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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 타임머신]‘중국판 작업장’에 아이템 시장 ‘혼란’

  • 강은별 기자 hehestar@khplus.kr
  • 입력 2013.08.26 11:48
  • 수정 2013.08.26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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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금 저렴한 중국서 대규모 아이템 작업장 성행
- 현금가 높은 아이템 인기, 게임사도 유저 입맛따라 개발

10년 전 발행된 본지 87호(2003년 8월 24일)에 중국판 아이템 작업장이 등장했다는 기사가 게재돼 눈길을 끈다.
당시 한국 온라인게임 시장 규모는 5,000억 원 수준이지만 아이템 거래 시장 규모는 1조원 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중국 현지에서 국내 온라인게임에 접속, 직접 아이템을 획득해 판매하는 이른바 중국판 작업장이 등장했다.
중국판 작업장은 중국 현지의 싼 임금을 이용, 한 사무실에 30여명의 인원을 고용해 게임을 하는 기업이다. 이들이 주로 하는 게임은 국내에서도 흥행하는 게임들이었다. 특히 아이템거래사이트에서 거래가 용이한 게임들이 대부분이다.
중국판 작업장이 국내에 대거 진출하면서 국내에서 거래되는 아이템가격은 자연히 낮아지게 됐다. 많게는 50%에서 적게는 25% 이상 아이템 가격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에서 서비스되는 온라인게임은 중국어판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중국 현지인들의 국내 버전 접촉을 막고 있으나, 이들은 I·P변환 프로그램과 장비를 이용해 국내에 접속했다.

 

또한 중국 작업장과 연계한 국내 브로커들도 속속 등장했다.
중국 작업장과 국내 브로커가 연계돼 중국으로 아이템 판매대금이 송금됐다. 국내 시장에서만 거래되던 게임 아이템이 무역품목이 된 것이다. 아이템 거래의 활발한 정도는 해당 게임의 인기를 나타내는 지표가 되기도 했다.
회원들이 아이템을 현금화할 수 있는 게임을 선호하다보니 게임 업체들은 더욱 상품성 있는 아이템을 개발하는 풍토도 조장됐다. A온라인게임사는 “온라인게임 산업의 활성화 차원에서 아이템 거래가 필요하다” 주장하기도 했다. 서비스 업체에는 확실한 수익원인 동시에 게이머에게는 투자한 시간과 노력에 대한 보상이 된다는 설명이었다.

※‘게임스 타임머신’은 10년 전 국내외 게임업계의 이슈가 무엇이었는지 회고해보는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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