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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즘] e스포츠 붐업, 국산종목의 필요성

  • 윤아름 기자 imora@khplus.kr
  • 입력 2013.07.26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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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계에 지난 7월 10일에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오랫동안 주인을 찾지 못해 방황하던 8게임단을 항공사인 진에어 측에서 공식 후원하기로 한 것이다. 정식 창단은 아니지만 대한항공이 모회사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후원 소식은 한동안 침체기를 겪었던 e스포츠 시장에 ‘단비’와 같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게다가 진에어 측은 기존 8게임단 외에도 지난 1~2년 사이 급성장하고 있는 ‘LoL’ 팀 선수들도 후원하기로 결정했다. 창단 가능성도 매우 긍정적인 방향으로 검토 중이라고 하니 우리 선수들의 활약 여부에 따라 조만간 좋은 소식이 전해질 것이다.

e스포츠 관련 소식은 이뿐만이 아니다. 올초 전병헌 회장(현 민주당 원내대표)이 선임되고 난 후 한국e스포츠협회는 정부와 추진하고 있는 e스포츠 과제가 적지 않다. 그 중 e스포츠의 정식체육종목화는 성과가 가장 기대되는 것 중 하나다.
빠르면 연내에 e스포츠 전국지회를 모두 설립하고, 대한체육회 가맹 조건에 충족할 수 있는 절차를 밟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관련업계는 이같은 움직임으로 인해 정말 오랜만에 웃음꽃이 만발하고 있다. 한동안 분산됐던 e스포츠 팬들도 서서히 관심을 갖기 시작하는 모습이고, 선수들 역시 새로운 가능성에 기대감을 품고 있다.
하지만 e스포츠 붐업이 마냥 반갑지만은 않은 것은 왜일까. 최근 뜨고 있는 e스포츠 종목 가운데 대다수는 해외게임이다. 현재 e스포츠에 관심을 갖고 적극 관련 사업을 추진하는 국내 기업은 넥슨이 절대적일 정도로, 국내 게임산업과 e스포츠는 동떨어진 느낌이 강하다.

그러나 사회 전반의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타개해 줄 수 있는 수단으로 e스포츠만큼 좋은 콘텐츠는 없다고 본다. 반대로 e스포츠 종주국이라 불리는 우리나라가 제대로 세계에 위상을 높이기 위해선 국산 게임 종목을 띄우기 위한 발전 방향과 노력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e스포츠의 올바르고 균형적인 성장을 위해서라도 한 번쯤은 생각해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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