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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글로벌 e스포츠 주도권 ‘노림수’

78번째 스포츠 종목 선정 한국보다 앞서 … 중국, 차세대 주력 콘텐츠로 e스포츠 주목

  • 베이징 책임기자 박지영 press@khplus.kr
  • 입력 2013.05.02 09:10
  • 수정 2013.05.02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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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3년 중국에서 정식 체육 종목으로 채택된 e스포츠는 ‘스타크래프트’를 시작으로 ‘리그오브레전드’로 연결되며 중국 내 e스포츠 열풍은 계속되고 있다. 제4회 실내&무도아시아경기대회의 정식 종목으로 운영되는 e스포츠 종목에 출전할 국가대표팀을 결성한다는 소식에 인터넷에서 e스포츠를 둘러싼 팽팽한 논쟁이 펼쳐지고 있다. 중국 정부는 e스포츠와 게임의 차이점을 공식적으로 설명하며, e스포츠에 대한 인식 변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스포츠는 컴퓨터 및 네트워크, 기타 영상 장비 등을 이용해 승부를 겨루는 경기로 지적 능력 및 신체적 능력, 팀워크를 향상시킬 수 있는 스포츠다.
‘스타크래프트’의 인기에 힘입어 2000년대 초부터 일어난 중국 내 e스포츠 열풍은 1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스타크래프트’ 한 종목에 불과했던 e스포츠는 ‘스타크래프트2’, ‘피파’, ‘철권’, ‘리그오브레전드’로 연결되며 그 저변을 넓혀나가고 있다.

 

▲ 지난해 중국에서 열린 세계e스포츠 대회 'WCG 2012' 그랜드파이널 모습

 

정부가 밀어주는 e스포츠
e스포츠는 신흥 스포츠 종목으로 중국에서는 지난 2003년 11월 중국 국가체육총국의 비준을 받아 99번째 정식 체육 종목으로 채택됐다. 이어 2008년 78번째 공식 체육 종목으로 격상되면서 정식 스포츠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2009년 중국 정부는 문화부와 체육총국이 함께 관리해오던 e스포츠 업무를 단일 창구로 통일 국가체육총국 체육정보센터를 설립해 e스포츠 업무를 전담하게 했다.

이와 함께 e스포츠 사업 확장을 위해 e스포츠 전용 경기장 설립, e스포츠 프리미어리그, 전국 e스포츠 오픈대회, e스포츠 관련 비즈니스 활동 등 국가적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을 전했다.
또한 2010년 체육정보센터 총괄 자오주임은 e스포츠은 단순한 게임 이벤트가 아닌 전국적인 열풍을 일으킬 수 있는 스포츠 경기라며, 중국 내 본격적인 e스포츠 활성화와 표준화를 이루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중국 정부는 차세대 산업인 e스포츠에 높은 관심을 가지고, 지역 단체, 게임업체들과 연계한 다양한 e스포츠 경기와 행사를 치러냈다. 정부의 꾸준한 노력으로 e스포츠는 스포츠, 문화로 이미지를 탈바꿈하기 시작했다.

e스포츠 논란의 불씨는 여전
지난 3월 국가체육총국은 제4회 실내&무도아시아경기대회의 e스포츠 종목에 참가하기로 결정하고,     e스포츠 국가대표팀을 구성한다고 발표했다.
e스포츠 대표팀은 볼링, 댄스 스포츠, 바둑 등 기존 종목에 보다 많은 인원으로 선수와 감독, 코치, 통역 등 17명으로 결성된다. 중국 대표팀은 ‘리그오브레전드’와 ‘스타크래프트2’, ‘피파13’, ‘니드포스피드’ 4개 종목에 출전할 예정이다.
중국은 지난 2009년 3회 실내&무도아시아경기대회의 e스포츠 종목에 출전해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4개를 획득하는 쾌거를 거뒀다.
체육총국의 발표 후, 인터넷에서는 다시금 ‘e스포츠가 스포츠다, 아니다’를 두고 팽팽한 논쟁이 펼쳐지고 있다. 한 사이트에서 진행된 설문 조사에 의하면 74% 네티즌이 e스포츠 역시 스포츠 종목이라며, e스포츠 국가대표팀 결성에 뜨거운 지지를 보냈다.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는 네티즌은 e스포츠 선수들 역시 하루 8시간 이상 고된 훈련하고 있다며, e스포츠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개선하고 정식 스포츠로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반대 입장을 보이는 네티즌은 국가가 게임 중독을 부추기는 것이 아니냐며 나도 국가대표가 될 수 있다는 부푼 꿈으로 더 많은 청소년을 게임에 더 빠지게 만드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중국의 HOT 트렌드] 텐센트 新 성장동력은…
지난 4월 18일 텐센트는 ‘UP+ 텐센트게임 2013’ 발표회를 개최했다. 발표회를 통해 텐센트는 새로운 브랜드 전략 기획, 신작 발표와 킬러 타이틀 관련 소식 등을 전했다.
이번 발표회에서는 ‘몬스터헌터온라인’을 비롯해 2D 액션 MORPG ‘미스틱파이터’와 3D 초액션 RPG ‘크리티카’, ‘수라온라인’, ‘현투지왕’ 등 신작이 공개됐다. 또한 ‘블레이드&소울’, ‘아키에이지’, ‘투전신’ 등 대작 게임의 테스트 일정을 잇따라 발표해 유저들의 기대감을 불러 모았다. ‘블레이드&소울’과 ‘아키에이지’는 각각 오는 5월 7일, 22일 클로즈드 베타 테스트, 포커스 그룹 테스트로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텐센트게임은 단순히 온라인게임을 서비스하는 것에서 벗어나 게임은 물론 애니메이션, 문학,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아우르는 새로운 범(泛) 엔터테인먼트 시대를 열어 나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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