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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가능성 무한 중국 앱 마켓 ‘이것’ 조심해야…

마켓 간 경쟁 치열, 개발사 모시기 열풍 … 성장 발목잡는 악성 앱 대응책 시급

  • 베이징 책임기자 박지영 press@khplus.kr
  • 입력 2013.04.24 18:52
  • 수정 2013.04.25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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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유통하는 마켓 간 경쟁이 날로 뜨거워지고 있다. 이동통신사와 단말기 제조업체는 물론 포털사이트, 콘텐츠 업체 등 다양한 회사들이 앱 마켓을 선보이며 시장의 열기를 더하고 있다. 또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이용한 저가의 중국 자체 개발 스마트폰 출시 증가로 앱 마켓 경쟁은 더욱 치열하다.
블루오션으로 주목 받으면서 앱 마켓 간 경쟁이 뜨거운 가운데 악성 앱 유통이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중국 내 스마트폰 신규 가입자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지만, 모바일 바이러스에 대한 사용자의 의식과 대응 조치 부족, 정부의 구체적인 규제가 없어 문제가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성공은 절반은 상품, 절반은 유통 채널에 달렸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모바일 앱은 유통 채널에 대한 의존성이 매우 크다.

앱 마켓 경쟁
화웨이, 레노보, 샤오미 등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이용한 저가의 중국 자체 개발 스마트폰 출시로 안드로이드 기반의 앱 마켓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중국 내에서 이용할 수 있는 앱 마켓은 크게 4가지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먼저, 애플의 앱스토어, 구글의 구글플레이 등 모바일 플랫폼 운영체제를 만든 제공업체의 앱 마켓을 이용하는 것이다.
또 다른 앱 마켓은 통신사가 직접 운영하는 플랫폼이다. 지난 2009년 차이나모바일이 모바일 마켓 ‘MM’을 선보인 이후, 차이나유니콤과 차이나텔레콤이 각각 ‘WO스토어’와 ‘eSurfing스토어’를 열어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다음은 단말기 제조업체가 운영하는 앱 마켓이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기반의 스마트폰 제조업체 화웨이, 레노보, 샤오미 등은 자사 앱 마켓을 서비스하고 있다. 앱 마켓에서 앱 다운로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외에 단말기 제조업체는 출하되는 스마트폰에 미리 앱을 내장시켜 보급하고 있다.
중국 유저들이 가장 많이 찾는 앱 마켓은 포털사이트, 콘텐츠 업체 등이 독자적으로 운영하는 오픈 앱 마켓이다.
넷드래곤에서 서비스하는 ‘91닷컴’, 텐센트가 서비스하는 ‘텐센트오픈플랫폼’, ‘UC플랫폼’ 등이 대표적이다. 이 밖에도 중국 내에는 크고 작은 써드파티 앱 마켓, 블랙마켓이 암암리에 성행하고 있다.

발목 잡는 악성 앱
블루오션으로 주목 받으면서 모바일 앱을 유통하는 마켓 간 경쟁이 날로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악성 앱 유포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이슈가 되고 있다.
중국 보안솔루션 업체 360은 최근 악성 앱 수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며, 지난 한해 동안 악성 앱이 580% 증가, 2만 8,700건의 악성 앱이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주요 앱 마켓을 비롯해 크고 작은 써드파티 앱 마켓, 블랙마켓까지 즐비하고 있어 감독이 어렵고, 구체적인 정부의 규정이 마련되지 않아 관리가 취약한 점이 가장 큰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모바일 보안 및 바이러스에 대한 사용자의 의식과 대응 조치가 부족해 타 지역에 비해 더욱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해커 명단을 공유해 앱 마켓 사업자들이 자체적으로 초기에 악성 앱이 앱 마켓 내 등록되는 것을 근본적으로 차단하도록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사용자들이 악성 앱 차단, 방화벽 등을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함과 동시에 정부의 단속 및 처벌 강화 규정 마련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중국의 HOT 트렌드] 끝나지 않은 3Q대전

 
중국 최대 보안업체 치우360(이하 360)은 광동성 고등법원의 판결에 불복, 국가 대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360은 지난해 4월 광동성 고등법원에 텐센트가 시장의 독점적 지위를 남용해 소비자의 권리를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광동성 고등법원은 지난달 28일 원고 360의 항소를 기각하고, 항소 비용 79만 위안(한화 1억 4,200만 원)은 360이 부담한다고 판결했다. 360은 법원 판결에 불복, 지난 11일 대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2010년 핫이슈가 되었던 중국 최대 기업 360과 텐센트의 분쟁은 360이 텐센트의 PC 메신저 QQ가 사용자의 컴퓨터를 무단으로 검색하고 있다고 발표, 이에 텐센트가 반발하면서 불거졌다. 두 업체 모두 중국 IT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인 만큼 대법원은 어떠한 판결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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