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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기-드래곤프렌즈] 24시간이 모자라? “제가 한 번 해봤습니다”

아기자기 ‘용용이’의 매력, 수집욕 자극 … 소셜 콘텐츠 총망라, 여성 취향 적극 반영

  • 강은별 기자 hehestar@khplus.kr
  • 입력 2013.09.09 11:35
  • 수정 2013.09.09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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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꿈꾸던 SNG의 모든 것’
‘드래곤프렌즈’가 당찬(?) 선전 문구를 내밀며 SNG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그런데 이 선전 문구에 누구도 문제를 제기하지 않는다. 그도 그럴 것이, ‘드래곤프렌즈’는 SNG계의 드림팀으로 불리는 이노스파크의 작품이다.
파밍부터 교배, 다양한 소셜 요소까지 무엇하나 빼놓지 않은 SNG 최종판으로 불리는 ‘드래곤프렌즈’. 특히 ‘드래곤프렌즈’는 ‘감성’을 주요 소재로 삼으며 여성 유저들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드래곤프렌즈’ 홍보 모델 선미의 노래 제목처럼 ‘드래곤프렌즈’를 플레이하기에 ‘정말 24시간이 모자란지’ 기자가 딱, 24시간동안 밀착 플레이해봤다.

 

9월 4일 오후 7시, 매직섬으로 떠나다
9월 4일 오후 7시 정각, 퇴근길 시내버스에 몸을 싣고 ‘드래곤프렌즈’를 시작했다.
일단, 전반적인 분위기는 여성들의 취향을 그대로 담아낸 모습이다. 통상 ‘드래곤(용)’이 문명의 파괴자로 등장하는 것과 달리 ‘드래곤프렌즈’에서 ‘용용이’는 샤이족을 무서운 녹색마녀로부터 보호해준다는 콘셉트다. 레벨을 올리고 다양한 ‘용용이’을 수집해보니, 역시 착한(?) 감성 때문인지 거친 모습의 드래곤이 아닌 아기자기한 외형을 자랑했다.
게임에 접속하면 바다 위에 둥둥 떠있는 매직섬을 소유하게 된다. 매직섬은 SNG 마니아라면 왜인지 모르게 익숙한, 그래서 더욱 편안한 분위기다. 노력에 상관없이 평등하게 가장 먼저 갖게 되는 ‘용용이’는 ‘나무 용용이’다.

 

마법에 걸린 강아지를 매직 찬스를 통해 변화시키면 처음으로 만나게 된다. 이후에는 알 부화장을 통해 다양한 종류를 수집할 수 있다. ‘용용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매직섬을 아름답고 쾌적하게 꾸미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불쌍한 눈매를 가진 샤이족이 매직섬을 돌아다니는데, 이들 머리 위에 느낌표(!) 모양이 뜨면 퀘스트가 있다는 의미이니 때를 놓치지 말고 수행하자.  배고픈 샤이족을 위해 밭을 짓고 토마토를 심는 등 순서대로 따라하면, 휑했던 매직섬이 볼 만해질(?) 정도가 된다. 저레벨일 때는 아이템 및 포인트가 하나라도 아쉽기 때문에 퀘스트를 중점적으로 수행하는 것이 좋다. 어느정도 틀이 잡힌 이후 본인만의 스타일로 매직섬을 꾸며도 늦지 않다.

파밍부터 교배까지… 원하는 건  다 된다
‘드래곤프렌즈’는 그간 출시됐던 SNG 요소를 총망라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돼 있다. 동물과 ‘용용이’(통칭 크리처) 육성 및 교배, 매직섬 꾸미기, 농작물 수확 등 빠진 요소를 찾기 힘들 정도다.
플레이를 하다보면 세세한 부분까지 상당히 신경을 썼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무 효과가 없을 것 같은 바닷가의 물고기에서 골드를 얻을 수 있거나, 둥둥 떠다니는 보물함을 클릭해 보석을 얻고, 수집한 ‘용용이’를 클릭하면 특성에 맞춰 반응을 하기도 한다.
물론 SNG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소셜 요소. 친구들의 매직섬을 방문해 말라버린 농작물에 도움을 주는 등 관계를 다질 수 있다. 특히 ‘드래곤프렌즈’의 가장 중요한 콘텐츠인 ‘용용이’의 교배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부화장에서 애쓰고 있는 ‘용용이’, 힘들게 교배를 하고 있는 ‘용용이’를 축복해주면 시간을 단축해줄 수도 있다.

 

교배는 양은 양끼리, ‘용용이’는 ‘용용이’끼리 등 유사한 종만 가능하다.
교배할 대상 2종을 선택하면 몇 분 뒤 다양한 모습의 새끼 크리처가 등장한다. 교배를 위해서는 최소 레벨이 요구되는데, 과일을 계속해서 먹이면 된다. 크리처들은 절대 배가 부르지 않는다. 또한 과일을 연속으로 몇 개 지급할 수 있다는 한계가 없기 때문에, 다소 괴이하더라도 과일을 많이 먹이자. 시간과 자본이 허락한다면 앉은 자리에서 수십 마리의 크리처를 교배할 수도 있다. 이처럼 교배된 크리처들은 콜렉션북을 통해 한 번에 볼 수 있다. 제공하는 크리쳐가 수백 종에 이르는 만큼 유저가 이를 한 번에 보유하고 있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 이럴 때는 ‘동면 연못’이라는 건물을 통해, 잠시 동면을 취했으면 하는 크리처를 재울 수도 있다.

나의  ‘용용이’가  제일  귀여워~
SNG에 한 번 접속해서 플레이하는 시간이 통상 30분을 넘지 않음을 감안할 때, 반나절이면 어렵지 않게 10레벨 이상을 달성하게 된다.
이때부터는 매직섬을 둘러볼 여유가 생긴다. 달리 말하면 슬슬 적극적으로 할 일이 없어진다는 뜻이다. 본인이 가장 재미있었던 콘텐츠를 중심으로 매직섬을 확장하는 데 주력하자. 먼저 할 일이 없을 땐 섬을 둘러보고, 필요없는 콘텐츠를 삭제하는 등의 관리가 제격이다. 이때쯤부터 이용할 수 있는 ‘용용이 승강장’을 활성화하면 많은 ‘용용이’ 중에 대표를 설정할 수 있다. 대표 ‘용용이’는 친구의 섬 혹은 어느곳을 가든지 항상 함께 따라다닌다. 대표 ‘용용이’는 지속적으로 바꿀 수도 있으니 본인만의 매력을 드러낼 수 있는 ‘용용이’를  찾아보면 된다.

 

매직섬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매직캐슬’에서는 상세한 성 정보, 업적 등을 관리할 수 있다. 업적 수행 후에는 ‘매직캐슬’에 들러 하트와 보석을 꼭 받도록 하자. 
10레벨부터는 퀘스트가 물밀듯이 밀려오기 시작하는데, 대부분 특정 ‘용용이’를 부화시키라는 내용이다. 보상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순차적으로 혹은 자신의 마음에 드는 ‘용용이’부터 부화해도 상관없다.

마치며…
9월 4일 오후 7시부터 9월 5일 오후 7시까지 딱 24시간 동안 ‘드래곤프렌즈’를 플레이해봤다. 물론 매시각 접속해서 ‘드래곤프렌즈’를 즐긴 것은 아니었지만, 길을 이동하는 몇 분 동안 혹은 회의를 기다리는 몇 분 동안 접속했다.
결과적으로 ‘드래곤프렌즈’는 유저를 촉촉한 감성으로 적셔주는 게임이다. SNG 특성상 24시간 내내 풀가동할 수 있는 시스템은 아니다. 하지만 ‘짬짬이 생각나는’, ‘24시 중 어느때라도 접속 가능한’ 그런 게임으로 자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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