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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플라이, 모바일게임 ‘가속스캔들’ 흥행 대박

  • 윤아름 기자 imora@khplus.kr
  • 입력 2013.06.03 09:04
  • 수정 2013.06.03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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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직후 카카오 내 인기게임 순위 1위 랭크 … 동종 장르 히트작 ‘다함께차차차’ 대항마로 우뚝 
‘스포 절친’네오위즈와 협업 통해 실적개선 기대 … 연내 자사 FPS 흥행 I·P 활용, 모바일 신작 출시

드래곤플라이가 자체 개발한 모바일게임 신작을 처음으로 출시하고 관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가속페달을 힘껏 밟았다.
이와 관련해 지난 5월 28일 드래곤플라이는 자사가 개발한 모바일 레이싱게임 ‘가속스캔들 for Kakao (이하 가속스캔들)’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시장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 게임은 지난 1년 간 드래곤플라이가 모바일사업을 준비하면서 내부 개발팀을 통해 심혈을 기울인 작품으로, 출시 직후 카카오 게임하기 내 인기게임 순위 1위에 랭크되는 등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어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가속스캔들’은 동종 장르에서 현재 유일무이한 히트작으로 평가받고 있는 ‘다함께차차차’와 비교되면서 해당 게임의 강력한 경쟁작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무엇보다 관련업계에서는 ‘가속스캔들’의 인기 돌풍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게임이 가진 독특한 콘셉트로 인해 이용자들의 호기심은 물론, 신선한 재미가 그 원인으로 풀이된다.
드래곤플라이는 이번 모바일게임 신작 론칭을 기점으로, 파트너사인 네오위즈인터넷과 보다 긴밀한 협업에 나설 계획이다. 실제로 ‘가속스캔들’에 이어 자사 킬러타이틀인 ‘스페셜포스’ 시리즈의 스마트폰용 게임이 연내 출시될 예정이다.
현재 내부에서는 ‘스페셜포스2 모바일(가칭)’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문가는 “스마트폰 게임 경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드래곤플라이가 개발력과 파트너십을 적극 활용한 사업 전략이 인상적”이라면서 “‘가속스캔들’ 흥행을 통해 드래곤플라이 사례가 중소게임사들의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 지 기대된다”고 전했다.

 

‘가속스캔들’은 장애물을 피하기만 하는 일반 레이싱 게임과 달리 차량 충돌 요소가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는 부스터 질주를 활용해 경쟁 자동차를 파괴하며 속도 쾌감을 경험할 수 있다.
여기에 충돌 콤보를 높일수록 속도가 상승하고, 시간도 추가돼 질주를 향한 동기를 끊임없이 부여하고 있다.

차량 충돌 이색 게임성 ‘이용자 열광’
이같은 게임성이 반영되면서 이용자들은 기존에 출시돼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다함께차차차’와 ‘가속스캔들’을 비교하고 나섰다. 일각에서는 ‘가속스캔들’이 출시된다는 소식을 접하자마자 이른바 ‘짝퉁게임’이 등장했다면서 논란을 부추기는 상황도 연출됐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이런 분위기가 오히려 게임 출시에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그동안 ‘다함께차차차’에 대응할 적수의 게임이 없었던 까닭에 이와 유사한 게임이 출시됐다는 소문만으로도 기존 이용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데 충분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출시 첫날, 카카오 게임하기 인기게임 및 애플 앱스토어 무료게임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을 보면, 초반 이슈몰이에 성공했다는 평이다.
이후에도 ‘가속스캔들’은 해당 부문 상위권에 지속적으로 랭크돼 이같은 분위기가 그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님을 증명하고 있다.

▲ ‘가속스캔들 for Kakao’는 장애물을 피하기만 하는 일반 레이싱 게임과 달리 차량 충돌 요소가 중요하게 작용하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한 충돌 콤보가 이어지면 ‘피버타임’이 활성화 된다

더욱이 ‘가속스캔들’에 이용자들이 열광하는 것은 레이싱 경쟁에 따른 몰입도다. 차량 충돌이라는 쾌감과 함께 부스터 질주로 순위 경쟁을 한다는 설정이 스마트폰게임에서 경험하기 힘든 스릴감을 안겨준다는 반응이다.
게임 리뷰를 살펴보면 “스트레스 해소가 된다”, “피하지 않고 부딪히는 것이 특이하다” 등 이용자 대다수가 게임성에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다.
다만, 일부 유저들은 끊김 현상이나 플레이 후 보상 체계에 대한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있어 서비스 과정에서 업데이트가 매우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네오위즈인터넷 측은 “향후 이용자들이 요구하는 방향으로 개발사와 빠른 피드백을 통해 최대한 게임에 반영할 예정”이라면서 “조만간 친구와 직접 실시간 레이싱 경쟁을 펼치는 PvP 모드가 추가돼 경쟁의 묘미를 더욱 극대화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모바일 개발력 입증 ‘관심집중’
드래곤플라이의 본격적인 모바일게임 사업 전개에 관련업계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간 중견게임사들이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해 모바일게임 사업에 적극 동참한 데 반해 드래곤플라이는 매우 신중한 행보를 보였던 까닭이다.
이와 관련해 드래곤플라이는 모바일게임 개발 스튜디오를 사들이거나 대규모 투자를 받는 경쟁사와는 달리, 내부 역량을 최대한 활용하는 데 주력했다.
‘가속스캔들’의 경우 자사 캐주얼 온라인게임 개발자들이 합류해 만든 작품이다. 여기에 연내 출시를 앞두고 있는 ‘스페셜포스2’ 모바일’도 원작 게임 개발자들이 직접 제작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출시 하루 만에 화제가 된 ‘가속스캔들 for Kakao’. 카카오 게임하기 내 인기게임 및 애플 앱스토어, 안드로이드 마켓 에서 무료게임 인기순위 1위를 각각 차지했다

여기에 드래곤플라이의 파트너사 선택도 눈길을 끈다. 카카오로 직접 진출보다는 모바일게임 사업에 다년간 사업노하우를 가진 네오위즈인터넷을 퍼블리셔로 정했다.
이미 온라인게임을 통해 네오위즈게임즈와 긴밀한 파트너십을 유지해 옴으로써,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기세가 한 풀 꺾인 네오위즈를 파트너사로 선정한 드래곤플라이의 선택에 우려를 내비치고 있다.
이에 드래곤플라이 박철우 대표는 “오랜기간 ‘스페셜포스’로 다져진 양사의 협업 노하우가 더 중요하다”면서 “양사 모두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해야 한다는 점에서 공동의 확실한 목표가 있기 때문에 기대 이상의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올 하반기 ‘사업 다각화’ 결실
전문가들은 드래곤플라이가 ‘가속스캔들’을 발판으로 새로운 매출원을 확보했다고 보고 있다.
하반기부터는 영업이익이 증가해 주춤했던 실적에서 회복세로 돌아설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문가들의 관측에 힘을 더하는 이유는 모바일게임 후속작 영향이 크다.
킬러타이틀을 기반으로 개발 중인 ‘스페셜포스2 모바일’이 출시되기 때문이다. 기존 스마트폰게임 가운데 FPS장르로 성공한 작품이 드물다는 것과, 확실한 마니아 유저를 확보한 인기 I·P를 기반으로 제작된다는 점에서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 '가속스캔들' 흥행으로 드래곤플라이는 신규 매출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스페셜포스2 모바일’은 드래곤플라이에서도 상당히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언리얼엔진으로 개발돼 고퀄리티 그래픽을 자랑할 뿐 아니라, 지금까지 시도된 바 없는 레일 액션(Rail Action, 스테이지 내 적을 모두 쓰러뜨려야 다음으로 진행되는 방식) FPS장르를 표방해 슈팅에 거부감을 느끼는 일반 이용자들의 접근성을 최대한 낮추겠다는 전략이다.
이 외에 신작 온라인게임 ‘킹덤언더파이어 온라인: 에이지오브스톰’이 마지막 테스트를 마치고 근 시일 내 공개서비스에 돌입할 예정이며, 드래곤플라이가 자체 퍼블리싱을 통해 선보이는 두 번째 MMORPG 신작 ‘쎈 온라인’도 6월 중 공개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이와 함께 스마트러닝 사업의 본격적인 전개도 빠른 시일 내에 이루어질 예정이어서 올해 드래곤플라이가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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