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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블레이드&소울 서비스 특집Ⅰ] 최초 공개 후 5년, 그 발자취

미디어데이 최초 공개 후 유저와 지속적 소통 … 테스트 기반한 강력한 콘텐츠, 업데이트로 강화

  • 정광연 기자 peterbreak@khplus.kr
  • 입력 2013.05.13 10:10
  • 수정 2013.05.13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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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데이 최초 공개 후 유저와 지속적 소통 … 테스트 기반한 강력한 콘텐츠, 업데이트로 강화 
대작일수록 오랜 길을 걸어오기 마련이다. 그리고 크고 작은 변화가 있었던 그 발자취 속에서 비로소 대작의 면모가 확실해진다. 엔씨소프트(이하 엔씨)의 새로운 심장인 ‘블레이드 & 소울(이하 블소)’ 역시 첫 공개부터 중국 CBT까지 많은 이야기를 만들어내며 자신만의 행보를 이었다.
‘블소’가 세상의 처음으로 공개된 것은 지난 2008년 7월이다. 새로운 도전으로 평가받는 중국 테스트(2013년 5월 7일 진행)까지 약 5년의 시간이 걸렸다. 그 시간 동안 ‘블소’는 미디어데이를 시작으로 지스타, 유저 파티, 비공개 테스트, 공개 테스트, 상용화 등 굵직굵직한 강을 건넜다.
지난 5년 동안 ‘블소’가 걸어온 길은 단순한 시간의 흐름이 아니다. 중국이라는 거대한 시장을 향한 도전을 늦추지 않는 엔씨소프트에게 안정적인 흥행 공식을 제공하는 소중한 자산이다. 그러기에 지난 5년을 반추하는 것은 곧 ‘블소’의 미래를 가늠하는 것과 다르지 않을 것이다.

 

2008년, 신화가 시작됐다!
지난 2008년 7월, 엔씨는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당시 테스트가 연기되고 있었던 신작 ‘아이온’의 등장을 짐작했다. 많은 유저들이 기다리고 있던만큼 ‘아이온’ 공개 테스트 일정만 발표되도 뜨거운 이슈가 될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예상을 깨고 등장한 주인공은 그때까지도 ‘프로젝트M’으로만 알려졌던 ‘블소’였다. 그리고 등장만큼 충격적인 ‘블소’의 속살이 유저들을 사로잡았다.
‘리니지1’, ‘리니지2’, 그리고 ‘아이온’에 이르기까지 서양 판타지를 추구했던 엔씨는 과감하게 무협 판타지를 선택했다. 무협에 걸맞게 벽을 타고 날아오르는 화려한 경공은 ‘블소’의 칼끝이 아시아를 겨냥하고 있음을 짐착케했고 일반적인 MMO 패턴이 아닌 캐릭터와 액션에 초점을 맞춘 콘셉트는 새로운 게임의 등장을 기대하게 했다.

제작진도 만만치 않았다.
‘리니지2’ 탄생의 일등 공신인 배재현이 개발총괄을 맡았고 ‘창세기전’에 빛나는 대한민국 최고의 아트디렉터인 김형태가 비주얼을 담당했다.
단 한차례의 등장만으로 국내 뿐 아니라 전세계 게임 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블소’는 같은해 11월, ‘아이온’의 공개 테스트가 시작되자 조용히 자취를 감췄지만 유저들의 기대감은 서서히 커져가기 시작했다.

부산 장악한 ‘블소’의 위력
너무도 당연한 말이지만 게임은 유저를 위한 문화콘텐츠다. 이 말은 곧 유저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이 게임의 성패를 좌우한다는 의미다. 제 아무리 완성도 높은 게임이라 할지라도 유저들과의 거리를 좁히지 않는다면 제대로된 성과를 거두기 어렵다.
이런 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던 엔씨는 국내 최대의 게임쇼인 지스타에 ‘블소’를 출품시키며 유저들의 갈증을 어느 정도 해소시켰다.

지스타에 ‘블소’가 처음으로 등장한 것은 미디어데이 1년 후인 2009년이다.
개발 초기인만큼 시연 버전 대신 50여석 규모의 프리미엄 씨어터 영상관을 마련, 화려한 영상미를 유감없이 공개했다. 짧은 영상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유저들이 긴 대기줄을 형성하는 이색적인 장면이 연출되며 ‘블소’를 향한 기대감을 짐작하게 했다.
다음해인 지스타2010에 ‘블소’는 처음으로 시연 버전을 선보인다.
캐릭터 생성부터 튜토리얼, 초기 퀘스트 등 어느 정도 완성도를 갖춘 콘텐츠들이 공개되며 지스타 최고의 인기 부스에 등극했다. 80석 규모의 시연 부스는 발 디딜 틈이 없었으며 시연을 위해 무려 4시간 이상을 기다리는 유저들까지 등장하며 ‘블소’의 위력을 떨쳤다.

테스트 끝에 등장한 정식 서비스의 위용
미디어데이, 지스타, 그리고 유저 파티를 거치며 기대감을 끌어올린 ‘블소’는 2011년 4월, 드디어 첫 번째 CBT를 실시한다.
1차 CBT에서는 무협의 진수가 담긴 경공 시스템을 시작으로 역사, 기공사, 권사, 검사 등 네 개의 직업이 공개됐고 20레벨까지 육성이 가능, ‘블소’만의 즐거움을 마음껏 즐길 수 있었다. 무엇보다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시네마틱 영상이 깊은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완성도를 갈무리한 ‘블소’는 약 4개월 뒤인 2011년 8월, 두 번째 CBT를 진행한다.
새로운 캐릭터인 암살자가 추가돼 관심을 모았으며 37레벨까지의 콘텐츠가 공개, 정식 서비스 못지 않은 방대함을 과시하기도 했다. 특히 2차 CBT에서는 테스트를 위해 전국 53개의 PC방을 별도로 선정, 더 많은 유저들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하기로 했다.
빼어난 완성도에 유저들은 공개테스트가 임박했음을 직감했다.

이에 엔씨는 2012년 4월, 3차 CBT 사전테스트인 ‘The Appetizing’을 실시, 완성도를 점검하고 무려 30만명에 달하는 유저들을 대상으로 한 마지막 3차 CBT를 같은 해 5월 실시하며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그리고 지난 2012년 6월 21일, ‘블소’는 드디어 공개서비스를 선언했다.
테스트에 앞서 실시된 캐릭터 사전 생성 이벤트에서만 무려 21만개의 캐릭터가 만들어지며 ‘블소’는 본격적인 신화가 시작됐음을 알렸다. 그리고 그 신화는 여전히 진행중이다.

업데이트, 업데이트 그리고 중국
MMORPG의 최대 장벽은 빠른 콘텐츠 소모다. 대작일수록 심각해지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블소’는 지속적인 업데이트로 시스템 개선 및 콘텐츠 확장을 도모하고 있다. 업데이트의 흐름만 집어도 흥행 공식을 뽑아낼 수 있을 정도다.
지난해 10월 17일 최대 30인이 함께 입장할 수 있는 오픈 필드형 전던인 ‘폭풍의 바다뱀 보급기지’를 시작으로, 7개 층으로 구성된 석탑 형태의 최상급 1인 던전인 ‘무신의 탑’, 2개의 능력치를 가진보석 아이템과 전설급 무기의 제작 재료를 얻을 수 있는 ‘얼음창고’, 지하 3층 구조의 큐브형 미로 던전인 ‘나선의 미궁’, 그리고 최상위 영웅급 던전인 ‘핏빛상어항 시리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신규 콘텐츠를 선보이며 끊임없이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이제 유저들의 시선은 정식 서비스 이후 최대의 업데이트로 평가받는 ‘백청산맥’을 향한다.
4월말부터 조금씩 정보가 공개되고 있는 ‘백청산맥’은 확장팩 개념의 업데이트로 그동안 ‘블소’가 꾸준히 이어왔던 주요 업데이트와 함께 향후 게임의 인기를 결정할 중요한 도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블소’의 다음 목표는 중국이다.
2011년 5월, 중국 텐센트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블소’는 지난 5월 7일, 역사적인 첫 번째 중국 CBT를 시작으로 대륙 정벌에 나섰다.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신화를 써내려가려는 ‘블소’의 또 다른 여정은 이제 시작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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