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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5는 재미를 만드는 창조적 기업”

  • 박병록 기자 abyss@khplus.kr
  • 입력 2011.02.2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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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가치 만들어가는 열정적 개발 조직 강점 …‘파이어폴’ 로 미국과 유럽 시장에 부분유료화 안착 시킬 것


레드5 스튜디오 마크 컨 대표는 한국 온라인게임 시장에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다. 그는 기대작으로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 을 손꼽고, 자신이 김태형 아트스타일을 좋아하는 팬이라고 말한다.


지난해 한국 지사를 설립한 것도 한국이 온라인게임 부분의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고, 유저들의 전문성이 높아 게임 완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었다. 한동안 언론과의 인터뷰를 자제하고 ‘파이어폴’ 개발에 전념한 마크 컨대표는 “ ‘파이어폴’ 을 통해서 재미에 주목한 레드5의 개발력을 세계에 보여주고 싶다” 며, “북미와 유럽 시장을 제외한 글로벌 퍼블리셔인 웹젠과 빠른 시일안에 한국에 게임이 서비스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라고 말했다.



- 경향게임스 : 블리자드를 나와 레드5 스튜디오를 설립한 이유는 무엇인가
- 마크 컨 :
‘와우’ 의 핵심 일원으로서 일 할 수 있었던 것은 놀라운 경험인 동시에 많이 힘든 작업이었다. 게임런칭 후 휴식기가 필요했다. 쉬면서 ‘배틀필드2’ , ‘카운터스트라이크’ 등의 팀 기반의 슈팅게임을 많이 했다. 그러다보니 우리가 ‘와우’ 를 개발하면서 배운 것들의 일부를 슈팅게임에 적용하고 싶었다. 그래서 레드 5 스튜디오를 설립하게 됐다.


- 경향게임스 : 레드5 스튜디오의 목표는
- 마크 컨 :
우리는 최고의 게임을 개발하고 게이머들이 우리의 게임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싶다. 아시아권에서는 부분유료화가 보편화 되어있지만 아직 미국과 유럽에서는 드물다. 우리는 최상의 퀄리티의 게임은 미국과 유럽에서도 부분유료화로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널리 알리고 싶다.



▲ 마크 컨


- 경향게임스 : 한국 시장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는가
- 마크 컨 :
지난 5년간 한국의 PC 시장을 흥미롭게 지켜봤다. 현재 미국에서 새로 나온 아이디어들은 이미 한국 시장에선 실행이 되고 있는 것들이다. 예를 들자면, 늘어난 게임유저 수와 MMO 스타일의 게임의 강세와 더불어 친목적인 성향의 PC게임들의 성향이 늘고 있는 추세다. 마지막으로 확인했을 때, 한국 가정의 80% 이상이 PC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 기기를 사용해 게임을 하는 것이 미국보다 사회적으로 받아들여지고 기대되어지고 있는 것 같다.


- 경향게임스: ‘파이어폴’의 게임 콘셉트는 무엇인가
- 마크 컨 :
‘파이어폴’ 은 MMO로 시작했지만 게임을 개발하면서 우리는 그것을 바탕으로 우리가 꿈꿔왔던 더 재미있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더 좋은 방법이 있음을 깨달았다. 우리에게 있어서 그건 MMO를 포함한 다른 여러 게임 장르들의 장점들을 반영하여 세계적 수준의 팀 기반 슈팅 게임을 만드는 것이었다. 이것은 매우 규모가 큰 게임이지만, 우리는 팀 기반의 플레이에 중점을 두었다. 플레이어들에게 각종 대회와 래더, 그리고 팀을 운영할 수 있도록 다양한 툴을 제공함으로써 일반적으로 플레이어들이 챙기기 힘든 부분들을 해소하려 했다.



- 경향게임스 : 카툰 그래픽과 3D 그래픽 요소의 조합이 돋보인다.
- 마크 컨 :
대부분의 FPS 유저들은 일반적인 FPS게임들이 의존하고 있는 단조로움과 어두운 비주얼 스타일에 지쳐있다고 생각한다. 유저들이 보다 빠르게 전장을 도약하고 누비면서 치열한 긴장감을 맛보는 동시에 보기에는 멋지고 아름다운 그래픽을 제공하고 싶었다. 우리의 세계는 살아있기 때문에 우리 디자인은 풍부하고 깊은 색상과 다양한 풍경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러다 보니 이러한 일러스트에 이르게 되었다. 최적화된 캐릭터 비주얼을 제공하기 위해 우리는 직접 개발한 엔진을 사용하는데 우리는 이를 ‘망가 셰이더’ 라고 부른다. 완벽하게 파이어폴의 본질적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 경향게임스 : 파이어폴을 부분유료화 모델로 선택한 이유는?
- 마크 컨 :
우리는 파이어폴 믿고,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이 파이어폴을 체험하기를 원한다.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게임이지만 게임을 하면서 즐기고 마음에 든다면 부분유료화를 통해 게임을 통해 레드 5 스튜디오를 지원할 수 있다. 이 옵션은 게임이 비싸다고 생각하는 게이머들이 파이어폴을 무료로 체험해 보고, 게임이 본인에게 맞는지 안 맞는지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 경향게임스 : 최근 읽었던 책이나, 게임, 영화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거나 재미있었던 것을 추천하자면?
- 마크 컨 :
인셉션이 강렬했던 것 같다. 시네마적인 스타일의 영화나 꿈이 담긴 영화가 좋다. 트론도 인상 깊게 봤다. 오리지널 버전의 열성 팬이고 속편에서 액션도 너무 좋았다. 최근 신간 SF 소설도 많이 읽었는데 근대 양자 역학을 이야기로 잘 풀어내는 찰스 스트로스의 작품 중 Accelerando란 작품이 기억에 남는다. 요즘 오래된 게임들을 찾아서 많이 하는 편인데 게임 역시 SF성향이 강한 매스 이펙트 2(Mass Effect2)를 즐겨하고 있다.


[마크 컨 프로필]
- 보스턴 대학교 법학 석사 과정 졸업
- 로체스터 대학교 인공지능학 석사 과정 졸업
- 블리자드에서 8년간 WoW 개발총괄 역임 외 디아블로2, 스타크래프트 등 개발
- 2007 Red 5 Studios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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