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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외고] 게임과 ‘다양성’의 가치

  • 편집국 press@khplus.kr
  • 입력 2013.06.2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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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프리카TV SNS플랫폼사업본부 온라인사업팀 박성호 차장

게임을 즐기는 방식이 점점 더 다양해지고 있다. 이전에는 여가시간을 보내기 위한 수단으로서 게임이 존재했다면, 최근 이용자들은 보다 독창적인 방식으로 게임 콘텐츠를 소비한다. 이와 같은 흐름 속에서 ‘인터넷 게임 방송’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이들은 나 홀로 즐기는 게임 보다는, 플레이하는 장면을 방송으로 송출해 시청자들과 함께 전략을 공유하기도 하고 커뮤니티를 형성하기도 한다. 혹은 자신만의 특별한 문화 콘텐츠를 만들어내기 위한 수단으로서 ‘게임 방송’을 적극 활용하기도 한다.

아프리카TV에서는 오늘도 색다른 콘텐츠의 게임 방송들이 개설되고 있다. 게임 더빙 방송, 예능 방송 등 아프리카TV 유저들이 게임을 즐기는 방식은 저마다 다르다. 그들은 게임 플레이 자체에 재미를 느끼는 것 이상으로 ‘인터넷 방송’ 이라는 자유도 높은 플랫폼 안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게임’을 활용하는 것에 매력을 느낀다. 아프리카TV BJ(방송진행자)들은 ‘게임’이라는 동일한 콘텐츠 안에서 특별한 방송 소재를 발굴해내기도 하고, 시청자들은 ‘채팅’ 이라는 적극적인 형식으로 의견을 개진하고 또 공유한다.

지난해 말 개인 방송 최초로 ‘마인크래프트’ 핵을 가지고, 7개국(7명 BJ 공동진행)이 서로 협동해 전쟁 등을 펼치며 시청자와 함께 다양한 에피소드를 양산하기도 한 BJ양띵 주최의 ‘양띵 핵전쟁’ 은 진정한 게임 콘텐츠의 힘이란 함께 즐기는 유저들 간의 ‘상호작용’에서 나온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였다. 또한 자신의 이름을 내 건 리그를 중계하기 위해 게임 개발사 측과 중계권 라이선스 협상까지 이뤄낸 BJ 소닉을 비롯해, BJ가 주축이 되어 유명 선수들을 직접 섭외해 대규모 대회로 만든 ‘러너리그’는 케이블TV에서 중계하는 대형 e-스포츠 대회 못지않은 영향력까지 갖고 있다.

콘텐츠를 생산하는 ‘BJ’와 그것을 소비하는 ‘시청자’가 함께 생태계를 형성해, 이와 같은 색다른 문화 트렌드를 생성해내는 일! 단순히 플레이 자체에 집중하는 ‘나 혼자만의 게임’이 아닌, 보다 독창적인 방식으로 게임을 즐기며 자유로이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그들의 모습을 통해 ‘다양성(diversity)’ 이라는 가치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본다.


글 | 아프리카TV  SNS플랫폼사업본부 온라인사업팀 박성호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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