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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즘] 플랫폼 전성시대, 카카오 뛰어넘어라

  • 김상현 취재팀장 aaa@khplus.kr
  • 입력 2013.08.23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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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게임업체 실적들이 발표되면서 각 업체들의 사업 실적에 대한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CJ E&M 넷마블은 지난해 매출액인 2,121억원에 버금가는 1,969억원을 1~2분기만에 달성 기염을 토했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도 2분기 최대 매출을 갱신하면서 모바일게임에 집중한 회사들의 실적이 두드러지게 향상됐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이런 최대 실적임에도 불구하고 게임 콘텐츠 산업의 장점인 영업이익 부분에서는 10%를 겨우 상회하면서 예전 게임사들의 영업이익인 30~40% 영광을 찾아보긴 힘든 상황이다. 모바일게임의 진격에 맞춰 성공한 회사들 대부분이 겪는 고민이 바로 영업이익의 향상이다. 그러나 구조상 이를 개선하기란 만만치 않다. 일단 무조건 플랫폼 사업자(구글, 애플 등)에게 매출의 30%를 나눠줘야 한다. 여기에 카카오 게임하기에 입점이 돼 있으면 다시 남은 70% 매출에서 30%를 나눠준다. 자체 개발작품이 아닌, 퍼블리싱 작품이라면 남은 매출의 49%에서 다시 수익을 분배해야한다.

어느 정도 자신들의 충성 유저를 확보한 게임사들은 ‘우리도 할 수 있어’라는 생각을 갖고 자신들 만의 플랫폼 구축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플랫폼 구축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지만, 이를 론칭하는데는 굉장히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모바일게임 플랫폼의 경우, 커뮤니티가 절대적인 기반을 갖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애니팡’과 ‘드래곤플라이트’ 등의 가장 큰 성공 요인이 바로 친구들과의 경쟁이었다. 단순히 게임 콘텐츠가 좋다고해서 성공하기는 아직 이른 느낌이다. 결국 커뮤니티를 어떻게 잘 버무려야하는지가 관건으로 보인다.
기회는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 바로 디바이스(스마트폰)가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는 점을 캐치하고 디바이스 발전에 맞춰 획기적인 커뮤니티를 잘 버무린 모바일게임 포털이 출시된다면 유저 유입은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으로 판단된다. 말은 쉽지만 미래를 내다봐야하는 일이다. 결국, 누가 더 빠르게 획기적인 아이템으로 플랫폼 시장을 오픈하냐에 따라서 모바일게임 시장의 패권의 승패가 갈릴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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