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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신’ 유료화 논란, 카카오톡과 닮았네

국민 모바일 메신저 ‘웨이신’ 유료화 시도 … 중국 통신사 망 중립성 훼손 ‘반대’

  • 베이징 책임기자 박지영 press@khplus.kr
  • 입력 2013.04.18 12:16
  • 수정 2013.04.19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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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2년 만에 사용자 수 3억 명을 넘어선 웨이신(위챗, WeChat)은 문자, 음성 메시지, 사진 및 동영상 공유 서비스 등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 모바일 메신저다.
웨이신의 서비스 확장과 사용자 증가에 따라 웨이신 관련 이슈가 쉴 새 없이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최근 웨이신 유료화 가능성이 뜨거운 화두가 되고 있다.
웨이신 유료화 가능성은 중국 이동통신사들과 망 중립성 논쟁에 부딪히면서 제기되기 시작됐다. 이동통신사들은 웨이신이 쓰는 데이터 사용량이 막대하다며, 텐센트에 비용 부담을 요구했다. 현재 중국 정부와 이동통신사, 텐센트의 막후 협상이 진행되고 있어 웨이신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의 국민 PC 메신저 QQ를 서비스하는 텐센트에서 선보인 웨이신은 4천 만 해외 사용자를 확보하며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로 자리 잡았다. 웨이신은 빠른 속도로 해외 곳곳으로 확산되고 있어 중국은 물론 해외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

▲ 중국의 국민 PC 메신저 QQ를 서비스하는 텐센트에서 선보인 웨이신은 4천 만 해외 사용자를 확보하며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로 자리 잡았다

모바일 메신저 ‘웨이신’
지난 2011년 1월 모습을 처음 선보인 웨이신은 왓츠앱, 카카오톡 등 기존 모바일 메신저를 그대로 빌려 온 중국식 모바일 메신저라는 지적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웨이신은 서비스 2년 만에 3억 명이 넘는 사용자와 4천 만명 해외 유저를 확보하며 세계적인 모바일 메신저로 자리 잡아 나가고 있다.
웨이신은 중국어를 주요 언어로 영어, 한국어, 일본어, 인도네시아어, 말레이시아어, 스페인어 등 15개 언어로 지원되고 있다. 무료로 문자 및 음성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웨이신은 문자를 입력하는 번거로움을 덜기 위해 음성 채팅 기능을 강화했다.

웨이신은 기본 기능에 여러 서비스의 장점을 융합하는 텐센트의 운영 노하우가 그대로 녹아 있다. 웨이신은 근황을 사진으로 공유할 있는 소셜 모멘트 서비스를 추가해 단순히 메시지를 주고 받는 모바일 메신저가 아닌 소셜네트워크 기능을 강화시켰다.
또한 PC 메신저 QQ와 연동돼 친구를 쉽고 빠르게 추가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주변 웨이신 사용자를 보여주는 주변 탐색과 흔들기, 병편지 기능을 통해 새로운 대화 친구를 만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밖에도 웨이신은 PC버전을 출시해 모바일과 PC 연동을 통한 파일 공유가 가능하며, 파일도 빠르게 전송할 수 있다.

웨이신 유료화 가능성 논란
최근 웨이신 유료화 가능성이 뜨거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텐센트는 웨이신 유료화 가능성을 강력 부인했다. 텐센트는 홈페이지 내 “웨이신은 유료화되지 않는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으나 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웨이신 유료화 가능성 논란은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 차이나텔레콤 등 중국 이동통신사들과 망 중립성 논쟁에 부딪치면서 제기되기 시작됐다. 이동통신사들은 웨이신이 쓰는 데이터 사용량이 막대하다며, 텐센트에 망 사용 요금 부담을 요구했다.

중국 공업신식화부는 통신사 및 텐센트 기업 담당자들과 회의를 주재해 인터넷을 기반으로 음성, 데이터, 영상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에 대한 요금 부과 방안을 논의했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결론이 나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업계 전문가들은 “이동통신사들이 텐센트에 망 사용 요금을 부과하게 된다면 문제는 웨이신 사용자와 광고주 등 누가 최종 요금 부담을 질 것 인가”라고 지적했다.
3억명의 대규모 유저풀을 보유하고 있는 모바일 메신저인 만큼 웨이신의 향후 행보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의 HOT 트렌드] 굿바이 거인 쓰위주

▲ 거인네트워크 최고경영자 쓰위주
창업의 귀재로 불리는 거인네트워크의 최고경영자(CEO) 쓰위주가 은퇴 선언을 했다.
쓰위주는 지난 9일 거인네트워크의 신작 ‘선협세계’ 발표회에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날 뜻을 밝혔다. 향후 거인네트워크를 이끌어 나갈 후임자는 오는 19일 쓰위주의 은퇴와 함께 정식 발표될 예정이다.
1962년 안휘성 출생인 쓰위주는 89년 인터넷 기업을 설립, 자체 개발 소프트웨어를 출시해 순식간에 부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창업 5년만에 거인빌딩 프로젝트 실패로 부도를 면치 못한 그는 재계를 떠나게 된다. 그 후 쓰위주는 건강보조식품 사업에 뛰어들어 공격적인 광고 마케팅으로 시장을 장악하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건강보조식품에서의 성공을 기반으로 2004년 온라인게임 기업 거인네트워크를 설립, 무협 온라인게임 ‘정도’로 대히트를 치며, 2007년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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