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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령 600호 특집 ⑤] e스포츠 역사의 산증인

태동부터 현재까지 발전과 퇴보, 도약 ‘조명’ … 종주국 위상 북돋기 위한 창구 역할 ‘약속’

  • 윤아름 기자 imora@khplus.kr
  • 입력 2013.08.14 21:17
  • 수정 2013.08.16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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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산업으로부터 파생된 우리나라 e스포츠는 빼놓을 수 없는 문화콘텐츠다.
본지는 e스포츠가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한 2001년부터 지금까지 발전 역사를 담아낸 기록지로서의 역할을 해왔다.
임요환, 홍진호, 서지수 등 한 때 e스포츠계를 들끓게 만들었던 인기 프로게이머들은 물론이고, e스포츠 발전을 위해 애쓴 정재계 인사들까지 두루 본지를 통해 이 곳 소식을 알리는 데 함께 했다.
특히 본지는 e스포츠 태동 이래 최대 성수기라 할 수 있는 지난 2006년부터 2008년 사이 ‘프로리그 출범’ 소식부터 ‘임요환 군입대’, ‘기업팀 창단’까지 다양한 이슈들을 단독 보도하면서 관련업계의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여기에 지금도 꾸준히 외산 종목에 치중해 있는 e스포츠 문화의 균형적인 발전을 위해 국산종목 활성화를 줄곧 지향한 바 있다.
무엇보다 e스포츠 팬들이 가장 원하는 e스포츠 리그가 열리는 생생한 현장을 찾아 진정한 스포츠만이 전달할 수 있는 감동과 환희의 순간을 포착했다.
지금의 e스포츠는 부진을 털고 다시 한 번 도약하는 중요한 순간이다. 본지는 지령 600호를 맞아 e스포츠 역사의 산증인으로서 활약해온 지난 이야기를 되돌아봄으로써 새로운 기록을 써내려가기 위한 마음의 각오를 다잡는다.

▲ → 본지는 생생한 e스포츠 현장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2005년 처음으로 프로리그가 통합된 후 부산 광안리에서 개최된 ‘프로리그 결승전(이미지 좌측)’과 같은 해 최연성의 이중 계약을 본지가 독점보도함으로써 업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e스포츠는 게임방송국 주도로 탄생한 게임리그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태동의 길을 걸었다. 무엇보다 본지는 e스포츠 초기 붐업을 위해 당시 아이콘으로 등극한 임요환과 그의 라이벌, 그리고 차기 스타 발굴에 주목했다.

게임단 창단, 중계권 분쟁 등 이슈몰이 주력
2002년 11월 19일(지령 48호)에서는 <임요환 독주시대 끝났다…2002 게임대권 ‘혼전양상’>이란 제목으로 이른바 e스포츠 4대천왕의 등장을 알리기도 했다. 무엇보다 2002년 말 연봉 1억 원 시대를 열었던 임요환에 이어 이통 3사가 잇따라 프로게임단을 창단하면서 본지도 그 이후 억대 연봉을 받는 프로게이머를 집중 보도했다.
이같은 붐업 현상은 2004년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열린 프로리그에서 10만 관중이 운집한 사건을 계기로 더욱 활성화된다.
특히 본지는 2006년은 기업 프로게임단 창단 소식을 잇따라 전하면서 e스포츠 전성기를 알렸다. 우선, 2006년 3월 27일(지령 220호) <르까프 오즈 프로게임단 창단>을 기사 1면으로 냈고, 4월 17일(지령 223호)자 신문을 통해 대기업 CJ의 게임단 창단 이슈와 더불어 2006년 말 모기업 부도로 매각설에 휘말렸던 팬택EX가 이듬해 위메이드 폭스로 재창단(발행일 2007년 7월 16일 287호)하는 소식을 독점 보도했다.

또한, 2009년부터 2년 간 국산종목 가운데 유일하게 기업게임단을 보유, 프로리그를 진행한 ‘스페셜포스 e스포츠 ’ 페이지를 별도로 신설해 리그 활성화를 유도했다.
이밖에 e스포츠의 올바른 성장을 위해 잘못된 면을 바로잡기 위한 노력에 힘썼다.
<사상 초유의 ‘워3’ 승부 조작 사건(2005년 3월 8일 지령 165호)>에 이어 <최연성의 이중계약 파문(2005년 4월 18일, 지령 171호)>, <공군게임단 해체 위기(2008년 3월 12일 지령 319호)>, <중계권 분쟁에 ‘골병’드는 e스포츠(2007년 3월 21일 지령 269호)> 등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빠른 해결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업계에 던지기도 했다.

▲ → 본지는 e스포츠 발전을 이끌어 온 주요 인사들의 인터뷰를 담아 e스포츠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됐다. 특히 이들 중에는 스타 프로게이머를 비롯해 e스포츠에 꾸준한 관심을 가져온 정재계 인사들의 생각을 끄집어냄으로써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힘쓰고 있다

임요환·전병헌 등 주요 e스포츠 인사 ‘총출동’
e스포츠 역사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스타’ 게이머다.
본지는 특히, e스포츠 역사의 상징적인 인물인 임요환(현 SK텔레콤 T1 감독)을 주인공으로 다양한 이슈와 화제를 낳아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앗다.
우선, 선수 시절 <임요환의 군입대(발행일 8월 21일 제 241호)>를 독점 보도함으로써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여기에 현재 공개 커플인 배우 김가연 씨와의 열애설을 집중 보도하는 과정에서 그의 아버지와 독점인터뷰(2009년 379호)를 통해 팬들의 궁금증을 풀어줬다.
이와 함께 산업으로 성장해가는 e스포츠 시장의 리더들을 직접 만나, 업계 활성화를 위해 어떤 노력들을 기울이고 있는 지 들어봤다.
우선, 한국e스포츠협회 2기 김신배 협회장은 당시 자사 SK텔레콤을 통해 e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많은 투자와 관심을 기울였다. 지금까지도 SK텔레콤은 e스포츠 시장 중심축으로서 상징적인 기업이 됐다.
당시 김신배 협회장은 본지 인터뷰(2006년 1월 31일  211호)를 통해 “e스포츠가 한국 주도의 ‘블루오션’으로 가기위한 진입로에 들어섰다”면서 “협회, 선수단, 방송사, 게임팬이 같은 곳에 뜻을 모아 힘을 합한다면 이를 극대화한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는 생각을 내비쳤다.

정부, 기관 등 정게 인사들의 e스포츠 관심도 적지 않았다. 올해 ‘대통령배 전국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KeG)’ 본선 경기를 개최하는 천안시 성무용 시장은 지난 2009년 본지 인터뷰(2009년 5월 4일 377호)를 통해 지자체 e스포츠 발전을 위한 노력에 대해 설명했고, e스포츠 대표 도시로서 ‘천안’을 소개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홍상표 원장도 지난해 ‘KeG’ 개최도시였던 수원시를 홍보하기 위해 본지의 목소리를 빌어 인터뷰(2012년 10월 3일 554호)에 나서기도 했다.
뿐만아니라 최근 e스포츠 재도약을 위해 발벗고 나선 전병헌 한국e스포츠협회 회장 겸 민주당 원내대표도 본지(2013년 3월 27일 579호)를 통해 취임인사를 전한 바 있다.
전병헌 회장은 “아날로그 시대에 태권도 종주국의 위상을 갖고 있다면 디지털시대에는 e스포츠 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을 확실하게 정립시켜나가야 한다”면서 “목표를 향해 뜻깊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켜봐주기 바란다”는 당부로 지지를 얻었다. 
 

■ 사진으로 포착한 e스포츠 스타★ in 경향게임스

 

▶ ‘선남선녀’의 명절 인사 
e스포츠계 ‘핫’ 아이콘으로 통한 ‘황제’ 임요환과 ‘여제’ 서지수(사진 맨 왼쪽) 를 주인공으로 신년특집호(297호) 표지 모델로 선정했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나란히 선 두 사람에게서 선남선녀의 풋풋한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  ‘토종’ 게이머들의 야무진 활약
‘스페셜포스’ 김솔 전 프로게이머와 현역으로 지금까지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카트라이더’ 문호준(이상 사진 가운데 순서대로)은 국산 종목을 대표하는 스타 선수들이다. 이 가운데 김솔 전 프로게이머는 ‘스페셜포스’ 리그가 한창 붐업하던 2005년 혜성같이 등장한 스타로, 영화배우 강동원을 닮아 더욱 화제가 됐다.
이와 함께 문호준은 최연소 프로게이머로 10살에 나이에 ‘카트라이더’ 리그에서 우승을 차지, ‘신동’으로 이름을 날렸다.

▶  ‘프로게이머의 정석’
186호에 실린 프로게이머 박정석(현 나진 e엠파이어 감독, 사진 맨 오른쪽)의 정장 패션. 공식적인 자리 늘 유니폼 차림인 프로게이머의 옷을 벗기고 사복을 입혀 화제가 된 사진이다. 특히 박정석은 당시 ‘몸짱’ 선수로 잘 알려져 팬들의 환호를 한 몸에 받았다.

 

▶  ‘리쌍록’ 역사의 한 장면
임요환-홍진호 ‘임진록’의 뒤를 잇는 e스포츠 대표 라이벌 선수인 이제동(EG)과 이영호(KT롤스터)는 팽팽한 대결로 명경기를 선보인 바 있다.
447호에 실린 이 사진은 2010년 네이트 MSL 결승전서 사상 초유의 정전사태(사진 위)로 인해 양 선수의 희비가 교차된 순간을 포착한 것이다. 이날 이제동의 우세승 판정으로, 이영호 측이 크게 반발하는 등 한동안 이슈가 된 바 있다.

▶ e스포츠의 여자들
유명 스포츠 선수에게 항상 미녀가 뒤따르듯 e스포츠계에도 ‘스타 커플’이 존재한다. 우선 현역으로 있는 임요환 감독과 그의 연인, 배우 김가연(사진 아래 좌측)이 대표적인 예다. 처음에는 만남을 부인했지만 지금은 공식적인 자리에 항상 다정히 모습을 드러낼 정도로 각별한 사이임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지금은 e스포츠를 떠났지만 과거 화승 오즈 조정웅 감독과 그의 아내이자 배우 안연홍도 ‘잉꼬커플’로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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