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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덴티티게임즈 김태연 기획팀장 “유저 눈높이 맞춘 논스톱 업데이트, 충성유저 위한 선물”

서비스 안정권 진입, 2라운드 시작 … 매주 강행하는 업데이트로 만족도 높일 것

  • 황지영 기자 hjy@khplus.kr
  • 입력 2013.08.01 10:11
  • 수정 2013.08.0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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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싹 말라붙었던 온라인게임 바닥에 시원한 단비가 내린 느낌이었다. 지난 5월 공개서비스에 돌입한 ‘던전스트라이커’를 두고 온라인게임 관계자들이 나눴던 얘기다.
그만큼 이 게임은 모바일게임에 초점이 맞춰졌던 유저들의 시선을 온라인게임으로 끌어당길 정도로 동종 장르 중 돋보이는 성과를 낸 작품이었다. 출시 후 최대 동시접속자수 7만 명을 오르내리는가 하면 최고 순위 6위까지 치고 올라가면서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렇다면 오픈 직후가 아닌 현재는 어떨까. 게임 출시 2개월을 맞고 있는 개발사 분위기는 예전보다 더욱 격렬해진 전장에 뛰어든 표정이다. 호기심에 들어와 본 유저가 아닌 충성도 높은 유저들이 본격적인 레벨업을 전개하는 시점인 만큼 개발사도 더욱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 이곳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아이덴티티게임즈 김태연 기획팀장을 만나 향후 ‘던전스트라이커’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현재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 → 아이덴티티게임즈 김태연 기획팀장

 

‘던전스트라이커’ 프로젝트를 초기부터 기획해온 김태연 팀장만큼 이 게임에 대해 잘 아는 인물은 드물다. 게임을 제작하겠다는 신념으로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프로의 세계에 들어선 그는 2001년 3D온라인게임 ‘가약스’를 시작으로, ‘트릭스터’, ‘트리니티 온라인’ 등 굵직한 게임을 제작해 왔다. 그가 몸담았던 회사마다, 손댔던 프로젝트마다 목적은 제각기 달랐지만 ‘던전스트라이커’는 자사가 잘 만들 수 있는 게임, 그리고 오랫동안 서비스되는 게임을 이상향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신작 아닌 기존 인기작과 경쟁에 돌입
“보통 개발자 분들이 야심차게 출발할 때는 끝내주는 액션, 리얼한 가상 세계 등 이러한 것들을 꿈꾸시지만 저 같은 경우에는 오랫동안 서비스되는 게임을 만들고 싶다는 바램이 강했습니다.”
김태연 팀장의 이러한 목표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현실적으로 두 가지가 뒤따라야 했다. 게임성과 콘텐츠가 지속적으로 뒷받침되는 것, 그리고 상업적으로도 성공하는 것이다. 일단 현재의 상황을 분석해 보면 게임성과 상업성에 대해서는 1차 합격점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던전스트라이커’는 현재 온라인게임 순위 20위권 내에 자리 잡고 있고, 유저당 객단가인 ARPU도 높은 수치입니다. 아무래도 시장에 없던 게임이다 보니 유저 분들이 관심을 가져 주신 것 같습니다. 특히 몹 하나를 두고 여러 명이 달라붙어 싸우는 전투나, 액션성, 그리고 SD캐릭터의 신선함과 편의성 등에 좋은 점수를 주신 것 같습니다.”

▲ → 아이덴티티게임즈 김태연 기획팀장

 

‘던전스트라이커’는 SD캐릭터가 주는 경쾌함과 편의성 등으로 기존 RPG와 비교했을 때 여성 비율이 높은 편이라고 한다.
“온라인게임이라는 자체가 남성 유저 비중이 높다는 것을 감안하면 여성분들이 적지 않은 편입니다. 현재 여성이 20%를 차지하고 있고, 연령대는 20대 초반이, 그리고 그 다음은 10대 유저 분들이 찾아주시고 계십니다.”
기본적인 게임성은 만족스럽다는 피드백이 많았지만, 이 수치가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미지수다. 워낙 쟁쟁한 게임들이 이미 시장에서 그 자리를 쉽게 내어주지 않고 있는 까닭에 신작과의 대결이 아닌, 이제는 기득권을 거머쥔 게임과의 경쟁해야 한다.
“처음 오픈했을 때는 신선함이 가장 큰 무기가 될 수 있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그 말은 기존에 몇 년씩 서비스했던 게임과도 직접 경쟁해야 된다는 것인데, 그 게임들은 이미 몇 년 동안 쌓아 놓은 콘텐츠가 많기 때문에, 저희도 이를 따라가야 됩니다. 유저들이 새 게임이어서 콘텐츠가 없어도 돼, 이런 생각을 할 이유는 없으니까요.”

레벨에 부합되는 콘텐츠 추가에 초점
김 팀장의 말대로 최근 ‘던전스트라이커’는 이에 대한 일환으로 8월까지 주 단위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논스톱으로 진행한다고 밝히고, 7월 11일부터 이를 시행 중에 있다. 이 과정에서 악몽 상위 던전인 ‘베라트의 비밀기지’가 추가, 이벤트 던전인 ‘대부호의 보물창고’가 공개되는 등 신규 콘텐츠 추가가 연달아 지속되고 있다.
“이번에 추가된 이벤트 던전 ‘대부호의 보물창고’ 같은 경우는 날아오는 총알을 피해 1분 30초 이상 버티면 이용자들이 랭킹으로 확인하는 게임성으로, 반응이 좋았습니다. 이를 시작으로 신규직업, 신규던전 등을 차례로 공개할 예정이며,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업데이트는 그간은 선보인 적 없는 스토리가 있는 테마입니다.”
그렇다면 김 팀장은 이 같이 부단한 노력으로 ‘던전스트라이커’를 어떠한 방향으로 이끌어나갈까. 이에 대해 그는 엔드콘텐츠의 방향성을 현재 선회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 → 아이덴티티게임즈 김태연 기획팀장

 

“최근 선보이는 모든 게임들은 일단 만렙을 찍고, 아이템 파밍을 해나가는 것이 일반적인 트렌드입니다. 반면 저희는 애초에 일정레벨에 도달하면 대부분의 콘텐츠는 이용 할 수 있고, 플레이하면서 레벨도 올리는 방향으로 콘셉트를 정했습니다. 그런데, 이 방향성에 대해 불만을 가지시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고요. 레벨이 올라가면 응당 그에 맞는 콘텐츠가 있어야 한다는 논리입니다. 때문에 현재 내부적으로 레벨이 올라가면 그에 상응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현재 진행 중인 업데이트로 이를 증명할 생각입니다.”

* 김태현 기획팀장 프로필
● 2001년 고누소프트 ‘가약스’
● 2004년 거피게임즈
● 2006년 엔트리브소프트, ‘트릭스터’
● 2008년 스튜디오 혼 ‘트리니티 온라인’
● 2009년~ 현 아이덴티티게임즈 ‘던전스트라이커’

 
■ 던전스트라이커는 어떤 게임?

 

 

아이덴티티게임즈가 개발, NHN한게임이 서비스하는 ‘던전스트라이커’는 1초에 최대 10회까지 가능한 초고속 타격과 강력한 스킬을 활용한 시원시원한 액션을 자랑하는 게임이다. 지난 5월 공개서비스가 실시된 후 폭발적인 관심을 받으며 유저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기존 직업에서 업그레이드되는 형태의 고정형 전직 개념에서 탈피, 여러 직업을 바꿔가며 플레이를 할 수 있고, 각각의 직업이 가진 스킬을 원하는대로 조합해 자신만의 캐릭터를 창조하는 진정한 의미의 전직이 유저에게 강점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와 함께 마우스만으로 이동과 공격이 가능하도록 하는 등 조작은 최대한 쉽고 편하게 구현돼 있어 여성유저나 10대들도 어려움 없이 플레이 가능하다. (사진 : 최근 업데이트 된 신규 직업 ‘블레이드댄스’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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