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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위드 이희진 PM “눈 높아진 팡게임 유저들 ‘퍼즐삼국지’로 매료”

전략·RPG·퍼즐의 절묘한 결합이 강점 … 쉽고 편리한 게임성으로 여성 공략

  • 황지영 기자 hjy@khplus.kr
  • 입력 2013.06.03 11:07
  • 수정 2013.06.03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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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기기에 익숙해진 유저들은 컴퓨터를 켜는 일이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 그렇다고 게임하는 시간이 줄어든 것은 아니다. 유저들은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게임을 즐기기를 원했고, 게임사들은 이에 걸맞은 신작을 준비하고 있다.
‘퍼즐삼국지’ 역시 이러한 맥락에서 탄생된 게임이다. 국내 개발사 위드래곤이 개발하고 플레이위드가 서비스하는 이 게임은 다운로드 받지 않고 곧바로 플레이 가능한 풀3D 웹게임이다. 특히 모바일서도 최적화된 게임성을 갖춰 동일한 게임을 PC와 모바일에서 접속해 자유자재로 플레이할 수 있다.
물론 플랫폼의 유동성만으로 시장에서 성공하기란 어렵다. 중요한 것은 결국 게임성이다. 이 작품의 경우 롤플레잉과 전략의 결합, 그리고 최근 유행하고 있는 퍼즐을 교묘히 접목한 트렌디한 게임성으로 유저들을 공략한다는 전략을 가졌다고 한다.
이 게임을 총괄하는 플레이위드 이희진 PM을 만나 자세한 얘기를 들어봤다.

 

▲ 플레이위드 이희진 PM
 

쉬운 게임성으로 여성 공략
신작 게임의 서비스 총괄 담당자를 인터뷰하기로 하고, 약속 장소에서 먼저 도착해 상대가 오기를 기다렸다. 그런데 약속 시간이 지나도 오지 않는 것이다.
물론 이것은 모두 편견에서 비롯된 해프닝이었다. 기자도 PM도 인터뷰 장소에 앉아 평소처럼 ‘남자’가 나타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렇게 우여곡절 만나게된 이희진 PM은 자신이 맡게된 게임도 여성에 포커스가 맞춰진 게임이라고 운을 뗐다.
“‘퍼즐삼국지’는 여자들을 타깃으로 한 게임입니다. 아무래도 여자인 제가 이 프로젝트를 맡는 것이 유저들의 마음을 좀 더 이해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퍼즐삼국지’ 서비스 총괄을 맡게 된 이유기도 하구요.”
여성들을 공략한 게임이라고 하기에는 기존에 출시됐던 여성 전용 게임에 비해 대단히 단순한 게임성은 아닌 것 같았다.
이에 대해 이희진 PM은 퍼즐이라는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성을 기반으로 점차 전략시뮬레이션과 RPG의 핵심 콘텐츠인 건설, 생산, PvP(침공), PvE(몬스터/보스), 던전 등을 플레이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고 밝혔다.

▲ 플레이위드 이희진 PM

 

“왜 카카오 게임으로도 많은 분들이 퍼즐게임을 많이 하셨잖아요. 그분들도 우리 게임을 어렵지 않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다만 다르다는 것은 그것을 시작으로 점차 심도 있는 콘텐츠를 접하게 되는 구조입니다.”
그러나 스스로가 여성인 자신이 봤을 때 ‘퍼즐삼국지’는 처음 접해보기 전 잠시 멈칫 할 수 있다고 이 PM은 말했다.
많은 여성들이 ‘삼국지 게임’에 편견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이 게임에 대한 마케팅이나 서비스를 앞두고 여러 가지 고민을 하면서 저 스스로도 그렇고, 주변 여성들도 그렇고 삼국지가 여자들에게는 그리 매력적인 소재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사실 그거 아세요. ‘퍼즐삼국지’는 삼국지게임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개발 과정에서 삼국지의 스토리는 유머와 센스가 접목된 특유의 스토리로 각색돼 전혀 새로운 이야기로 탄생됐습니다. 오히려 판타지 같은 느낌에 가깝거든요.”

퍼즐앤드래곤과 붙어볼 만하다
워낙 다양한 장르가 접목된 게임이어서 기존에 출시된 게임과 비교하기는 어려웠지만 이희진 PM의 설명을 들어보니 퍼즐 콘텐츠에 있어서는 이미 시장서 크게 히트친 ‘퍼즐앤드래곤’을 연상시켰다.
이러한 맥락에서 흥미로운 사실이 있었다. 이희진 PM이 ‘퍼즐삼국지’를 맡기 전에는, 그라비티에서 근무, 자회사인 네오싸이언이 ‘퍼즐앤드래곤’을 출시하는 것을 지켜본 과거가 있기 때문이다.
“퍼즐앤드래곤이 출시되기 전, 전사적으로 분위기가 매우 좋았습니다. 사실 조심스럽게 흥행을 점쳐보기도 했었죠. 그 때 분위기와 ‘퍼즐삼국지’의 론칭전 분위기를 비교해 보라구요? 글쎄요, ‘퍼즐앤드래곤’과 비교 했을 때도 결코 나빠 보이지 않는데요(웃음).”

▲ 플레이위드 이희진 PM
 

예전 같으면 전략게임에 퍼즐이 들어갔다는 것이 국내 유저들에게 크게 매력적이게 느껴지지 않았을지 모르겠지만 이제는 기존 히트작을 통해 유저들도 이 같은 재미에 선행 학습이 된 만큼 시장 환경은 오히려 나아졌다는 것이 이희진 PM의 판단이다.
“‘퍼즐앤드래곤’이 PvE에 집중한 게임이었다면 ‘퍼즐삼국지’는 PvE 뿐만 아니라 PvP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즐기면서도 퍼즐을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이 역시 유저가 퍼즐만 즐기고 싶을 때는 해당 콘텐츠만 잠깐 잠깐 접속할 수 있도록 게임이 구현돼 있어서 폭넓은 유저 층을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논리라면 카카오톡으로 ‘애니팡’ 류의 퍼즐 게임을 해본 유저들이 점차 코어한 게임을 찾고 있는 현상을 ‘퍼즐삼국지’가 어느 정도 증명해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가령 카카오톡으로 게임을 즐겼던 유저들이나 랭킹을 중요시하는 유저들을 위해 SNG의 요소들도 탄탄하게 갖춰놓았습니다. 눈 높아진 퍼즐게임 유저들, 혹은 좀 더 편하고 신선하게 전략, RPG를 즐기는 유저분들이라면 ‘퍼즐삼국지’에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 퍼즐삼국지는 어떤 게임?

 
‘퍼즐삼국지’는 풀3D로 구현되는 하이브리드 웹게임으로 대용량 클라이언트의 부담이 없이 게임 실행이 가능하다. 게임 내 롤플레잉, 전략, 퍼즐 등의 다양한 요소를 즐길 수 있으며 삼국지의 스토리를 유머 넘치는 이야기로 각색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또한 팡으로 대전되는 전투팡과 나만의 순위를 볼 수 있는 배틀넷 그리고 여러 미니 게임이 있어서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맛 볼 수 있다. 웹게임 버전 출시 후 모바일에서 접속할 수 있는 버전을 추가로 공개할 계획이다.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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