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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챔스’와 양대산맥 이룰 밸브표 AoS게임

소스 기반 엔진 ‘고퀄리티 그래픽’ 압도

  • 윤아름 기자 imora@khplus.kr
  • 입력 2013.07.29 09:28
  • 수정 2013.07.29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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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e스포츠 시장을 사로잡은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의 맞수가 나타났다.

넥슨은 자사가 서비스하고 미국의 밸브가 개발한 신작 AoS게임 ‘도타2’를 올 가을께 국내에 정식서비스한다. 이 게임은 자신의 영웅을 조종해 상대 진영의 본진을 점령하는 AoS방식의 게임으로, 완성도 높은 밸런스와 최신 ‘소스(Source)’ 엔진에 기반한 고품질의 그래픽, 진화된 ‘매치메이킹(Match Making)’ 시스템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에서 PC방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LoL’과 유사한 게임으로, 이미 국내보다 해외에서 먼저 유명세를 치렀으며 한국 출시가 임박하면서 이용자들의 관심이 증폭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넥슨은 지난 7월 ‘도타2’ 론칭을 기념하기 위해 사전 이벤트 개념의 e스포츠 리그를 열고 유저 분위기 탐색에 나선 바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2주간 진행된 대회 기간 동안 경기장을 꽉 메운 관람객들의 참여로, 정식서비스 이후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도타2’는 AoS게임의 원조라고 불리는 ‘워크래프트3 도타’의 게임성을 그대로 이어받은 이전 게임에서 한 걸음 앞선 수준 높은 게임성이 열혈 마니아를 양산하고 있어 ‘LoL’과 다른 매력으로 이용자들에게 인기를 끌 것인지 주목된다.

 
현재 ‘도타2’를 플레이하기 위해서는 한국 베타키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넥슨은 각종 ‘도타2’ 인터넷 커뮤니티와 방송, 블로그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베타키를 배포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넥슨 모바일 플랫폼 ‘넥슨플레이’를 통해서도 베타키를 받을 수 있다.

 
정통 AoS 게임의 귀환
‘도타2’의 기원은 앞서 언급한대로 수많은 게임 마니아들로부터 AoS게임의 시초로 평가 받는 ‘워크래프트3’의 MOD(modification의 약어, 유저창작맵), ‘도타(DOTA, Defense Of The Ancients)’에서 비롯됐다.

‘도타’는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유저들에 의해 변형 및 발전됐고, 2000년대 중반 ‘아이스프로그(Icefrog, 닉네임)’라는 유저가 게임성을 극대화시키며 절정의 인기를 누렸다. 이후 아이스프로그는 이 같은 개발력을 인정받아 밸브에 입사, ‘도타’를 계승한 차기작 ‘도타2’ 개발에 착수해 2010년 밸브의 게임포털 ‘스팀’을 통해 이 게임의 베타 버전이 공개됐다.

즉, ‘도타2’는 국내를 비롯해 전세계적으로 인기몰이 중인 ‘액션 실시간 전략(Action Real Time Strategy, 일명 ARTS)’ 장르를 표방하는 온라인게임 타이틀이다.

▲ 소스 엔진에 기반한 부드러운 그래픽
이에 따라 총 10명의 플레이어가 각각 5명씩 ‘다이어’ 혹은 ‘래디언트’로 불리는 두 진영으로 나뉘어 자신의 영웅 캐릭터를 조작해 상대 진영으로 가는 길목의 포탑(砲塔)을 파괴하고, 최종적으로 상대 진영을 점령하면 승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최신 소스(Source)엔진으로 개발돼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그래픽을 자랑하는 ‘도타2’에는 총 100여 명의 개성 넘치는 영웅이 등장한다.

특히 캐릭터 간 짜임새 있는 밸런스, 체계적인 유저 간 매치 메이킹 시스템으로 흥미진진한 전투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아울러 게임 내 총 128가지의 아이템이 존재, 세팅에 따라 다양한 특성의 조합 생성이 가능하다. 이에, 영웅별 고유 스킬과 아이템을 결합해 수백 가지의 플레이 스타일을 구현할 수 있어 다채로운 전략을 펼치는 것이 가능하다.

넥슨 로컬라이징 ‘철저한 한국화’
‘도타2’는 현재 베타서비스 중 임에도 불구하고 30만 명이 넘는 동시접속자수를 기록하고, 글로벌 e스포츠 대회인 WCG(월드사이버게임즈)의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는 등 이미 전세계적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무엇보다 밸브가 주관하는 ‘도타2’의 e스포츠대회 ‘인터내셔널’은 재작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세 번째 대회를 앞두고 있다. 이 대회 누적상금은 220만 달러(약 한화 22억)를 돌파하고, 실시간 온라인 시청자수 60만 명을 기록하는 등 ‘LoL’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 양 진영 간 대결로 직관적인 볼거리를 제공한다
‘도타2’는 한국지역의 경우 넥슨이 로컬라이징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넥슨이 주력하고 있는 것은 외국어로 이뤄진 게임 속 각종 아이템, 영웅의 명칭이 주는 본연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며 국내 유저들이 친근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넥슨은 게임 내 모든 단어를 한글화하고 국내 유명 성우들을 통해 풀보이스 더빙을 진행, 완벽한 로컬라이징 작업을 진행 중이다. 따라서 한국화된 ‘도타2’가 원작의 매력을 배가시킬 수 있을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편리한 관전 시스템
‘도타2’에서는 누구나 쉽고 편하게 게임에서 진행되는 유저들 간의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강력한 ‘관전 시스템’을 지원한다.

게임에서 ‘관전’ 카테고리로 들어가면, ‘생중계 게임’, ‘최근 게임’ 등 현재 진행 중인 매치 혹은 조금 전 종료된 매치들을 관람할 수 있는 목차들이 나열돼 표시된다.즉, 이용자가 직접 게임을 플레이하지 않아도 볼거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콘텐츠가 구비돼 있다.

▲ ‘도타2’는 100여명의 영웅 캐릭터를 선택할 수 있다
경기 관람에는 ‘자동’, ‘자유’, ‘플레이어’, ‘영웅 추적’ 등 총 4가지의 카메라 뷰(View)가 지원된다. 자동 시점은 전투의 관전 포인트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을 시스템 상에서 자동으로 캐치해 관전자의 시점을 시시각각 옮겨주고, 플레이어 시점은 각각의 영웅을 조종하고 있는 플레이어가 바라보는 화면과 동일한 화면을 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밖에도 영웅 추적 시점은 오직 하나의 영웅의 움직임에 고정돼 세밀한 설정과 플레이까지 짚어낼 수 있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 여기서 한 발짝 더 나아가 일반 경기 화면뿐만 아니라 상세보기를 통해 어떠한 영웅이 적들에게 데미지를 가장 많이 입혔고, 어느 플레이어가 팀에 많은 도움을 주었는지에 대한 정밀한 기록까지도 열람해볼 수 있다.

‘도타2’ e스포츠 리그
인터내셔널(The International)
개발사 밸브가 주관해 해마다 8월 미국 시애틀 베나로야 홀에서 개최되는 ‘도타2’의 e스포츠 대회.
올해 8월 7일부터 11일까지 총 닷새간 치러질 예정인 ‘더 인터내셔널 2013’은 진행 준비 과정에 최초로 ‘크라우드 펀딩’ 방식을 도입, 유저들이 직접 상금 조성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게임 내 상점에서 한화로 약 1만원에 판매 중인 ‘인터내셔널 기록서’ 아이템을 구매 시 가격의 25%가 총 상금액에 더해진다.

방송은 영어, 중국어, 러시아어, 독일어 등 다국어로 송출되며, 올해 열리는 대회에서는 최초로 한국어 캐스터가 초청돼, 우리말로 높은 수준의 경기들을 관전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NSL(Nexon Starter League)
넥슨에서 개최하는 공식적인 첫 번째 ‘도타2’ 리그다. 프로, 아마추어를 떠나 ‘도타2’를 즐겨 하는 유저라면 누구나 팀을 구성해 참여할 수 있다. 총 상금은 2,300만 원으로, 우승팀에게는 1천만 원의 상금과 ‘인터내셔널’ 참관의 영광이 주어진다.

지난 7월 6일부터 2주간 진행된 이번 대회는 국내 도타 2 리그의 시작을 알리는 기념비적인 성격이 강한 만큼 본선 진출팀 8개 팀에게 최소 100만 원의 기본 상금이 증정됐으며 NSL 결승전에서는 국내를 대표하는 ‘도타2’ 프로게임단 2개 팀, ‘에프엑스오픈(FXOpen)’과 ‘이오티(EoT)’의 맞대결이 성사돼 총 12만 명이 온라인으로 경기 중계를 시청하는 등 화제를 낳았다.

● 장 르 : AOS(Aeon Of Strife) or ARTS(Action Real Time Strategy)
● 플랫폼 : PC온라인
● 개발사 : 밸브 코퍼레이션
● 배급사 : 넥슨
● 홈페이지 : dota2.nexon.com
● 서비스일정 : 3분기 정식서비스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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