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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게임 특집] 미소녀가 운영하는 연금술 상점, 그 흑막은?

더 알케미스트, 가슴 따뜻한 동화 속 숨은 반전 … 파고 들수록 무궁무진한 콘텐츠 재미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13.08.15 20:45
  • 수정 2013.08.15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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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술사를 꿈꾸는 소녀 ‘유나’가 할머니로부터 상점을 물려 받는다. 유나는 여러 지역을 떠돌면서 연금술용 재료와 레시피를 채집하고 점차 성장한다. 서툴던 연금술도 점차 강력하게 성장하며, 갈수록 험난한 길을 모험하면서 어엿한 연금술사로 성장한다. 모험 과정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흐뭇한 이야기들도 게임의 백미. 이렇게 실력을 쌓아 왕국에서 인정받는 연금술사가 되고, 종래에는 왕궁 연금술사의 자리까지 오르는 것이 게임의 목표다.

 

 

빨간 모자를 한 소녀가 아장아장 걸어 다닌다. 절대 외형에 속아서는 안된다. 소녀가 갑자기 커다란 칼을 꺼내더니 불쌍한 멧돼지를 웃으면서 도륙한다. 아이템을 얻었다. 그리고 다시 길을 간다.
이번에는 수풀을 헤짚어서 뭔가를 주워든다. 도룡뇽인가? 정체 모를 벌레를 한손에 집어든다.
몇 번 반복하더니 가방을 뒤적인다. 온갖 아이템들이 잔뜩 들어있다. 어림 잡아서 100여종. 무시무시한 게임이 틀림이 없다.

▲ → 무시무시한 칼을 휘두르는 17세 소녀 유나는 윤정은 일러스트레이터의 손에 탄생했다

연금술 상점을 운영하자
게임의 기본 목적은 연금술 가게를 운영하는 것이다. 게임을 플레이하다보면 손님들이 가게를 방문하는데, 이들을 대상으로 아이템을 판매하는 것이 기본 구조다.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획득한 재료들을 판매할 수도 있고, 연금술을 통해 만들어낸 아이템들을 판매하면서 조금씩 돈을 벌어 나가면서 기본적인 생활을 하게 된다.
물론 가게를 찾아오는 손님들과의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최근 공개된 동영상에서는 ‘도움을 청하는 정체 모를 두건의 인물’이 공개되기도 했다.
그런데 가게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재료가 필요하다. 이 재료를 구하려면 상점이 아닌 외부로 모험을 떠나야 한다. 모험 시스템은 특정 지역을 횡스크롤 방식으로 탐험하며, ‘수상한 수풀’등을 뒤적거리면서 아이템을 채집할 수 있다. 또한 만나는 몬스터들과 턴방식으로 전투를 벌여 아이템을 획득, 이를 상점에서 판매할 수 있다.

▲ → 연금술을 통해 다양한 아이템을 만들어낼 수 있다

뭐든지 다 만들어 상점
모험을 통해 획득한 재료들은 상점에서 연금술을 통해 다른 아이템으로 가공할 수 있다. 이미 보유한 레시피에 따라 재료를 합성하면 새로운 아이템을 획득하는 식이다. 예를들어 폭탄을 가공해 전투에 활용한다거나, 상점에 판매할 수도 있다.
현재 게임 상에 구현된 재료는 약 200여종. 개발을 담당한 레이윈팀은 향후 재료들을 더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게임 플레이상 에서 존재하는 ‘레어 재료’들이 있다는 점. 보다 고급 재료를 통해 더 강력한 아이템을 만들어낼 수도 있다.
당연히 레어 재료들을 이용해 만든 아이템들이 더 비싸기 때문에, 끊임 없이 레어 재료들을 찾고 더 고급스러운 아이템들을 만들어야 더 많이 성장할 수 있다.

▲ → S급 레시피들이 눈에 확 들어온다

파고들 요소 가득한 모바일게임
이 게임을 개발하고 있는 임영만 디렉터는 지난 1997년 게임 개발에 입문, 소프트맥스와 넥슨을 거친 개발자다. 일러스트레이터로 출발한 이후 프로그래밍을 연마, 테크니컬 디렉터의 위치에서 게임을 개발한 경력을 갖고 있다. 그가 이 게임을 개발하게 된 계기는 복잡하면도 조금 미묘하다. 그는 “천편일률적인 게임들만 쏟아지는 것이 싫어서 과거 패키지게임과 같은 느낌이 드는 게임을 만들어 보고 싶었다”고 밝힌다. 특히 ‘파고들 요소’가 많은 게임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힌다.
게임에서 발견할 수 있는 힌트는 ‘조합’과 ‘장비’ 그리고 ‘코스튬’이다.

각각 아이템을 모으기 위해 적지 않은 모험을 해야 하고, 풀어야할 숙제들도 다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연금술 레시피 리스트를 보면 S급에 해당하는 ‘여신의 눈동자’와 같은 아이템이 있는 것으로 보아, 특정 퀘스트를 클리어한 다음 레어 장비를 획득해야 만들 수 있는 아이템들도 다수 있을 전망이다.
여기에 아직 미공개 상태로 남아 있는 키워드는 동료와 호문쿨루스, 그리고 이들 간에 벌어지는 이야기들이다. 충실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각 동료들이 겪고 있는 어려운 문제들을 풀어나가기 위해 도움을 주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알케미스트’는 오는 11월 안드로이드와 아이폰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며, PC와 맥에서 구동할 수 있는 버전도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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