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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기고] 게임산업을 바라보는 눈

  • 편집국 press@khplus.kr
  • 입력 2013.07.26 10:27
  • 수정 2013.07.26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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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 제조산업이 대체로 인간의 삶에 필요한 제품을 공급하는데 1차 목적을 두고 있다면, 게임산업은 유저에게 즐거움을 제공하는 근본적 목적을 두고 있다.
그래서, 나는 정말 게임이 놀라운 산업이며 여기서 일하는 것이 즐겁다.
하지만, 몇 년간 정치와 사회에서 바라보는 게임산업에 대한 시각은 관련업계가 스스로 바라보는 시각에 비해 냉엄하고 혹독했다.
게임산업은 중독성, 폭력성, 사행성 등 다양한 사회문제의 원인으로 자주 언급되는 것 외에는 이렇다 할 긍정적인 역할이 잘 알려지지 않은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이런 결과는 의회와 관련 행정부서가 해마다 들이미는 규제의 칼날로 잘 드러나고 있다. 사회가 바라보는 이러한 관점에 대해 당장 손바닥 뒤집듯 쉽게 바꿀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 않는 점은 더욱 안타깝다.

▲ → 엔터메이트 전략기획팀 박태현 과장

 

이에 대한 효과적이고 적절한 해결책은 과연 존재하는 것일까.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 것일까. 전지전능한 신이 모든 것을 깔끔하게 해결해주고 돌아갔으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내가 현실에서 찾은 해결방법은 내적이고 편협하고 소박하게 보이지만 담백한 맛이 있어 모두와 공유하고 싶다.
지난 3월 공중파 예능프로그램 <무릎팍도사>에 출연한 영화배우 성룡이 언급했던 영화제작 소신이 바로 ‘그것’이다.
“이 영화를 내 아이에게 보여줄 수 있는지 스스로 물어본다. 직접 감독하는 영화는 더 조심한다.”
게임회사 역시 돈을 벌고 이익을 남겨야 하는 근본적 한계를 벗어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매우 어려울 수 있지만, 내 가족을 위한 게임을 만들어 제공하려고 노력할수록 긍정적으로 게임을 바라보는 사회가 빨리 도래하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글 | 엔터메이트 전략기획팀 박태현 과장

※ 외부 기고는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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