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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애니메이션 제작사 중심 게임시장 진출

  • 황지영 기자 hjy@khplus.kr
  • 입력 2011.02.28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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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대비 막대한 매출 거두는 ‘게임’에 러브콜 … 워너브라더스 · 월트디즈니 등 엔터테인먼트사 중심
 
대형 그룹사의 게임산업 진출은 비단 국내에 국한되지 않고 전세계적으로 이뤄지는 분위기다. 최근 게임산업에 진출한 대표적인 글로벌 기업으로는 월트디즈니와 워너브라더스 등으로, 이들은 지난해 1조원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개발 스튜디오를 인수하는 한편, 해외 지사를 통해 퍼블리싱 산업에 진출한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해외에서 게임산업에 뛰어드는 기업은 주로 콘텐츠 제작사들이 주류를 이룬다고 분석했다. 영화, 애니메이션 등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다루는 기업들이 투자 대비 막대한 매출을 거둬들이는 ‘게임’이라는 콘텐츠에 주목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전문가는 “게임은 영화나 애니메이션과 비교할 때 트렌드에 치우치지 않는 특징을 지녔다”며 “아울러 수준 높은 퀄리티만 갖추면 몇 해가 지나도 꾸준한 매출을 발생시키는 ‘게임’에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이 손을 뻗치고 있다”고 말했다.



[월트디즈니, 플레이돔 인수하며 SNG 시장 공략]
먼저 미국의 엔터테인먼트 기업 월트디즈니는 지난해 ‘플레이돔’을 인수하면서 게임업계 종사자들의 이목을 샀다. 한 때 ‘넥슨 인수설’이 나올 정도로 게임산업 진출에 대한 의지를 보여줬던 월트디즈니는 지난해 7월 SNG(소셜네트워크게임) 개발사인 플레이돔을 7억6300만 달러(약 9천 400억원)에 인수했다.


1조원에 가까운 가치가 매겨져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던 플레이돔은 ‘소셜시티’로 이름을 알린 곳으로, ‘징가’와 함께 손에 꼽히는 SNG 개발사로 통한다. 이 같은 월트디즈니의 행보에 전문가들은 페이스북을 중심으로 최근 3년 동안 세계시장에서 일어났던 SNG 열풍이,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을 자극을 시킨 것으로 분석했다. 월트디즈니 관계자는 “향후 플레이돔이 론칭하는 게임에 디즈니 캐릭터와 스토리를 접목시켜 유저들에게 공개한다”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워너브라더스, 日지사 통해 게임 유통 선언]
영화산업을 중심으로 성장한 엔터테인먼트사 워너브라더스도 월트디즈니와 흡사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반지의제왕 온라인’의 개발사 터바인을 인수하면서 게임산업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보여준 워너브라더스는 지난 2월 10일 일본지사 워너브라더스 재팬을 통해 간담회를 개최하고, 게임 유통 산업에 진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워너브라더스 재팬이 게임산업에 진출하려는 이유는 자사가 보유한 영상 콘텐츠의 노하우를 게임 퍼블리싱 사업에 접목시키기 위함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워너브라더스 재팬은 간담회에서 2011년 콘솔 타이틀을 중심으로 게임 유통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으며 PS3와 Xbox360용 타이틀 ‘피어3’, ‘반지의 제왕’, ‘배트맨아캄시티’는 물론, PS3 전용 타이틀인 ‘레고해리포터’ 자사를 통해 유통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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