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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즘] 프리퀄, 스핀오프 그리고 게임...

  • 정광연 기자 peterbreak@khplus.kr
  • 입력 2013.08.09 20:51
  • 수정 2013.08.09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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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나 드라마, 가끔은 애니메이션(만화)에서도 프리퀄과 스핀오프라는 단어가 종종 등장한다.
프리퀄은 오리지널 영화에 선행하는 사건을 담은 속편을 의미한다. 최근에는 흥행에 성공한 영화에 앞선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배트맨 시리즈’나 ‘슈퍼맨 시리즈’, ‘스파이더맨 시리즈’ 등이 이런 방식을 취한 바 있다. 특히 얼마전부터는 화제의 영화인 ‘설국열차’의 프리퀄을 인기 웹툰인 ‘미생’의 윤태호 작가가 직접 그려내고 있어 뜨거운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스핀오프는 이전에 발표되었던 드라마, 영화, 책 등의 등장인물이나 새로운 상황에 기초해 또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것을 의미하는데 주로 미국 드라마에서 자주 사용된다.
예를 들자면 ‘CSI 라스베가스 시리즈’에 ‘CSI 뉴욕 시리즈’의 인물들이 등장, 얽히고 설킨 사건들을 해결하는 방식이다. 시청자 입장에서는 각기 다른 드라마에서(물론 연관성이 강하지만) 개성을 자랑하는 캐릭터들을 한 번에 만날 수 있어 색다른 즐거움이 있다.
이런 프리퀄이나 스핀오프가 가능하기 위한 전제 조건은 짜임새있는 스토리다.
이미 완성된 이야기 구조에 기반에 만들어지는 일종의 ‘재가공’ 콘텐츠이므로 원작의 스토리가 빈약하다면 프리퀄도 스핀오프도 설득력이 가지기 힘들다.

게임에서도 프리퀄이나 스핀오프가 가능할까.
개인적으로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는데 무엇보다 게임에서는 스토리가 조금 부족하더라도 캐릭터로 빈자리를 채울 수 있기 때문이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대족장 ‘스랄’이 어떻게 태어났고 어떻게 살아왔는지 몰라도 ‘스랄’의 이미지와 역할만 알아도 충분히 재미있는 구성이 가능해기 때문이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모바일게임들도 자사가 가진 유명게임들의 핵심 캐릭터들을 등장시키는 시도를 많이 하고 있다. 지금은 아직 파장이 크지 않지만 이런 분위기가 잘 이어진다면 한국판 ‘슈퍼로봇대전’같은 게임도 탄생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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