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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러가 개발? 팀 라디에이트 신작 ‘드래곤마스터즈’놓고 갑론을박

던전 탐험하며 용을 포획해 성장하는 슈팅RPG … 커뮤니티 사이트 유명 악플러로 알려지면서 펀딩 보이콧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13.06.21 09:13
  • 수정 2013.06.21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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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팀 라디에이트의 신작 ‘드래곤마스터즈’가 최근 글로벌게임 경진대회 장려상을 수상하면서 일반에 공개됐다. ‘드래곤마스터즈’는 ‘하늘을 날며 싸우는 포켓몬스터’를 모토로 개발돼 오는 10월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실은 게임 내적인 내용 보다는 팀 멤버이자 기획자인 청새치의 악플러 활동이 더 알려지면서 더 유명한 타이틀로 알려져 있다. 아직 게임이 출시되기 전인데도 게임을 놓고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일각에서는 게임 출시는 물론 텀블벅 모금을 놓고 불매 운동을 벌이기까지 한다.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이들의 행보를 따라가 봤다.

 

지난 5월 30일 국내 모 커뮤니티사이트에는 유명 악플러가 게시글을 남긴다. 그는 “라면 먹을 돈이 없어 펀딩을 도와달라”는 말로 유저들에게 자신의 게임을 홍보하기 위해 글을 남긴다. 이 글이 게시된 이후에 해당 커뮤니티 사이트는 발칵 뒤집힌다. 지난 3년동안 프로 게임 개발자들의 게임을 비하하기에 여념이 없었던 유저였기에 해당 유저가 개발하는 게임에 관심이 쏠린 것이다. 이후 유저들은 청새치가 모 게임에 단 “게임을 해보지 않아도 쓰레기 같은 그래픽에 프레임 드랍, 스토리도 없는 게임”이라는 말을 본떠 ‘드래곤마스터즈’를 평가하기 시작한다.

커뮤니티 유저들 집단 보이콧
해당 커뮤니티 유저들은 청새치가 만든 게임이 국내에 나와서는 안된다고 주장한다. 과거 청새치가 해왔던 행적들을 증거 자료로 삼아 보이콧 운동을 거듭하고 있다. 이들은 과거 인디게임 개발자들의 모금 글에 “‘구걸’이라는 표현을 쓰고, 1,000원쯤 구걸할 수 있을 것이다”고 쓴 댓글을 예로 들어 “이중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이라고 강조한다.

▲ → 드래곤 마스터즈의 알파버전 시작화면

특히 같은 팀원 중 개발자 한명이 ‘근시일 내에 군대를 간다’고 게시글을 올린 사안과 같은 내용을 예로 들며 “모금 금액을 개발에 쓰는 것에는 관심 없고 개인 생활에 쓰기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주장하며 펀딩을 전면 반대하는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반발이 거세자 ‘청새치’는 자신이 등록했던 글들을 지우고 현재 디시인사이드 게임갤러리에서 여전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인과응보 vs 과거는 잊어줘야
모 커뮤니티 사이트 유저들의 보이콧이 타 사이트로 전파되면서 유저들 간에서도 의견이 갈리기 시작한다. ‘과거의 일은 잊고 게임 개발자로서 인정해 줘야 한다’는 의견과, ‘그것 조차 가식이기 때문에 용서해서는 안된다’는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 찬성자들은 ‘게임이 나오고 난 다음에 평가해도 늦지 않다’, ‘인디게임 개발팀이 적은 가운데 자라나는 새싹들을 밟으면 안된다’는 의견을 내세우고 있다.

▲ → 보이콧을 주장하는 유저들의 게시물

반면, 반대 입장을 표명하는 사람들은 ‘라디에이트라는 팀이 있는 것인지 조차 불투명하고 혼자서 개발하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 ‘다른 사람 욕하고 지내는 사람에게 돈을 줄 바에 다른 데다 쓰겠다’는 격한 어조로 여전히 세우고 있다. 서로간의 의견이 크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프로젝트는 1차 마감 기한인 7월 20일을 한달 여 앞두고 있다.

■ 드래곤마스터즈는 어떤 게임?
‘드래곤 마스터즈’는 용을 조작해 싸우는 슈팅RPG장르를 표방하고 있다. 횡스크롤로 게임을 진행하며 기술들을 사용해 몬스터를 제압해 나간다.
 맵 진행 과정에서 야생 ‘용’을 만나 포획할 수 있으며, 더 강력한 용을 키우는 것이 게임의 기본 목표다.
이렇게 포획한 용들은 ‘사냥’을 통해 ‘레벨’을 올릴 수 있으며, 레벨이 올라갈수록 스킬이 성장한다거나 외모가 변하는 등 슈팅 게임 외에도 육성의 재미를 함께 포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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