 위상 높일 것”

자치시에 지사 설립, 전지역 두루 섭렵…인터넷카페 활성화로 산업 성장 도모

  • 강은별 기자 hehestar@khplus.kr
  • 입력 2013.03.28 14:11
  • 수정 2013.03.28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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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닉스는 국내뿐만 아니라 아시아, 중남미 등 제3국가에 게임을 서비스하며 글로벌 기업으로서 인정 받고 있다. 특히 FPS ‘울프팀’, 액션 게임 ‘라키온’, 슈팅 게임 ‘건바운드’ 등이 큰 성공을 거두며 저력을 나타내는 중이다.
그런 소프트닉스가 탱고의 나라, 아르헨티나에 진출했다.
소프트닉스는 아르헨티나 지사를 통해 남미 시장의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그간 남미 시장의 요지는 페루, 브라질 등으로 여겨졌지만 아르헨티나가 이러한 성장세를 이어갈 차기 국가로 유망하다는 분석이다.
이원형 지사장은 “소프트닉스는 현지 지사를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제3국가의 성장 가능성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원형 지사장은 인터넷카페의 중요도를 인식하고, 수도인 부에노스아이레스를 포함한 24개의 지역을 두루 섭렵해 유저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토너먼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수 년만에 한국에 방문한 이원형 지사장을 소프트닉스 본사에서 만나봤다.

▲ 소프트닉스 이원형 지사장

이원형 지사장은 수십년간 아르헨티나에 거주하며 문화를 몸으로 익힌 현지파다. 10살 무렵 아르헨티나로 이민을 갔지만 한국어 구사에 어려움이 없을 만큼 유창하다. 모태부터 습득한 한국의 문화, 수십년간 경험을 통해 익힌 아르헨티나의 문화는 그가 지사를 이끌 수 있는 가장 큰 자산이다.

소시민 유저 위한 맞춤 서비스
2년 전 설립된 소프트닉스 아르헨티나 지사는 10여명이 근무하는 소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브라질, 페루 등 타 남미 지사들과 더불어 현지 맞춤형 서비스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시장 진출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역시 현지의 문화입니다. 아르헨티나에서 게임을 플레이하는 유저들은 주로 부유층이 아닌 소시민입니다. 아르헨티나는 빈부격차가 심한 국가이기 때문에 부유층이 향유할 수 있는 것들은 게임 이외에도 상당합니다. 때문에 아르헨티나 시장을 주름잡기 위해서는 소시민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어야 합니다.”

실제로 소프트닉스의 게임을 플레이하는 유저들은 대부분 도시가 아닌 지방에 거주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부유한 도심 지역보다 타 즐길거리가 부족한 지방의 유저들이 게임에 대한 니즈가 높다는 설명이다.
“소프트닉스 아르헨티나 지사는 자치시인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포함해 지방 유저들에게 직접 다가갈 수 있는 적극적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여건 상 쉬운 일은 아니지만 소프트닉스의 게임을 사랑해주시는 유저분들을 위해 모든 지방에 두루 혜택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카페 활성화 전략 구축
이 지사장은 아르헨티나의 가능성이 3~4년 후면 빛을 발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아르헨티나의 트레이드 마크 탱고에서 볼 수 있는 ‘열정’이 게임 산업에 그대로 접목돼, 차기 유망 국가로 빠르게 부상할 수 있으리라는 설명이다.
“현재 아르헨티나의 수치는 괄목할 만한 정도는 아닙니다. 하지만 가까운 미래에는 먼저 시장에 진출하고 가능성을 엿본 소프트닉스가 선점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그는 각 지역 인터넷카페 확보에 대한 중요성을 거론했다. 대부분의 유저가 인터넷카페에 방문해 게임을 즐기다보니, 게임을 접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

“인터넷카페에서 보유하고 있는 컴퓨터의 성능이 그리 좋지 않다보니 여러 개의 게임을 한 번에 저장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각 지역 인터넷카페 컴퓨터에 소프트닉스의 게임을 넣을 수 있도록 긍정적인 관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인터넷카페 토너먼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그동안 소프트닉스는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두 차례 토너먼트를 진행한 바 있다. 이에 대한 반응이 고무적이어서  인터넷카페 활성화의 일환으로 소규모 토너먼트를 계획하고 있다.
“먼저 아르헨티나 각 지역의 인터넷카페에서 소규모 토너먼트를 열고, 이후에는 각 지역 대표 게이머를 선출해 전국 토너먼트로 규모를 확대할 방안입니다.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아르헨티나 게임 산업 성장을 이끌고, 한국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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