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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콘 유충길 대표 “글로벌서도 자신감 넘치는 ‘헬로~’”

창립 7개월 만에 RPG ‘헬로 히어로’ 출시 … 3분기, 12개국 이상 글로벌 서비스 계획

  • 강은별 기자 hehestar@khplus.kr
  • 입력 2013.05.13 18:24
  • 수정 2013.05.14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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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왕 조용필이 ‘HELLO(헬로)’로 귀를 만족시키고 있다면, 게임서는 ‘헬로히어로 for kakao(이하 헬로히어로)’가 유저들의 손끝을 책임지고 있다.
‘헬로히어로’는 모바일게임사 핀콘의 시장 진출작이다. 핀콘은 창업하자마자 케이큐브벤처스로부터 3억 5천만 원을 투자 받으며 저력을 나타내는가 하면, 불과 7개월 만에 중형급 RPG를 뚝딱 내놓으며 남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핀콘은 유충길 대표를 비롯해 온라인게임 개발에 10여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스타 개발자들이 모인 스타트업이다. 증명 받은 실력들이 모였으니 게임의 완성도는 두말할 것도 없다.
핀콘을 이끌고 있는 유충길 대표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유충길 대표는 ‘아크로드’, ‘C9’ 등 유명 온라인게임 개발에 참여한 스타 개발자다. 지난해 7월 모바일게임 시장 진출을 선언하며 핀콘을 설립했다. 창립 7개월 만에 시장에 선을 보인 ‘헬로히어로’는 모바일 RPG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이끌고 있다.

▲ 핀콘 유충길 대표

과정이 재밌어야 결과물도 좋다
핀콘은 유충길 대표를 비롯해 온라인게임 실력자들이 주축이 된 개발사다. 온라인에서 다년간 경험을 쌓아왔지만 급변하는 모바일게임 시장은 또다른 도전일 터였다.
“이런 말이 어떻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당초의 생각대로 되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어떤 시장이든 처음 도전할 때에는 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호소합니다. 개발하는 과정은 어렵지만 언젠가 결과물로 빛을 보리라는 마음으로 참는 것이죠. 하지만 핀콘은 개발 과정부터 어려움은 별로 없었습니다.(웃음) 함께 개발하는 과정이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이같은 자신감은 철저한 사전 준비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대표가 성공에 대한 믿음이 없으면 구성원들에게 확신을 주지 못한다는 설명이다. 때문에 확실한 계획을 세우고 구성원들을 이끈다면 과정부터 재미있는 개발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저들이 재미있으려면 개발자들부터가 즐거워야 합니다. 핀콘에 근무하는 개발자들은 휴식 시간에도 ‘헬로히어로’를 플레이합니다. 본인들이 만든 창작물에 유저로서 재미를 느끼는 것이죠. 사실 핀콘 구성원 중에서 제가 제일 레벨이 낮습니다(웃음).”
유충길 대표는 유저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최적의 ‘도구’를 찾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 가지 콘셉트로도 수백 개의 다른 게임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의도하는 바를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것이 필요하다.
“‘헬로히어로’의 출시 전 포커스 그룹 테스트 때만 해도 지금과는 사뭇 느낌이 달랐습니다. 게임 내에 행성, 기지가 있는 모습이었죠. 이런 기지들의 지원을 받아서 적을 섬멸하는 시스템이었습니다. 하지만 테스트 후 너무 어렵다는 생각에 닿았고, 유저들이 어렵지 않게 즐길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간소화했습니다. 그 결과 현재의 ‘헬로 히어로’로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 핀콘 유충길 대표

꾸준한 업데이트로 유저에게 만족 선사
핀콘은 약 25명의 개발자로 구성돼 있다. 유충길 대표는 모든 인원이 ‘헬로히어로’라는 단일 프로젝트에 매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러 개의 게임으로 기술력을 분산하기 보다는 ‘헬로히어로’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는 포부다.
“스타트업으로서 이 정도 인원이 하나의 프로젝트만 진행하는 것은 큰 도전이기도 합니다. 웬만큼 자신감이 없지 않고서야 힘든 일이죠. 하지만 개발자들의 기술력을 분산 ‘투자’할 바에야 ‘헬로히어로’를 더 의미있게 만들자는 계획이었습니다. 다행히 지금까지는 성과가 나쁘지 않네요.”
유저들의 의견을 확인하는 것은 유 대표의 일과 중 가장 중요한 업무다. 향후 계획된 업데이트에도 그간 유저들이 바래왔던 편의 시스템이 포함돼 있다.

“현재 ‘헬로 히어로’에는 180여종에 달하는 영웅들이 있습니다. 저 역시 동일한 영웅이 나왔을 때 실망감이 크더군요. 조만간 이같은 유저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업데이트를 할 예정입니다. 두 종의 영웅을 초월시키면 만렙이 풀리고 새로운 영웅으로 업그레이드 되는 시스템입니다.”
특히 한국 시장의 성공을 바탕 삼아 연내 글로벌 시장에도 도전장을 내민다는 계획이다. 이미 상당한 준비가 마쳐진 상태다.
“올해 3분기까지는 글로벌 유저들을 만날 생각입니다. 미국, 중국, 일본 등 최소 12개 이상 언어를 소화할 예정입니다. 국내 업데이트를 꾸준히 하면서 글로벌 진출의 포석을 다지겠습니다.”

* 유충길 대표 프로필
● 1995년 하이콤
● 2000년 한빛소프트
● 2003년 NHN, 웹젠
● 2012년 핀콘 대표이사

■ 헬로히어로 for kakao는…

 
180종 이상의 다양한 영웅을 육성하는 모바일 RPG다. 유저는 은하 수호대에 소속돼 아르몬 행성을 지켜야 한다. 에너지 자원 하드늄을 훔치는 케로닉 구단을 막기 위해 다양한 영웅을 모으게 된다.
영웅으로 파티를 구성해 월드보스전, 요새전투, 아레나전 등 다양한 방식의 전투를 플레이할 수 있다. 각 영웅은 등급에 따라 능력치와 스킬이 다르며 조합을 통해 상위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가능하다.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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