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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게임 ‘애니팡’ 오프라인서도 ‘팡팡’ 터진다

캐릭터 사업 전개로 브랜드 가치 제고 … 5월 ‘애니팡’ 차기작 출시로 시리즈 이을 것

  • 강은별 기자 hehestar@khplus.kr
  • 입력 2013.04.24 19:03
  • 수정 2013.04.26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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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팡 for Kakao(이하 애니팡)’가 치열한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사계절을 버텨냈다.
지난해 여름, ‘애니팡’은 카카오톡 게임하기에 출시돼 이른바 ‘3개월 시한부’인 모바일게임의 사이클을 변화시켰다. 논게이머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카톡 게임 열풍을 일궈낸 일등공신이라는 평가다.
출시 1년여가 지난 현재 ‘애니팡’의 기세는 더욱 거침없다. 각종 오픈마켓의 다운로드, DAU(일일사용자 수) 순위에서 선두를 놓치지 않고 있다. 이같은 흐름에는 ‘애니팡’ 캐릭터를 활용한 원소스멀티유즈 전략도 일조하고 있다.
지난 2월 차기작으로 출시된 ‘애니팡 사천성 for Kakao(이하 애니팡 사천성)’은 ‘애니팡’과 크로스 프로모션으로 인기가 동반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케이크, 스티커북 등 캐릭터 상품도 초기 물량이 매진되며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오는 5월에는 ‘애니팡’ 차기작을 출시해 국민 게임의 힘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애니팡’이 글로벌 시장서도 힘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캐릭터의 의미를 배가시켜야 한다고 조언한다.
선데이토즈의 이정웅 대표는 “게임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애니팡’의 감성을 전달하며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카카오톡 게임하기에 출시된 ‘애니팡’은 한국어, 영어, 일본어 3개 국어로 글로벌 전역에 서비스되고 있다. 올해 2월에는 ‘애니팡’ 캐릭터가 등장하는 차기작 ‘애니팡 사천성’이 출시돼 시리즈를 이어가고 있다.
 
‘애니팡’ 인형 “잘 팔리네”
모바일게임 ‘애니팡’의 캐릭터 사업은 지난 2월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애니, 핑키, 아리, 몽이, 믹키, 루시, 블루, 팡의 8가지 캐릭터를 활용해 인형을 포함한 각종 캐릭터 상품이 출시됐다.
인형, 케이크, 스티커북 등 팬시 제품은 카카오톡 선물하기 브랜드관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인형의 경우 지난 3월, 출시 한 달만에 판매량 2만개를 돌파했다.
올해 상반기에 출시된 인기 캐릭터 인형의 초기 판매량이 대형 유통점에서 일 150개 수준임을 감안할 때 의미있는 기록이다. 이외에도 일부 제품은 초도 물량이 매진되기도 했다.

▲ 선데이토즈 본사에 마련된 브랜드관 전경. 인형, 스티커북 등 다양한 상품이 진열돼 있다

특히 선데이토즈가 가장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은 오는 5월 출시될 퍼즐 상품이다.
퍼즐은 동물 아이콘을 연결해 터뜨리는 ‘애니팡’의 시스템을 그대로 차용했다. 이에 모바일에서 게임을 즐기던 유저들이 실제로도 ‘애니팡’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선데이토즈 이의중 사업이사는 “기대 이상으로 캐릭터 상품에 높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며 “오는 5월 어린이날을 맞아 다양한 제품군으로 사업을 확장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시리즈 출시로 브랜드 강화
선데이토즈는 캐릭터 상품으로 유저들의 다양한 니즈를 만족시키는 한편, 사업의 근간이 되는 ‘애니팡’ 게임의 브랜드를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애니팡’은 지난해 지난 7월 30일, 카카오톡 게임하기를 통해 출시된 이후 팡류 게임 열풍을 이끌며 시장을 선도한 바 있다.
한편으로는 ‘애니팡’이 카카오톡 선점 효과를 누리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존재했다. 하지만 게임하기 출시 1년여가 지난 현재, 게임하기 초기 라인업에서 변함없이 높은 인기를 구현하고 있는 게임은 ‘애니팡’이 유일하다.

▲ 자카르타에서 ‘애니팡’ 대회가 진행됐다. 선데이토즈는 이후 자카르타 내 게임의 인기가 급증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애니팡’은 구글플레이 등 오픈마켓의 최고 매출, 다운로드 순위에서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DAU(일일사용자 수) 순위에서는 3월 2주차부터 4월 2주차까지 한 달여간 1위를 수성하면서 ‘애니팡’의 저력을 보이고 있다.(앱랭커 기준)
지난 2월 출시한 ‘애니팡 사천성’도 ‘애니팡’의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 첫째주에는 ‘애니팡’과 크로스 프로모션을 진행해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무료 다운로드 순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선데이토즈는 오는 5월, ‘애니팡’ 차기작을 출시해 이같은 순풍을 이어갈 계획이다.
‘애니팡’ 차기작은 원숭이 캐릭터인 몽이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게임이다. 아직 정확한 게임명이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애니팡 사천성’처럼 시리즈의 정통성을 잇는다.
선데이토즈는 그동안 ‘애니팡’과 ‘애니팡 사천성’으로 논게이머를 게임으로 유입시키는 데 주력했다. ‘애니팡’ 차기작은 미들 코어 장르를 표방해 보다 코어한 게임성을 부각할 예정이다.

‘제2의 앵그리버드’ 기대
‘애니팡’의 행보에 업계의 반응은 고무적이다.
그간 국내에서 인기 캐릭터를 활용한 사업이 진척돼 왔으나 모바일게임을 활용한 성공 사례는 드물었다. 특히 라이트 게임 특성상 문화적 장벽이 낮아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선데이토즈는 카카오와 함께 지난 2월, 3월에 걸쳐 인도네시아 통신사 XL과 자카르타 시내 대형 체험관에서 현지 이벤트를 진행한 바 있다. 게임이 특별히 고성능 기기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제3국가로의 진출도 용이하다. 향후 게임 서비스 국가를 기반으로 한 캐릭터 사업도 기대해볼 수 있다.

 

‘애니팡’의 행보는 ‘앵그리버드’에 비견된다. 두 게임 모두 모바일게임이자 논게이머를 위한 라이트 장르다. 특히 게임에 등장하는 각 캐릭터들이 고유의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전문가들은 성공적인 원소스멀티유즈를 위해서는 캐릭터에 의미를 부여하는 작업이 가장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캐릭터가 단독의 가치를 확립했을 때 비로소 전략이 극대화된다는 설명이다.
선데이토즈 이정웅 대표는 “‘애니팡’ 시리즈에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들은 각각의 사연이 있다”고 말하며 “향후에도 감성 콘텐츠로서 유저들에게 의미를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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