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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몰고온 ‘무료 바람’의 여파는…

‘티(T)끼리 요금제’ 선풍적 인기몰이 … 서민 통신비 인하로 이어질까 관심사

  • 정광연 기자 peterbreak@khplus.kr
  • 입력 2013.04.04 11:29
  • 수정 2013.04.0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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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전략적으로 선보인 ‘망내 무료전화’ 요금제가 통신 시장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고객들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자 KT와 LG유플러스도 본격적인 대응에 나서 결과가 주목된다.
지난 3월 22일 SK텔레콤이 내놓은 ‘티(T)끼리 요금제’는 가입자간 음성 통화가 무료로 제공되고 다른 통신사 고객과도 문자 및 메시징 서비스를 무료다. ‘망내 무료전화’라는 막강한 장점을 앞세워 불과 나흘만에 20만 명 이상이 가입했으며 그 중 80%는 기존에 사용하던 요금제를 변경한 고객들로  SK텔레콤의 대표 요금제로 자리잡는 모습이다.
SK텔레콤의 무기는 가장 많은 고객을 유치하고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망내 무료전화’가 가지는 파급력은 다른 이동통신사에 비해 훨씬 크다. 실제로 ‘망내 무료전화’의 경우 이미 KT가 11만원 이상 요금제에서 먼저 시행하고 있는 상품이지만 유인력이 약해 SK텔레콤만큼 효과를 보지 못했다.

 

중요한 것은 이 요금제가 제대로 자리잡으면 고객간 결집력이 높아져 치열해지고 있는 통신사 이동 전쟁에서도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SK텔레콤측은 ‘티(T)끼리 요금제’의 등장으로 번호 이동 움직임이 1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KT와 LG유플러스도 SK텔레콤이 몰고온 ‘무료 바람’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상품을 내놓고 있다. KT는 유선전화 연계한 상품을 고려중이고 LG유플러스는 신규 데이터 요금제를 구상중이다. ‘망내 무료전화’로 승부하기에는 SK텔레콤의 점유율이 너무 높아 차별화되는 상품을 만들기 위해 고심하는 눈치다.   업계에서는 이번 ‘무료 바람’이 서민 경제에 적지 않은 부담을 안겨주고 있는 통신비 인하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 속에서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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