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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차 프로그래머의 인디게임 개발 복귀작 … 2013년 5월초 iOS 및 안드로이드 순차 출시

개발자의 초심 ‘귀여운 아기 펭귄을 엄마 품에’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13.04.05 14:55
  • 수정 2013.04.05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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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차 게임 프로그래머가 현역으로 복귀한다. 그간 부산에서 후학 양성에 힘을 쓰던 김성완 전 미리내 소프트개발이사가 지난해 11월 인디게임개발사 ‘젬스푼’을 설립하고 신작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가 개발하는 게임은 신작게임 ‘와들와들 펭귄즈’를 오는 5월 초순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족이 만드는 인디게임
젬스푼의 구성원은 단 3명. 김성완 프로그래머와 아내 그리고 김성완 프로그래머의 동생이다. 작업 환경은 자신의 집. 이를 위해 아이들 앞으로 든 보험과 노후 연금까지 해약할 정도로 각오가 남다르다.
타인의 시선에 의지하기 보다는 스스로 즐거운 게임을 개발하고자 하는 의지가 엿보인다.
김성완 프로그래머는 “대기업에서 개발하던 시절에서 벗어나 다른 환경에서 게임을 개발해보고자 했다”라며 “자본의 간섭을 받지 않고 독창적이고 신선한 게임을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을 키우기 위해 도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 젬스푼은 김성완 프로그래머의 가족 3명으로 구성된 인디게임 개발팀이다

아기 펭귄 구출작전
그래서일까. 그가 개발하고 있는 게임 ‘와들와들 펭귄즈’는 곳곳에 따뜻함이 묻어난다.‘와들와들 펭귄즈’는 부모 펭귄을 향해 걸음마를 하는 아기 펭귄들을 구출하는 게임이다.
무작정 부모를 찾아 걷는 아기 펭귄들을 위해 얼음과 물을 이용해 험난한 길들을 복구하는 것이 기본 방식이다.
화면 상단애 보이는 물을 드래그 하는 방식으로 특정 위치에 뿌려야 하며, 잠시 뒤 얼음이 얼면 이 위를 아기 펭귄들이 지나가게 된다.
아무것도 모르는 아기 펭귄들은 무작정 걷기만 한다. 심지어 낭떠러지에 도착할지라도 앞으로만 나아간다. 때문에 게임을 클리어하기 위해서는 아기 펭귄들이 나오기 전에 빠르게 길을 만들어야 하고, 펭귄들이 막다른 곳에 도착하기 전에 다음 길을 이어 나가야 한다.

▲  아기 펭귄이 무사히 부모펭귄에게 도착할 수 있도록 길을 얼리고 녹여야 한다

도저히 길을 이어나갈 수 없는 곳에서는 뜨거운 물을 부어 얼음을 녹이고 다른 길을 찾아갈 수 있다.
실수로 길을 잘못 만들었다면 역시 뜨거운 물이 해답이다. 각 스테이지별로 다른 전략을 구사해야만 아기 펭귄들을 모두 구출할 수 있다.

5월 초 완성작 공개 목표
젬스푼은 오는 5월 처녀작 ‘와들와들 펭귄즈’를 iOS에 공개하면서 첫 행보를 시작한다.
이후 안드로이드 버전을 개발한 뒤 차기작을 준비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5월까지 게임을 개발하기 위해 지난 3월 28일부터 1개월간 크라우드 펀딩에 돌입한다.
텀블벅을 통해 진행 중인 펀딩은 현재까지 49만원이 모금됐다.
총 700만원을 모금해 개발비를 충당하는 것이 팀의 목표다.

이번 펀딩에서 사전 결제를 하는 유저들에게는 ‘게임의 리딤코드’와 함께 ‘캐릭터 뱃지, 머그잔’ 등을 선물할 계획이다.
김성완 프로그래머는 “젬스푼의 펀딩이 성공해 국내 인디게임 개발팀들이 용기를 얻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라며 “인디게임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게임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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