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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콩 천 하오즈 대표 “온라인이 텐센트라면 모바일은 ‘추콩’”

‘피싱조이’ 2억 2천만 다운로드 기록 … 한국 지사 통해 연내 5종 이상 출시 예정

  • 강은별 기자 hehestar@khplus.kr
  • 입력 2013.05.02 09:16
  • 수정 2013.05.02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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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국민 게임 ‘피싱조이’ 개발사가 한국에도 진출했다.
추콩은 지난해 말, 일본 기업 에이밍과 합작해 한국 지사 에이콩을 설립했다. 이로써 아시아 게임 시장의 선두를 달리고 있는 3국이 한국에서 힘을 합치게 됐다. 그간 해외 기업이 현지 지사를 설립하는 경우는 많았지만 에이콩처럼 독특한 구조를 갖는 전례는 드물다.
추콩의 천 하오즈 대표이사는 “현지 지사 설립을 통해 한국, 일본 진출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중국에 좋은 게임을 퍼블리싱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고 말했다.
추콩은 한국, 미국, 일본 등지에 자회사를 두고 있지만 천 하오즈 대표의 해외 출장은 한국 
이 처음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추콩의 본사는 중국의 대표 코리아타운이라고 불리는 북경 왕징에 위치해 있어 천 하오즈 대표는 한국에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다.
추콩의 한국 지사 에이콩 사무실에서 천 하오즈 대표를 만나봤다.

▲ 에이콩 천 하오즈 대표

 

2008년 중국 모바일게임 개발자 커뮤니티인 코코 차이나.com으로 시작한 추콩은 2010년 본격 설립됐다. 게임 엔진 서비스(코코스2D-X), 게임 개발 및 퍼블리싱 등 다양한 사업에 진출해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모바일 시장의 ‘텐센트’로 급성장
추콩은 제2의 텐센트로 불릴 만큼 중국에서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게임 개발과 퍼블리싱뿐만 아니라 근간이 되는 엔진 사업까지 함께 진행해 다각도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는 중이다.
“코코스2D-X는 전세계 모바일게임 시장 점유율 2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 내에서는 60% 이상의 모바일게임 개발사가 추콩의 엔진을 사용합니다. 최근 시장에서 최대 매출을 기록한 10대 게임 중 8종이 코코스2D-X 게임일 정도입니다. 단순한 서비스뿐만 아니라 엔진 시장까지 꽉 잡고 있는 셈이죠.”

자체 개발작인 ‘피싱조이’도 해당 엔진을 사용해 개발된 작품이다. 이는 전세계 26개국의 각종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한 바 있으며, 2억 2천만 다운로드를 달성하는 등 흥행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피싱조이’는 중국 유저들에게 익숙한 방식의 게임입니다. 낚시 게임은 중국 오락실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추콩은 이를 모바일에 최적화해 유저들의 만족을 이끌어냈습니다. 삼성전자 ‘갤럭시S3’에 기본으로 탑재되는 임베디드 게임으로 선정되면서 그야말로 국민 게임의 반열에 들어섰습니다.”
이같은 흥행을 기반으로 2013년에는 중국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수익이 가장 많은 기업으로 우뚝 섰다.(2013년 2월 기준)
“좋은 게임을 서비스하면 수익은 자연스럽게 따라 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피싱조이’도 전체 유저 중 결제율이 37%에 달할 정도죠. 지금까지 이뤄온 것 이상으로 미래 전망이 밝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에이콩은 한국 진출의 교두보
이처럼 중국에서 내로라하는 기업으로 발돋움한 추콩은 2012년 12월 한국에 지사를 설립하며 진출을 본격화했다. 특이한 점은 기존 한국 시장에 진출해있던 에이밍과 합작해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 기업인 에이밍의 한국 지사와 합작해 에이콩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지사를 설립하게 됐습니다. 단편적으로 보기에는 복잡한 구조일 수 있지만 일본, 한국과 동시에 끈끈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입니다.”

천 하오즈 대표는 한국 지사를 통해 중국 진출을 꿈꾸는 기업들과 소통하고 힘을 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은 복잡한 시장입니다. 여러 분야에서 노하우를 쌓아온 추콩이 한국 게임사들의 중국 진출을 도울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등 한국 유수의 기업들과 함께해 좋은 성적을 거두기도 했습니다.”
특히 ‘피싱 조이’ 등 추콩의 흥행작을 한국에 적극 서비스할 계획이다. 연내에 5종 이상의 게임을 한국에 공개한다고 말했다.
“‘피싱 조이’가 한국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알 수 있겠죠. 중국 흥행작이라고 해서 한국에서도 무조건 잘되는 것은 아니니까요. 에이콩, 추콩을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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