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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웍스 김영학 기획팀장 “정통 한국형 MMORPG, 웹에서 가볍게 플레이하세요”

아이템 강화·공성전·PvP 심도 있게 구현 … 한국산 웹게임 퀄리티 차이 극명히 보여준다

  • 황지영 기자 hjy@khplus.kr
  • 입력 2013.08.07 09:50
  • 수정 2013.08.07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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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짓수가 줄어들고 있는 국내 MMORPG 시장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신작이 출시됐다.
플레이웍스가 최근 출시한 ‘아케인워즈’는 PvP, PvE, 아이템 강화, 공성전 등 정통 MMORPG 게임성을 강조한 신작이다.
그런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기존 MMORPG와는 차별화된 점이 존재했다. 디바이스가 PC온라인이 아닌 웹브라우저였기 때문이다. 그래픽 비주얼이나 콘텐츠, 전투방식을 살펴봤을 때는 웹게임이라고 판단하기 어려운 작품이다.
이와 관련해 플레이웍스 제작진은 ‘아케인워즈’는 웰메이드 웹게임을 제작하는데 개발력을 집중했다고 밝혔다. 웹브라우저에서 구동되는 MMORPG는 클라이언트와 비교할 때 유저들에게 얼마만큼의 재미를 전달할 수 있을까. 김영학 기획팀장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플레이웍스는 세계 최초의 플라잉 MMORPG인 ‘프리프’를 개발했던 이온소프트의 주요 개발진이 독립해 설립한 개발사다. 이온소프트서 개발했던 작품 대다수가 해외에서 인기 끌었던 만큼 플레이웍스 제작진 역시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을 진행해 왔다.
‘아케인워즈’개발 초기 부터 합류한 김영학 팀장 또한 같은 꿈을 품고 있는 인물이다. 이온소프트 시절부터 ‘프리프’, ‘에어매치’ 기획을 총괄했던 그는 웹브라우저에서 MMORPG의 재미를 얼마만큼 극대화시킬 수 있는지 고민하는데 많은 시간을 소요해 왔다.

▲ → 플레이웍스 김영학 기획팀장

 

클라이언트 MMORPG를 웹으로 구현
“2000년대 초반 MMORPG의 황금기를 거쳐 지금은 2D가 아닌 3D에 적응한 분들에게 뭔가 과거의 향수를 주고 싶었습니다.”
김영학 팀장이 ‘아케인워즈’를 기획한 이유다. 그는 이 게임이 웹게임의 장점인 뛰어난 접근성을 MMORPG의 깊이 있는 시스템에 녹여낸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물론 이를 구현하는 것은 쉬운 과정이 아니었다고 한다. 특히 클라이언트 게임과 동일한 콘텐츠를 웹에 녹여내기 위해서는 기획 단계에서부터 새로운 시도가 필요했다.
“기존 RPG는 리얼리티를 강조하기 위해 대장장이 NPC에게 장비를 수리를 하거나, 많은 수의 몬스터 사냥에도 한 마리, 한 마리 콘트롤을 필요로 했기 때문에 극심한 피로도를 유저에게 요구했습니다. 저희는 이 부분을 과감히 버리고 대부분의 메뉴들을 U·I(유저인터페이스)상에서 불러서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한 이전에는 제재 대상이었던 자동사냥 기능을 웹게임만의 장점으로 재탄생 시켜 이를 전격 도입했습니다.”

▲ → 플레이웍스 김영학 기획팀장

클라이언트 게임을 웹에 구현한다는데 목적이 있었으나 웹게임의 장점을 살리는 방법에 대해서도 고민이 많았다는 것이 김 팀장의 설명이다.
“웹게임 콘텐츠가 MMORPG 고유한 장점을 덮게 되는 것이면 배제한다는 것이 원칙이었습니다. 자동 스킬 사용과 같은 것들이 가장 좋은 예입니다. 그러나 접속하지 않은 유저와의 대결을 가능토록 만드는 비동기 기능의 경우 웹게임 유저에게는 빼놓을 수 없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이는 적극 활용했습니다. 반면 중국산 웹게임이 확보하지 못한 타격감, 길드간 대규모 공성전, 전투 콘트롤 등은 심도 있게 녹여내 기존 웹게임과 차별화 시켰습니다.”

중국산 웹게임 트라우마?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김태연 기획팀장의 전략은 유저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지고 있을까. ‘아케인워즈’는 지난 7월 24일부터 공개 서비스를 시작한 상황으로, 론칭 1주일이 채 지나지 않았음에 불구하고 유저들의 호응이 나타나는 분위기다.
“생각보다 한국에서 개발한 웹게임이라는 점에 많은 유저 분들이 기대해 주셨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제 막 론칭했지만 MMORPG를 즐겨온 유저들, 그리고 웹게임을 즐기는 유저 분들이 동시에 많이 찾아주셨습니다. 주요 연령층은 20대부터 40대 사이의 남성들로 전투와 자동사냥에 후한 평가를 보내고 계십니다.”
커뮤니티 활성화도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2000년대 초반 MMORPG 유저들이 커뮤니티에서 끈끈한 인연을 맺었던 것처럼 현재 ‘아케인워즈’ 커뮤니티에서도 정보와 친목을 도모하는 문화가 빠르게 형성되고 있다. 벌써 특정 집단은 플레이 시간대까지 정해 두고 규칙적으로 드나들며 게임을 플레이하는 중이다.

▲ → 플레이웍스 김영학 기획팀장

 

물론 이러한 열성 유저들 역시 우려하는 부분이 있다. 특히 이 작품이 웹게임인 만큼 과연 얼마만큼 오랫동안 플레이할 수 있는지에 대해 미심쩍어하는 이들이 많다고 김 팀장은 설명했다.
“근래 중국산 웹게임을 리스크 없이 가져왔다가 이내 유저가 없어지면 쉽게 문을 닫는 경우가 국내 게임시장에서 빈번했습니다. 때문에 우리 유저 분들은 이 게임도 단기간 서비스했다가 사라지지 않을지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이 분들에게 한 가지 말씀드린다면 플레이웍스는 ‘아케인워즈’가 킬러타이틀입니다. 때문에 무책임하게 게임을 서비스하지도 않을뿐더러 그럴 수도 없는 구조입니다. 믿고 맡겨주시면 여러분이 즐기고 싶은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각오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케인워즈’에 많은 기대 바랍니다.”         

* 김영학 기획팀장 프로필
● 2011년~현재  플레이웍스 아케인워즈 개발
● 2010년~2011년 위플게임즈 아이언사이트 개발
● 2006년~2010년 갈라랩 에어매치 개발
● 2002년~2006년 이온소프트 프리프 온라인 개발
● 2000년~2002년 사이오넥스 아케인 온라인 개발

■‘아케인워즈’는 어떤게임?

 

정통 한국형 웹RPG를 표방한 ‘아케인워즈’는 클라이언트에서 즐기던 MMORPG 시스템을 웹에서 완벽하게 구현했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지난 7월 24일 OBT가 실시된 후 유저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퍼지고 있다. 특히 한국형 RPG의 기본이 되는 PVE, 아이템 강화, PVP, 공성전 등의 콘텐츠를 짜임새 있게 구현하고 있고,간편한 접근과 설치가 가능한 편의성을 겸비해 주로 남성유저들에게 호응이 높다.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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