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오닉스 권영욱 대표·안다물 코리아 유제정 부사장 “한·일 팀워크로 모바일 시장 견인”
제오닉스 권영욱 대표·안다물 코리아 유제정 부사장 “한·일 팀워크로 모바일 시장 견인”
  • 황지영 기자
  • 승인 2013.05.10 10: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확산성 밀리언아서’, ‘다크서머너’ 등 TCG(트레이딩 카드게임)가 모바일 시장의 흥행 장르로 떠오른 요즘 유난히 근황이 궁금했던 게임사가 있었다.
‘판타지마스터즈’, ‘소드걸스’, ‘네버엔딩사가’ 등 지난 12년간 굵직한 온라인TCG를 개발하면서 관련 분야 명가로 성장해온 제오닉스다. 대중성보다는 충성도 높은 마니아층을 보유하면서 알짜 게임사로 자리매김했던 이 회사는 아이러니하게도 TCG가 대중적 장르로 떠오른 지난해부터 역풍을 맞아야 했다. 일본에서 제작된 게임들이 국내에 우후죽순 유입되는 모습과 함께 온라인 유저들이 모바일로 빠지는 현상을 지켜봐야했던 까닭이다.
그러나 십여 년간 농익은 TCG 노하우는 배신을 하지 않은 모양이다. 최근 제오닉스는 일본 모바일게임사 안다물과의 협력을 통해 모바일TCG ‘소드걸스S’를 공개, 한국과 일본에서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안다물이라는 회사는 국내에서는 생소하지만 일본에서는 특히 연애소셜 장르로 인지도가 높은 소셜게임사라고 한다. TCG 개발명가와 소셜게임사의 만남, 그들의 목표는 무엇이었을까. 제오닉스 권영욱 대표와 안다물 코리아 유제정 부사장을 만나 자세한 얘기를 나눠봤다.

 

TCG와 모바일 궁합 최상으로 이끌다
낯익은 이름이었다. 사실 ‘소드걸스’는 제오닉스가 온라인을 통해 이미 서비스하고 있는 게임으로 이 작품의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해 모바일로 새롭게 구성한 카드배틀이 ‘소드걸스S’다. 권영욱 대표와 유제정 부사장은 ‘소드걸스S’는 양사가 가진 기술력을 함께 투입해 공동 제작했다고 밝혔다.
“개발은 1년 정도 된 것 같습니다. 제오닉스는 원작이 가지고 있는 이미지 리소스와 게임 시스템을 공급, 안다물이 모바일에 특화된 또 다른 시스템을 제작하고, 모바일 유저들의 코드에 맞게 새롭게 구성하는 방식으로 공동 제작해 왔습니다.”
신작 출시야 게임업계에서 쉬지 않고 일어나는 일이지만, 제오닉스와 안다물의 움직임에 눈길이 가는 것은 이들이 갖고 있는 인프라였다. ‘소드걸스S’는 이미 일본에서는 모바게타운을 통해 4월 중 출시됐으며, 국내의 경우 모바일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카카오에 입점돼 출시를 목전에 둔 상태다.

▲ 제오닉스 권영욱 대표(사진 왼쪽)와 안다물 코리아 유제정 부사장

 

여기서 두 회사의 시너지가 여실히 드러나는 듯 보였다. 요즘 모바일 시장의 분위기는 국내와 일본을 아울러 플랫폼을 무시할 수 없는 분위기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일본서부터 폭넓은 네트워크를 확보해온 안다물이 큰 역할을 해준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굵직한 두 플랫폼과 손잡은 권 대표와 유 부사장은 게임을 흥행시키는데 있어 플랫폼 입점은 시작에 불과하다는 반응이다. 특히 권 대표는 게임성 그 자체로 유저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우리나라 시장에서 카카오의 영향력을 간과할 수 없으나 소드걸스S는 게임성에 있어 순위 경쟁 보다는 게임성 그 자체에서 재미를 찾을 수 있도록 개발된 작품입니다. 때문에 유통 방식에서 발생될 수 있는 혜택 정도를 예상하고 있는 상황이며, 나머지는 게임의 재미를 통해 유저들에게 인정받을 생각입니다.”

정통TCG 재미· 대중성 동시 공략
‘소드걸스S’는 한국 정통 I·P를 기반으로 한국과 일본에 함께 출시된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그러나 게임성이 같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 권 대표와 유 부사장의 생각이다. 양국 유저들의 취향은 서로 같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배경으로 인해 ‘소드걸스S’는 두 가지 버전으로 개발됐다.
유제정 부사장은 “일본 버전의 경우 현지 상황에 적합한 형태인 정통 웹브라우저 방식으로 개발돼 ‘걸즈앤블레이드’라는 이름으로 이미 출시를 시작했습니다. 반대로 국내 버전은 애플리케이션 스타일인 네이티브 방식으로 제작된 ‘소드걸스S’로 공개를 앞둔 상황입니다.”
국내는 5월 초 출시를 눈앞에 둔 상황이지만, 일본의 경우 이미 4월 서비스가 진행되고 있다. 현지 반응은 어떨까.

▲ 안다물 코리아 유제정 부사장(사진 왼쪽)과 제오닉스 권영욱 대표

 

“미소녀 일러스트를 비롯한 게임 시스템에 대해 퀄리티가 좋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론칭 초반이기 때문에 대단히 큰 반향은 아니지만 서서히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집중하고 있습니다. 오픈 초반에는 싱글버전만 공개하다가 5월 첫째 주인 골든위크부터 일종의 길드 시스템인 패밀리 시스템 등 핵심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있으니 반응을 기대해 봐야죠. 또 모바게타운이 전 연령층을 상대로한 플랫폼이라는 것을 최대한 반영할 생각입니다. 즉 미소녀를 소재로 한 게임이라고해서 선정적인 것에 치중하는 것이 아니라 대중적인 것에 보다 포커스를 맞추고 있습니다.”
권 대표와 유 부사장은 한국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도 감추지 않았다. 특히 요즘 같이 TCG 장르가 쏟아지는 분위기에서 ‘소드걸스S’가 가지고 있는 강점이 궁금했다. 이에 대해 권영욱 대표는 최근 선보인 동종의 장르보다 TCG가 가진 정통적인 재미를 강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요사이 TCG 장르로 선보인 게임들이 많이 출시됐고, 훌륭히 잘 만들어졌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TCG의 핵심 재미인 덱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 오토배틀로 진행되는 등 정통적인 카드 배틀의 재미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저희의 경우 기존 TCG 게임의 핸디캡이었던 높은 진입장벽은 허물었지만, TCG 그 자체의 정통성은 그대로 가져가려고 노력했습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소드걸스S’는 유저들에게 차별화된 재미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많은 기대 바랍니다.”


 
[CEO GAME FOCUS] ‘소드걸스S for Kakao’

+ 개발사 : 제오닉스, 안다물
+ 플랫폼 : 모바게타운, 카카오 게임하기

‘소드걸스S’는 미소녀 카드게임 명가 제오닉스와 협력해 인기 TCG 게임인 ‘소드걸스’의 I·P(지적재산권)를 활용, 모바일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제작한 카드 배틀 게임이다.
특히 RPG 진행 방식의 간편한 규칙을 적용해 남녀노소 누구나 손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화려하고 매력적인 미소녀 일러스트와 개성 있는 카드 연출이 가능한 강화시스템이 특징이다.


* 제오닉스 연혁
●2001년 제오닉스 설립    
●2003년 판타지 마스터즈 출시  
●2005년 라그나로크 TCG 일본 출시    
●2008~2010년 슈미드 디바 일본 및 국내 출시   
●2011~2012년 소드걸스 국내·일본·북미 출시

* 안다물 연혁
●2004년 안다물 설립    
●2008년 안다물코리아 설립/네오위즈 콘텐츠 공급계약 체결      
●2011년 CJ E&M 콘텐츠 공급계약 체결      
●2012년 게임사업부 신설, 유엔젤 일본퍼블리싱 계약체결, 러브 브레이커, 딜리셔스키스 다음모바게 출시 ●2012년 카카오톡 게임 공급계약 체결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plus.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