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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령 600호 특집②] 글로벌! 글로벌! 외친 게임 수출 선구자

2006년부터 생생한 해외 시장정보 전달 … 중소기업 수출시대 연 글로벌 허브 <경향게임스>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13.08.14 09:37
  • 수정 2013.08.14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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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6년은 게임 업계가 크게 위축되던 한해였다.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하던 업계는 빅3의 몰락 이후 투자 자금이 조금씩 줄어들기 시작하면서 한계에 봉착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게임 상장사들의 주식은 저평가됐다는 평가를 받으면서도 고전을 면치 못했고, 업계는 신수익원에 목말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찾기에 분주했다.
그런 와중에 마법처럼 해외 수출 소식들이 터지기 시작했다. 당시 ‘미르의 전설2’, ‘뮤’등 일부 작품이 중국시장에 진출해 혁혁한 성과를 거두기 시작했고, ‘라그나로크’와 ‘붉은 보석’이 일본 시장을 호령하기 시작한 시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업체들은 해외 수출 담당자들 조차 없는 업체가 태반이었고, 타국으로 진출은 꿈꾸기 어려운 시기였다. 모두들 위축된 가운데 유독 ‘글로벌’을 외치면서 해외 수출을 장려하는 목소리가 있었다. <경향게임스>가 해낸 일이다.

▲ →<경향게임스>는 창간 7주년을 기념해 글로벌 특집호를 발행해 업계로부터 큰 반향을 이끌어 냈다

 

<경향게임스>는 지난 2006년부터 중국 특파원을 두고 해외 시장 정보를 알리는데 주력했다. 당시 중국 시장은 아직 폭발적으로 성장하기 전 시장으로 자체 개발작이 조금씩 등장하는 시기였다. 이후 한국 게임들을 수입해 서비스한 업체들이 수익을 거두기 시작한다. 특히 ‘오디션’, ‘열혈강호’등이 중국 시장에서 수백억대 매출을 올리면서 한국산 게임이 핫이슈로 떠오른다. 이 시기에 들어서면서 본지는 샨다, 자이언트 등 중국 업계의 유명인사들을 독점으로 인터뷰해 향후 전략을 알리는가 하면, 시장 변동 상황과 추이를 생생하게 전달하면서 중국 시장 개척에 매진했다.

해외로! 해외로! 제 3세계 시장 열려
2008년에 들어서면서 중국 시장은 차트 20위권내에 한국 게임들이 대거 포진하게 된다. 이미 다수 타이틀이 자리잡으면서 중국 시장마저 레드오션에 봉착할 기미를 보이는 것이다. 새로운 활로가 필요한 가운데 본지는 중국이 아닌 다른 시장에 대한 정보를 담기 위해 글로벌 특집호를 준비한다. 중국 외 시장을 찾기 위한 움직임이 분주했다. 준비 기간만 2개월여. 북미, 러시아, 터키,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현지 기업과 대사관, 코트라 등을 통해 수집한 정보를 특집호에 담는다. 국내에서 획득하기 어려웠던 노하우들을 모두 공개하면서 진정한 글로벌 시대 개막을 알린다. 당시만해도 비교적 알려지지 않았던 국가인 인도네시아나 페루, 중동 지역들이 이 시점을 계기로 본격적인 온라인게임 시장으로 자리매김한다.
2008년 이후 해외 수출은 대기업들의 잔치였다. 해외시장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게임들을 해외에 수출, 잇따라 히트 타이틀을 만들어 낸다.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대기업들은 ‘해외 판권을 확보 하는 조건’으로 퍼블리싱을 하기 시작했다. 국내에서 실패할지라도 해외에서 성공하면 된다는 계산 하에 국내 게임들을 대거 퍼블리싱하기에 이른다. 덕분에 국내 게임 시장은 또 한번 황금기를 맞게 된다.

 

중소기업 해외 수출시대 활짝
그런데 2009년에 들어서면서 해외 시장 진출이 조금씩 둔화되는 현상이 나타난다. 전체적인  금액은 성장했지만 수출하는 타이틀의 개수가 조금씩 줄어들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주요 시장인 중국에서 자체 개발작들이 등장하면서 한국 시장 의존도가 비교적 줄어들게 된다. 특히 중국 내부에서도 마케팅 금액에 대한 부담이 늘어나면서 한국산 타이틀 중에서도 대작 타이틀만 거래하기 되는 현상까지도 목격된다. 때문에 해외 수출을 목표로 하는 국내 기업들은 조금씩 수출 타이틀들을 줄이면서 질적인 성장을 하는 방향으로 목표를 선회한다.
상대적으로 중소기업들은 수출을 할 기회가 줄어드는 상황이 발생한다.
때문에 2009년, 본지는 ‘중소기업 육성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글로벌 시장 정보를 원활하게 공급하기 위해 글로벌 특파원을 대거 채용, 전세계 각국의 게임 시장을 보도한다. 대기업의 힘을 빌리지 않고서도 중소기업들이 보다 원활하게 정보를 얻고, 해외 수출을 직접적으로 타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서다. 이후 보다 직간접적인 글로벌 수출 시장이 열리게 됐고, 실력있는 기업들은 언제든 해외 퍼블리셔와 접속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다.
특히 비교적 규모가 적은 시장에서 알짜배기 수익을 거두는 중소기업들이 대거 등장, 국내에서 실력 있는 중소기업들의 해외 수출이 줄을 잇는다.

 

모바일게임 수출시대
스마트폰이 출시된 이후 최근 국내 게임 업계에서 모바일게임 분야가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새로운 시장 구도가 생성되고 있다. 온라인게임 초기에 시장이 형성된 직후 무려 5년 뒤에야 해외 수출이 있었던 반면, 이번에는 시장이 형성된 지 불과 2년만에 해외 시장으로 수출하기 위한 움직임이 거세다. 특히 NHN-라인, 카카오 게임하기 등 플랫폼 시장을 먼저 선점하려는 움직임까지 보이면서 그간 쌓은 비즈니스 노하우를 충분히 활용하는 분위기다.
특히 게임빌, 컴투스 등 전통의 강자들이 해외 앱스토어 시장에서 네임 밸류를 쌓고 있고, 위메이드, CJ E&M 등이 발빠르게 뛰면서 일본 등을 비롯한 주요 시장들에 이름을 알리고 있다.
애초에 해외 시장부터 공략하는 중소기업들도 일부 존재한다. 시장 초기 ‘팔라독’으로 전세계 시장을 휩쓸었던 페이즈캣을 모티브로 해외 앱스토어 시장을 공략하는 움직임이 거세다.
이러한 시장 진출 움직임이 향후에도 더욱 거셀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서서히 열리기 시작하는 중국 모바일게임 시장을 비롯, 해외 모바일게임 시장 상황도 꾸준히 주시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경향게임스>는 글로벌 시장 개척의 선두주자로서 시기적절한 기사로 향후 다가올 글로벌 시장에 대한 정보들도 충실히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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