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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삼바의 나라, 모바일 시장도 ‘후끈

모바일 인터넷 사용량 작년 대비 두 배 성장 … 휴대폰 소액결제 사용자 4,000만 명 육박

  • 편집팀 press@khplus.kr
  • 입력 2013.05.09 11:03
  • 수정 2013.05.09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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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시장의 모바일 결제가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브라질은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사용되고 있는 인터넷 사용횟수가 작년 대비 2배로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단순히 모바일기기를 활용한 인터넷 사용량이 증가하는 것 뿐만 아니라 휴대폰 소액결제까지 함께 활성화되는 추세여서 귀추가 주목된다.
브라질은 아직까지 다른 국가에 모바일 인터넷 사용률이 저조한 편이지만 앞으로의 잠재력을 본다면 매우 긍정적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리서치 회사인 컴스코어(Comscore Inc)에 따르면 2011년 브라질에서 PC나 노트북을 제외한 기기에서 사용되는 인터넷 사용율은 6%에 그치는 수준이다. 그러나 지난해 5월부터는 그 숫자가 2.4% 상향 조정돼 8.4%까지 따라잡은 추세다. 이는 미국이 10.9%, 영국이 13%라는 것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낮지만, 금년에는 또 다시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

 

 

3년 안에 9천만 사용자 확보하나
브라질 전문가들은 브라질은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모바일 시장의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하고 있다. 브라질은 인터넷 소비의 대다수가 상파울로와 리오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사용자수는 2010년 8백만, 2011년 214퍼센트 증가한 2천5백만으로 성장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추세대로라면 현재보다 3년이 지난 2016년까지는 9천6백만 유저수를 확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물론 이 같은 분위기를 위해서는 개선돼야하는 부분이 적지 않다. 그 중에서도 가장 시급한 것이 접근 제한과 편의성 부족, 그리고 가격이다. 특히 인터넷 사용가격은 모바일 인터넷이 성장하는데 걸림돌로 작용되고 있다.

통상 브라질 국민들은 핸드폰을 통해 인터넷에 접근하는 것을 꺼리지는 않은 편이지만, 가격 수준이 높기 때문에 소수만 그에 대한 비용을 지불할 수 있기 때문이다.
브라질의 모바일 상호접속(Interconnection)료는 1분당 22~25센트인데 미국, 멕시코 이스라엘, 터키, 한국이 1분당 5센트 미만임을 감안하면 매우 높은 수치다.
이 같은 분위기 때문에 통신사 가격 조절을 정부가 직접 주도하는 분위기다. 업계에 따르면 브라질 정부는 통신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통신료를 낮추고, 서비스를 향상시키라는 압력을 지속적으로 가하는 중이다.
 
서민 중심으로 모바일 소액결제 인기
모바일 인터넷 사용률이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상승 중인 것처럼 휴대폰을 활용한 결제 역시 꾸준히 증가 추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 현지에서는 최근 들어 휴대폰 소액결제 서비스가 인기 끄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은행계좌가 없는 저소득층 소비층을 중심으로 크게 확산되고 있는 까닭이다.
업계 조사에 따르면 현지에서 휴대전화를 활용한 전자결제시스템을 사용하는 인구는 약 3,000만에서 4,000만 명 사이로 추산되고 있다. 브라질 휴대전화 보유 대수가 2억 6천만대에 달하는 것을 감안해도 결코 적지 않은 점유율이다.

특히 브라질 소비자들은 휴대전화를 활용한 결제 뿐만 아니라 현금인출 서비스도 이용 중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가령 브라질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브라데스코(Bradesco) 은행은 이동통신업체 클라로(Claro)사와 제휴해 휴대전화 사용자가 브라데스코 은행 계좌를 보유하지 않더라도 은행 ATM 단말기를 이용해 현금인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장치를 마련했다.
이를 바탕으로 관련 통신사를 이용하는 사용자들은 해당 은행의 ATM 단말기에 전화번호를 입력, 결제 허가를 묻는 메시지에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현금을 인출하는 방식을 활용 중이다.
이러한 분위기를 볼 때 브라질 시장에서는 모바일기기를 활용한 게임, 영화, 쇼핑 등 다채로운 산업이 발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 전문가는 “사용자들의 생활패턴, 정부의 활성화 방침, 통신사들의 융통성 있는 서비스 형태를 기반으로 브라질 시장은 모바일을 활용한 산업이 크게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 | 브라질 책임기자 리카르도 디누치
번역 | 본지 글로벌팀 전소희 부장 (
sophie@kh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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