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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핫토픽]식상한 이벤트는 역효과? 이색 이벤트 물결 ‘넘실’

  • 정광연 기자 peterbreak@khplus.kr
  • 입력 2013.04.01 12:13
  • 수정 2013.04.01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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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에 있어 유저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데는 이벤트만한 것도 없다. 기본적으로 업데이트나 서버 추가 등 게임 내 이슈와 관련된 이벤트가 가장 일반적이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봄 맞이 이벤트나 여름 방학, 크리스마스 이벤트 등 특정 시기와 결부시키기도 한다. 일단 눈길을 끌어야하는 것이 이벤트의 목적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런 일반적인 방식을 벗어나 색다른 이벤트로 유저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은 스포츠 게임들로 실제로 프로야구 시즌 개막을 맞아 많은 야구게임들이 다채로운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게임 내 콘텐츠적인 면에서는 변화가 없더라도 야구 시즌 개막이라는 이슈를 적절히 활용하면 기대 이상의 관심을 모을수가 있어 4월 내내 이런 시즌 개막 이벤트는 끊임없이 이어질 전망이다.
웹게임도 상황은 비슷한데 최근 전혀 예상치 못한 이색 이벤트로 이슈 몰이에 성공한 게임이 있어 관심을 끈다.

▲ 이색 이벤트로 큰 화제를 낳은 ‘열혈삼국2’

주인공은 삼국지 종결 웹게임으로 유명한 ‘열혈삼국2’다. 이 게임은 전략, 전술 웹게임이라는 자신들의 정체성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세계적인 패션쇼 ‘서울패션위크2013’과 함께하는 이색적인 ‘열혈삼국2 패션위크 이벤트’를 진행해 큰 화제를 낳았다.
직접 자신의 캐릭터를 창조적인 아이디어로 꾸며 패션 감각을 겨루는 콘셉트로 지난 3월 31일까지 진행됐던 이 이벤트에서는 유저들이 남성복, 여성복, 유니크 별로 나뉜 3가지 분야에 직접 참여하고 심사 기준 역시 패션쇼처럼 엄격한 기준에 따라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무엇보다 업데이트나 서버 추가에만 국한됐던 식상한 방식에서 벗어나 유저들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이끌어내려는 노력이 돋보이며 뜨거운 호응을 얻기도 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푸짐한 선물만 내세우는 이벤트는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지나치게 좋은 아이템을 상품으로 낸 건 이벤트를 진행할 경우 기존 유저들의 반발을 사 이탈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때문에 ‘열혈삼국2 패션위크 이벤트’처럼 식상한 방식에서 벗어나 유저들에게 신선함과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는 이벤트를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오히려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다만, 지나치게 이색적인 이벤트의 경우 유저들에게 당황스러움을 안겨줄 수 있으니 게임의 정체성을 일정 수준 이상은 고려한 현명한 결정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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