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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즘] 마음까지 ‘오픈’해주세요

  • 강은별 기자 hehestar@khplus.kr
  • 입력 2013.07.05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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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사무실이 작아서…. 근처 커피숍에서 뵙죠’
신생 게임사 관계자와 인사차 만나기로 하는 날이면 으레 듣는 말이다. 신생 게임사 대다수가 모바일게임사이기에 최소 1인부터 많아도 10여명. 두 손으로 충분히 꼽을 수 있을 정도의 소규모가 많다.
스타 개발자의 경우 대기업에 투자를 받아 안정적으로 사업을 시작하기도 하지만, 그간 악착같이 모은 급여로 창업을 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게임사는 ‘게임’을 잘 만들면 된다고 해도 막상 공개를 당하는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운 모양이다. 
물론 중소게임사 대표님들의 경우 사업가보다 개발자 출신이 많기에, 사무실 테이블에 앉아있는 ‘비즈니스’에 부담을 느끼기도 한다.
 
많은 미팅을 통해 느낀 바, 힘든 시절부터 함께 한 게임사와 유독 끈끈한 관계로 발전하게 된다. 
부푼 꿈을 안고 출시했지만 흥행이 좌절돼 비탄에 빠진 게임사를 찾아가 진솔한 이야기를 나눈 것도 여러 차례다. 반대로 CI조차 없는 팀 규모일 때부터 인연을 맺은 개발사가 1년 뒤 게임을 출시해 이른바 ‘대박’이 나기도 한다.
게임 전문지인 경향게임스는 이들과 함께 성장하기를 언제나 바라고 있다. 현재보다는 미래가 더욱 밝을 수 있도록, 공생의 관계로서 게임 산업의 발전을 함께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
대형체인점의 아메리카노보다 종이컵에 담긴 ‘믹스커피’가 더욱 진하게 다가온다.
게임만은 ‘고급’인 중소게임사와 직장인의 친구 ‘믹스커피’ 한 잔 할 수 있기를 언제나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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