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리스크 줄고 실적 늘고 견고한 게임株지수 성장 이끈다

  • 박병록 기자 abyss@khplus.kr
  • 입력 2011.01.31 14:02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수·합병 후 경영합리화 실시 상반기 실적 반영 … 2010년 4분기 리스크 반영으로 해소
-신작 라인업 대거 공개해 매출 확대 기대 높아 …‘테라’의 성공적 시장 진입으로 시장 확대 전망


지수 상승세와 해외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로 2011년 게임주가 주목받고 있다. 코스피는 2011년 1월 28일 기준2,100 포인트를 넘어서며, 또 다시 연고점(연중고점)을 경신했다. 외국인과 기관, 개인투자자들이 모두 주식을 사들여 상승장을 이끌어냈다. 지난 11월 이후 약 3개월간 조정이 있었던 게임주도 새해들어 반등을 시작하고 있다.


웹젠이 이미르엔터테인먼트 인수 소식에 주가가 폭등하고 있으며, 실적 전망이 좋은 네오위즈게임즈, 엔씨소프트, 드래곤플라이 등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게임주 전문 애널리스트들은 각종 리포트를 통해서 “해외시장에 대한 영향력 확대와 신작 경쟁력으로 2011년 시장 대비 높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 으로 분석하고 있다. 정부의 게임산업 관련 규제정책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됐던 지난해에 비해서 시장의 견고한 성장세가 게임주의 전반적인 성장을 이끌어 낼 것으로 전망된다


애널리스트들은 2011년 게임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동안 흥행 게임을 배출하지 못하면서 해외 성과에 의존하던 게임산업에 대한 인식이 개선됐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따라서, 지난해 게임산업이 단기 모멘텀에 주목한 변동성 매매가 주류를 이뤘다면, 2011년에는 기업의 성장가능성에 투자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테라’의 성공과 시장 파이 확대]
대작 MMORPG ‘테라’가 지난 1월 25일 성공적으로 상용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게임업계에 대한 투자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아이온’ 이후 별다른 흥행작을 배출하지 못하면서 해외 모멘텀에 의존했던 국내 게임산업의 인식이 있기 때문이다.


2011년에는 기대작이 대거 포함되어 있어 시장 파이가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한동안 부진했던 FPS 장르의 부활을 예고하고 있는 드래곤플라이의 FPS 원투펀치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고어 시스템으로 스타일리쉬한 액션을 구현한 ‘솔저오브포춘 온라인’ 과 전설의 귀환으로 주목받고 있는 ‘스페셜포스2’ 는 MMORPG에 빼앗긴 PC방 선도 장르의 영광을 찾아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테라’ 의 성공적인 상용서비스로 시장 파이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드래곤플라이는 신작의 흥행 가능성과 시장 파급력을 높이기 위해 CJ인터넷, 엠게임, 조이맥스 등의 국내 주요 게임사와 전략적인 제휴를 진행하고 있다. KB투자증권 최훈 연구원은 “좋은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만큼이나 제휴를 통한 매출 극대화 방안이 요구되는 시장 상황” 이라며, “드래곤플라이의 적극적인 제휴 노력이 주력 라인업 론칭 시 시장 반응을 극대화 시킬 수 있을 것” 으로 전망했다. 이밖에도 엠게임의 ‘워베인’, 한빛소프트의 ‘삼국지천’, KTH의 ‘FM온라인’, 네오위즈게임즈의 ‘레이더스’ 등이 기대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인수·합병 효과 본격화]
지난해 유독 굵직한 인수·합병 이슈가 많았다. 하지만, 주가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오히려, 단기 손실로 기업 가치를 감소시켰다. 2011년 인수·합병 효과의 실적 반영이 예상된다. 가장 주목받는 기업은 단연 게임하이다. 지난해 7월 넥슨이 게임하이 지분 52% 를 취득해 최대주주가 된 이후, 전 최대주주의 횡령, 배임혐의가 발생함에 따라 상장폐지가 논의 될 정도로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하지만, 11월 거래가 재개되고, 모기업 넥슨에 의한 구조조정이 단행됐다. ‘데카론2’를 비롯해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된 프로젝트를 중단했다. 인수 당시 600명에 달하던 개발인력은 현재 200명 규모로 축소, 경영 합리화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 또한, 넥슨의 뛰어난 해외비즈니스와 게임하이의 I·P가 결합되면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HMC 투자증권 최병태 연구원은“신작 모멘텀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지만, 네오플의 ‘던전앤파이터’ 의 경우처럼 2~3년간 꾸준한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며, “선택과 집중 측면에서 많은 차기작이 리스크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게임하이는 최적화된 모습” 이라고 분석했다.



▲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스마트폰, 태블릿PC 부분에서 가장 앞선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최근, ‘메틴2’ 로 잘 알려진 이미르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한 웹젠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NHN게임즈와 합병하는 방식으로 NHN에게 인수된 웹젠은 ‘R2’, ‘C9’ 등의 게임 서비스를 담당하면서 경영 안정화에 성공했다. 여기에, 유럽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이미르엔터테인먼트 인수로 매출원 다변화에 성공했다. 게임의 흥행이 쉽게 발생하지 않는 시장 상황에서 자사의 약점을 보완한 인수·합병을 통해서 모멘텀을 창출하는 것도 중요한 기회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비즈니스 다변화 성과 발휘]
지난해, 게임업계 화두는 새로운 디바이스의 출현과 그린유저의 부각으로 종합할 수 있다. 아이폰의 국내 시장 진출로 촉발된 스마트폰의 보급과 태블릿PC의 등장은 어플리케이션과 웹베이스 게임, SNS, SNG 등의 새로운 장르를 탄생시켰다. 게임사들은 이 같은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 조직을 정비하고, 새로운 프로젝트를 적극 준비해왔다.


2011년 게임산업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이 같은 변화가 시장을 이끌 전망이다. 따라서, 변화하는 시장에서의 적응력이 기업평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시장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기업으로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와 컴투스 두 기업이 손꼽힌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지스타를 통해서 아이패드전용게임 ‘마스터오브디펜스’ 와 SNG ‘팻츠’ 등을 공개했다. 이들 게임 라인업은 2011년 상반기 서비스 될 예정이다. 사전 공개 행사에서 유저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기 때문에 흥행 가능성도 매우 높다. 또한, 장르 특성상 온라인게임과는 달리, 서비스와 동시에 매출이 발생하기 때문에 실적 반영도 빠를 것으로 보인다.



컴투스는 피처폰 시장에서의 매출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서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분야에 전략적으로 집중해왔다. 그 결과가 상반기 발휘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게임개정법이 1분기 통과될 것으로 예상돼 매출 확대 전망이 높다.


일부 전문가들은 해외 유명 스마트폰 게임들이 개정법 통과와 함께 시장에 진입해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결제 방식이 제한된다는 점과 기업인지도가 낮다는 점에서 컴투스와 게임빌의 시장성 확대가 보다 설득력을 얻고 있다.


※ 경향게임스가 선정한 20개 유망 게임주의 투자정보는 2011년 1월 28일을 기준으로 네이버 금융에서 제공한 정보를 기본으로 작성됐다.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