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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기고] 인디 게임의 가치

  • 경향게임스 press@khplus.kr
  • 입력 2013.04.12 11:02
  • 수정 2013.04.12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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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라스콘 차경묵 공동대표
전세계 게임개발자들의 축제 ‘GDC(Game Developers Conference) 2013’에서 눈에 띄었던 것은 인디 게임의 영향력과 비중이었다.
인디 게임 관련 세션의 증가뿐만 아니라 참여자도 크게 늘었다. 개발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전체의 51%가 스스로를 인디 게임 개발자라고 말했다. 46%는 10명 내외로 구성된 팀이나 회사에 근무한다고 응답했다.  인디 게임 생태계가 성장한 요인으로는 유통과 홍보, 시장, 마케팅 채널이 다양해져 접근이 용이해진 데 있다.

특히 모바일게임 시장은 더욱 개방돼 있기에 인디 게임 개발자들이 대거 몰리고 있다. 더구나 최근 크라우드 펀딩으로 자금 확보 방법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인디 게임 개발자가 활동할 환경이 좋아지고 있다는 점인데, 이는 보다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발산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는 의미다.
개발자 누구나 만들고 싶은 게임 하나쯤은 가슴에 품고 있다. 필자 역시 어렸을 적 즐겼던 게임에 감명 받아 ‘나도 다른 사람에게 감동과 재미를 주겠다’고 결심했다. 이러한 꿈을 동력으로 삼아 우여곡절 끝에 게임 업계에서 살아가고 있다.

환경의 제약에서 자유로워진 인디 게임 개발자들은 ‘자신을 위한 게임’을 만들고, 그렇게 만든 게임으로 꿋꿋하게 인디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다. 물론, 여전히 위험이 존재한다. 자유의 대가는 창업을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부담감’이다. 독립된 환경에서 개발된 게임, 즉 인디 게임이라서 볼 수 있는 참신한 아이디어가 자칫 현실적인 부담에 꽃을 피우지 못 할 수 있다.
인디 게임 문화의 저력을 믿는다. 개발자가 자신이 만들고 싶은 게임을 만들 때 보이는 열정은 실로 엄청나다. 필자가 창업한 플라스콘은 인디 게임사는 아니지만, 개발자가 만들고 싶은 게임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기업 안에서도 인디 게임 문화가 조성돼, 인디 게임 생태계가 더욱 건강하게 구축되길 바란다.

글 | 플라스콘 차경묵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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