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과 후원으로 야구에 대한 관심 높아져 … 2011년 5~6개 야구 게임 론칭 전망

엔씨소프트의 제9구단 창단이 본격화되고, 국내 게임산업 주요 기업들이 야구를 대상으로 스포츠 마케팅을 펼치면서 야구 게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게임사들의 야구에 대한 러브콜은 CJ인터넷이 프로야구 타이틀 스폰서를 맡으면서 시작, 넥슨과 NHN이 일본 프로야구 구단인 지바 롯데와 오릭스 버펄로스 후원을 하면서 본격화 됐다.

게임사의 구단 창단과 후원으로 야구게임이 주목받고 있다. 대한민국 최고의 프로 스포츠 야구를 통해서 새로운 유저층을 충분이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엔씨소프트의 야구단 창단으로 게임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라며, “야구소재의 라이트한 게임으로 신규 유저 확대에 성공할 수 있을 것” 으로 분석하고 있다.

야구와 축구, 농구 등의 스포츠 게임이 갖는 최고의 매력은 흥행성이다. 스포츠 게임의 대명사이자 대표 농구게임인 ‘프리스타일’ 을 비롯해 축구소재의 ‘피파온라인2’ , ‘프리스타일풋볼’ 등이 안정적인 매출을 내고 있다. 스포츠 게임들이 갖는 접근성과 제9구단 창단 이슈가 결합, 2011년은 야구 소재의 게임들이 스포츠 장르를 주도할 전망이다.

[신작 야구 게임 5~6종 개발 중]
야구가 스포츠 게임의 주류로 떠오르면서 신작 야구 게임 개발 소식이 속속 들려오고있다. 현재, 확인되고 있는 게임만 5~6종으로 빠르면, 올해 하반기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서비스될 예정이다.

야구게임 라이벌인 애니파크와 와이즈캣이 각각 ‘마구마구’ 와 ‘슬러거’ 의 후속작을 개발하고 있다. 애니파크는 언리얼 엔진으로 리얼리티에 주목한 후속작을 개발하고 있으며, 와이즈캣은 리얼한 야구게임을 표방해 가칭 ‘슬러거2’ 를 개발중이다.

스마일게이트도 야구 게임 개발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야구게임을 개발하던 개발팀을 흡수, 현장감 넘치는 야구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이밖에도 EA의 야구게임 I·P인 ‘MVP베이스볼’ 의 온라인 버전과 2K 스포츠의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2K’ 의 온라인화가 진행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야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어, 알려지지 않은 야구 게임 개발 프로젝트가 많을 것” 이라며, “올 하반기부터 야구게임들의 마케팅 전쟁이 펼쳐질 것” 이라고 분석했다.

[경쟁 심화되는 야구게임 ‘방심 금물’ ]
야구 게임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지난 FPS 대란과 마찬가지로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스포츠 게임 개발이 MMORPG에 비해서 개발비가 적어 중소 기업들의 진입도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치열한 경쟁에 비해서 시장에서 생존할 수 있는 게임은 많아야 3개 이하다.

또한, 국내 게임시장의 특징인 선점 게임의 독주를 따라잡기도 힘들 전망이다. 국내 시장은‘마구마구’ 와 ‘슬러거’ 가 시장을 양분, 이미 고착화가 상당히 진행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전문가들은 “야구 게임의 흥행을 위해서는 게임을 접하지 못했던 야구 팬들을 게임으로 흡수 해야할 것” 이라며, “보다 직관적이고 대중적인 게임성이 요구된다” 고 조언한다. 게임성을 복잡하게 만드는 차별화 보다는 유저들이 쉽게 진입해 빨리 재미를 발견할 수 있도록 하는 기획이 중요하다.

실제로, 2011년 개발되는 신작 야구 게임들은 리얼리티를 바탕으로 기존 야구 팬들이 야구를 관전하면서 느끼는 재미를 그대로 게임 속에 녹여내고자 노력하고 있다. 2011년 야구 게임들의 무한 경쟁은 야구팬들의 마음을 읽어내는 기획자들의 머리 싸움에서 결판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