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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회 남현욱의 게임을 말한다] 2013년 주도할 모바일게임 장르는?

  • 경향게임스 press@khplus.kr
  • 입력 2013.04.10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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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4개월이 지나버린 2013년, 지난 120일간 출시된 모바일게임 중 가장 잘나갔던 장르를 꼽아보라면 필자는 주저 없이 TCG 장르를 선택할 것이다.
이런 필자의 선택을 두고, 제일 매출이 잘나갔던 것은 미니게임 형태의 아케이드 게임이 아니냐?’ 고 반문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필자는 이렇게 대답해주고 싶다.
‘당신이 이야기한 그 아케이드 게임이 非카카오 게임인가요?’라고 말이다. 그렇다. 매출이 잘 나왔던 아케이드 게임의 공통점은 카카오게임(약 95%)이었다.
즉 장르적 매력으로 유저들에게 어필을 했다기 보다는 카카오의 파급력으로 인해 성공을 했다는 것이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이다.

반대로 매출적 돌풍을 일으킨 TCG 중 대부분은 非카카오게임이다. 요즘 카카오게임이 아닌 형태의 게임 중 매출을 잘 뽑고 있는 게임 장르는 과연 무엇이 있을까?
냉정히 따져봐도 TCG뿐이라고 얘기할 수 있다.(물론 일 매출 500만원 이하의 非카카오게임은 여럿 존재하지만 매출을 잘 뽑는다고 이야기한다면 최소 일 2,000만원 이상의 매출은 올려야 한다 생각하기에 제외)

그렇다면 현재는 TCG장르가 잘 나가지만 앞으로 남은 한해 선전 할 모바일게임의 장르는 무엇일까?
이는 미래에 대한 예측이기 때문에 의견이 분분할 수 밖에 없는 이슈인데 개인적으로는 단순 추측이지만 2013년의 새로운 주인공은 TCG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유로는 첫 번째. 현재 성공을 한 TCG들로 인해 일반 유저들의 TCG 인식도가 과거보다 더욱 높아져 앞으로 출시하게 될 TCG에 적응하는데 유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즉 TCG는 지금 상황이 매출의 최고점이 아니라 이제 겨우 포문이 열린 신규 시장이라는 것이다.

두 번째. 이미 TCG의 성공을 통해 한국 유저들이 일본 유저들 못지 않게 TCG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확인됐고 이는 즉 한국 유저들의 패턴이 일본 유저들과 어느 정도 비슷하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TCG의 본 고장이라 할 수 있는 일본에서 최근 몇 년간 계속해서 TCG가 성행하고 있다는 점은 국내 역시 TCG가 아무리 짧아도 올해만큼은 성행할 것이라는 예측을 가지기 충분할 수 밖에 없다.
결론적으로 필자는 이러한 근거를 통해 올 2013년 한해는 TCG의 해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물론 올해 TCG가 계속해서 매출을 낸다고 생각하지만 결코 이 장르의 시장이 현 시점에서 블루오션이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이미 시장에는 수많은 TCG가 출시, 혹은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는 조금은 슬픈(?) 이야기가 숨겨져 있기 때문이다.

* 남현욱 그는…
현재 모바인에서 근무, 최근 출시되는 인기 순위 내의 게임은 가리지 않고 플레이 해보며 유저의 성향과 시장의 흐름을 읽는데 노력하는 게임업계 평범한 회사원이다.  

※ 외부 기고는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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