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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게임 열풍 주도한 스테디셀러

상용화 게임 못지않은 퀄리티에 게이머 열광 … 인디게임 마니아층 만들어낸 수작 선정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13.04.19 13:50
  • 수정 2013.04.19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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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0년부터 시작된 인디게임 열풍을 두고 ‘마인크래프트’를 주요 원인으로 꼽는 의견이 대세를 이룬다. 그러나 ‘마인크래프트’만큼은 아니지만 마니아들이 생길 만큼 유명한 게임이 부지기수다. 실제로 인디게임에 관심을 갖지 않는 유저들이라면 알기 어렵지만 훌륭한 게임성을 바탕으로 인디게이머들을 열광케한 대표작을 중 일부를 모아 봤다.

■ 투 더 문(To The Moon)

▲  건장한 사내도 눈물을 감출 수 없는 게임

캐나다 인디게임 개발다 칸 가오에 의해 만들어진 이 게임은 RPGXP를 이용해 제작됐다.
대부분 자체 엔진을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간단한 툴을 통해 제작된 점이 흥미롭다. 일반적으로 이 툴을 사용해 개발된 게임들은 크게 인정받지 못했기에 이 게임이 상용화 단계에 오른 이유가 궁금증을 자아낸다.
실제로 플레이해 보면 결론은 명확하다. 다 큰 총각도 이 게임 한번이면 눈물을 훔치게 된다는 전설적인 시나리오를 갖고 있기 때문. 특히 엔딩 장면에서 주인공이 하는 행동과 이후 시나리오 들은 감성에 메마른 사람들에게도 아름다운 추억을 선사해준다.
전체 플레이타임은 약 3시간. 9.99달러에 구매할 수 있다.

■ 슈퍼 헥사곤 (Super Hexagon)

▲  3분 남짓한 시간 동안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야 클리어할 수 있다

테리 카나버그는 이 분야에서 꽤나 유명한 개발자 중 한명이다. 별다른 그래픽 소재를 잘 사용하지 않고서도 흥미로운 게임을 만들어 내는 귀재다.
이 게임은 배경음악에 맞춰 퍼져 나가는 벽들에 닿지 않고 마우스 커서를 움직이는 형태로, 순간 순발력이 중요한 게임이다. 일종의 리듬액션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게임이 공개된 이후 워낙 난이도가 높은 탓에 유저들의 원성이 자자했는데, 한 게임쇼에서 개발자가 게임을 라이브로 클리어하는 장면을 보여줘 또 한번 화제가 된 게임이기도 하다.
2.99달러면 다운받을 수 있으며, 간단한 검색을 거치면 플래시 게임으로 된 체험판을 플레이해 볼 수 있다.

■ 더 바인딩 오브 아이작(The binding of issac)

▲  게임은 시나리오상 엄마와의 나쁜 추억에서 출발한다

던전 크롤이나 넷핵과 같은 로그 라이크류 게임이다. 주인공인 아이작을 성장시키면서 던전의 깊숙한 곳까지 진행, 엔딩을 볼 때까지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이 목표다.
게임을 클리어하는 방법이 다양해 한 번 엔딩을 본 다음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시도할 수 있는 게임성이 흥미롭다. 특히 멀티 엔딩으로 구성돼 있어서 여러 번 게임을 클리어 하게 된다.
비교적 긴시간 동안 플레이 해야 하기 때문에 가격대 성능비 최고 게임이라는 평가도 있다.
실제 가격은 4.99달러. 단, 게임 내 세계관은 비교적 혐오감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보지 않고 플레이하기를 추천한다. 또한, 게임에 전반적인 이미지가 비교적 하드코어 하기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기도 한다.

■ 저니(journey)

▲ 의미있는 여행을 떠나고자 한다면 이 게임이 해답이다

저니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인디게임 분야에서 수상하는 상이라면 모두 수상한 작품이다.
게임을 하나의 예술로 승화시킨 대표작이라는 평가다. 오로지 PS3로만 플레이할 수 있는데, 이 게임 때문에 PS3 판매량이 증가했다는 믿지 못할 소식도 들린다. 저니는 게임상에서 어떤 텍스트도 등장하지 않는다.
오로지 그림만 보고서 모든 것을 판단해야 한다. 유저는 뜻모를 여행을 떠나게 되는데, 여행을 하면서 만나는 난관을 풀어나가는 식이다.
게임의 제목 만큼 아주 긴 여행을 떠나게 되며, 이 과정에서 동반자(온라인게임상의 유저)를 만나 몸짓만으로 대화하며 여행을 계속한다.
여러모로 철학적인 이미지와 상상력을 펴게 만들 수 있는 게임으로, 전 연령대가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이다. 자녀가 오로지 게임 클리어와 점수에만 메달리는 게임을 플레이한다면 한번쯤 추천해 줄만한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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