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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기 - 몬스터 길들이기 for Kakao] 널 길들이겠어… 손가락 하나면 충분해!

‘뽑기’로 207종 몬스터 수집하는 재미 … 모험, 무한대전 등 전투 시스템 완비

  • 강은별 기자 hehestar@khplus.kr
  • 입력 2013.08.26 10:06
  • 수정 2013.08.26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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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엄 쉬엄’ 플레이하는 RPG가 등장했다.
‘몬스터 길들이기 for Kakao(이하 몬스터 길들이기)’를 즐기는 데 열 손가락은 필요 없다. 오직 화면을 누를 하나의 손가락만 있으면 된다.
‘몬스터 길들이기’는 화면을 터치하면 캐릭터가 움직이고, 몬스터를 터치하면 연속 공격이 이어지는 조작법을 탑재했다. 일정 스테이지만 완수하면 누구나 자동 전투도 사용할 수 있다. 한 손으로 스마트폰을 든 채 엄지손가락으로 조작하는 경험이 가능할 정도다. 간단한 조작법에 맞춰 RPG의 복잡한 시스템도 과감히 삭제했다. 전투에서 오는 손맛과 몬스터를 모으는 데서 오는 수집의 재미, 단 두 가지만으로도 ‘몬스터 길들이기’는 충분한 의미를 지닌다.
과연 ‘몬스터 길들이기’가 캐주얼 RPG의 정점을 찍을 수 있을지, 기자가 직접 플레이해봤다.

 

엄지의 ‘굳은 살’은 ‘몬길’ 마니아 징표
‘몬스터 길들이기’에 접속하면 돼지 캐릭터인 ‘꿀벅지’가 등장해 튜토리얼을 돕는다.
사실 ‘몬스터 길들이기’는 튜토리얼을 배우지 않아도 될 정도로 간단한 조작법을 자랑한다. 화면 좌측 상단에 자리한 몬스터 선택, 좌측 하단의 자동 전투, 우측 하단의 친구 부르기, 그리고 스킬 버튼 4가지만 있는 쾌적한 U·I다.
심지어 공격과 이동은 화면을 누르는 대로 적용이 되니, 극단적인(?) 경우에는 별다른 버튼 없이도 전투를 즐길 수 있다.
물론 주의할 점도 있다. 활성화된 몬스터의 체력이 모두 소진될 경우 전투가 종료된다. 모험을 위해 3종의 몬스터로 팀을 꾸릴 수 있는데, 시기적절한 때에 활성화 캐릭터를 교체해주어야 한다.
 

 

기본적으로 검을 사용하는 근거리 몬스터 ‘베르나’와 활로 원거리에서 공격하는 ‘클라우드’를 지급받는다. 각 몬스터는 전투를 할수록 능력과 레벨이 상승하기 때문에, 주력할 몬스터를 선택해 빠른 성장을 이뤄내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다.
몬스터를 얻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상점에서 구입하거나 전투 승리 시 보상으로 얻을 수 있다. 하지만 두 가지 방법 모두 ‘뽑기’로 몬스터를 랜덤하게 지급 받는 방식이니, 본인의 운을 시험해볼 수 있는 기회다. 구입 혹은 보상으로 받은 몬스터는 곧바로 팀으로 영입 가능하며, 화면 하단에 위치한 몬스터 도감에서 상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슬라군… 너도 몬스터니?
몬스터와 전투를 벌이는 모험 지역은 자연, 습지, 암흑, 화염 등 특성에 따라 나뉘어 있다. 스테이지는 레벨에 따라 도전할 수 있으므로, 저레벨일 때에는 자연 지역에서 천천히 실력을 익히면 된다.
스테이지에 도전하기 전 출몰하는 몬스터의 종류를 확인 수 있다. 운이 좋다면 스테이지 완수 후 몬스터를 아군으로 영입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몬스터 길들이기’에 등장하는 몬스터는 총 207종. 구성 시스템(몬스터3종이 1팀)을 생각해본다면 무려 8,741,610개의 각양각색 팀을 꾸릴 수 있는 셈이다. 물론 이는 다양한 몬스터를 수집한 후의 일이므로 소박한 목표를 세워 하나씩 도감을 채워나가자. 1~4스테이지를 통과한 후에는 자동 전투 시스템을 활용이 가능하다. 이때부터는 더욱 빠른 스퍼트를 낼 수 있다.
 

 

첫 번째 스테이지를 완수한 후에 1레벨의 ‘슬라군’ 몬스터를 얻을 수 있지만, 슬라임 형태이다보니 ‘몬스터’라는 느낌이 들지 않아 아쉬웠다. 이에 상점의 뽑기 시스템을 이용해 제대로 된 몬스터를 영입하기로 결정했다.
고급 몬스터와 일반 몬스터는 각각 수정과 우정 포인트로 구입한다.
200 우정 포인트를 소모하니 늑대 외형의 ‘하얀 서슬’을 뽑을 수 있었다. 슬라임보다는 본격적인(?) 몬스터의 외형에 만족하고 모험을 재개하기로 했다.

한계를 향해! 갈 데까지 가보자
스테이지를 단계별로 격파하는 모험 지역에 만족하지 못하는 유저라면 본인의 한계를 시험할 수 있는 무한대전을 추천한다. ‘대전입장’ 버튼을 클릭하면 무한대전과 팀 대전으로 나뉜 것을 볼 수 있다. 팀 대전은 추후 마련될 예정이니, 무한대전으로 아쉬움을 달래도록 하자.
무한대전은 말 그대로 유저의 몬스터가 죽을 때까지 전투를 하는 방식이다. 매주 목요일에 갱신되는 전체 순위에 따라 다양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생각보다 큰 아이템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1등을 향해 꾸준히 도전할 만한 가치가 있다.
 

 

모험 스테이지에서는 일정 거리마다 몬스터가 천천히 등장하는 반면 무한대전은 사방에서 공격을 받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때문에 보유 몬스터의 체력이 모두 소진되는 한계까지 기다리다가는 불시의 공격으로 죽음을 당할 수 있다.
기자 역시 일반 전투를 생각했다가, 보유한 몬스터를 미처 활성화하지 못하고 무한대전이 종료되는 굴욕을 맛보기도 했다. 남은 체력이 아쉽더라도 적당한 시점에 활성 몬스터를 교체하는 결단력이 필요하다.
무한대전에는 자동 전투가 지원되지 않는 대신 이로운 효과를 주는 ‘물음표 상자’가 등장한다. 획득 점수 두 배, 체력을 즉시 회복 등 다양한 효과를 담고 있으니 바빠도 꼭 획득하는 것이 좋다.

마치며…
‘몬스터 길들이기’는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간편하다. 
적당한 아이템을 착용한다면 자동 전투로만 즐겨도 무리가 없을 정도다. ‘몬스터 길들이기’의 참맛은 몬스터를 수집하는 데 있다. 207종의 다양한 몬스터가 등장하니 TCG 마니아 등 수집의 재미를 원하는 유저들에게 만족감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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