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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기고] 자신의 색이 담긴 게임을 만들어 나가자

  • 편집국 press@khplus.kr
  • 입력 2013.08.15 20:53
  • 수정 2013.08.15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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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 말하기 무색할 정도로 대 창업의 시대다.
스마트폰과 카카오톡을 통해 수많은 사람들에게 모바일 게임이 보급되며, 오랜 시간 업계에서 경력을 쌓아온 분들은 물론 남다른 재능과 실력을 갖춘 대학생들도 취업 대신 창업으로 게임 업계에 뛰어들고 있다.
하지만 좋은 일만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수많은 모바일게임 개발사와 유통사들이 하루에도 수십 개의 게임을 출시하며 좁은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그러다보니 어디서 많이 본, 만들기 쉬운, 트렌드에 편승한 결과물이 나오기도 한다.
게임 개발은 기획 단계에서 공식화된 요소가 적지 않고, 그로 인해 기출시한 게임과 겹치는 부분이 생기는 경우는 분명히 존재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현실의 게임들을 보면 기존 흥행작과 의도적으로 겹쳐낸 것들이 적지 않다.

경쟁작은 너무 많고, 트렌드는 금세 바뀌고, 개발 비용은 치솟다 보니 자신의 색과 모양을 만들어내긴 어렵다고들 해명한다. 눈 딱 감고 하나 빠르게 베낀 다음 성공하면 그 돈으로 자신의 색을 갖추어 나가겠다고도 한다. 하지만 글쎄, 그런 방법으로 성공을 맛 본 들, 자신의 색이 담긴 게임을 만들 수 있을까?
차라리 초반에 조금 돌아가고 고달프더라도 자신의 색을 먼저 찾아보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앞서 말했듯 어디서 본 듯한 게임을 찾는 회사는 많고, 그런 게임도 많다. 그 중에서 눈에 뜨이는 것도 엄청난 노력과 수고가 들어가는 법이다.

그럴 바에야 차라리 자신의 색을 확실히 갖춤으로써 타인이 어설프게 가져갈 엄두를 내지 못할 게임을 만들어내고, 이를 바탕으로 사람들에게서 인정받는 것도 생각하는 것보단 할만하다.
큰 성공을 거둔 게임을 떠올려보자. 그 중에 어디서 본 게임을 대충 쉽게 만들어서 성공한 회사가 얼마나 될까? 그보다는 어떻게든 자신의 색을 담아낸 회사가 더 많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수천만 모바일게임 유저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지갑을 열게 만드는 우리들의 임무다.

글 | 파인애플 유재일 대표

 

▲ → 파인애플 유재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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