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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멸의 여신’ 업데이트로 1조원 누적 매출 카운트다운

  • 김상현 기자 aaa@khplus.kr
  • 입력 2011.06.07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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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2’ 기본 재미 살리면서 최신 트렌드 접목 … 유저 의견 적극 반영한 서비스가 장수 비결
-2011년 3분기 누적 매출 1조원 돌파 가능성 높아 … 새로운 도약과 매출 기폭제 두마리 토끼 노림수


“리니지2의 새로운 도전이 시작된다.” ‘리니지2’가 대규모 업데이트인 ‘파멸의 여신’을 통해 새롭게 태어날 전망이다. ‘리니지’, ‘아이온’과 함께 엔씨소프트의 간판 MMORPG인 ‘리니지2’는 지난 7년간 꾸준히 동시접속자 10만 명을 상회하면서 매출 1조원 클럽(2011년 누적 매출 9,497억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큰 이변이 없는 한 올해 누적 매출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스타 2010’에서 첫 선을 보였던 ‘파멸의 여신’은 ‘각성(4차 전직)을 통한 클래스의 재편’과 ‘R그레이드 아이템’의 등장, ‘대규모 신규 영지 및 레이드 몬스터의 추가’ 등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콘텐츠로 무장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업데이트는 3D MMORPG 선두 주자로써 7년간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존에 가지고 있던 MMORPG의 기본 재미에는 충실하면서 최신 트렌드에 맞는 다이나믹한 전투 방식을 강조해 유저 니즈를 충족시켰다는 평가다.


‘지스타 2010’에서 처음 공개된 ‘리니지2 : 파멸의 여신’은 2003년 10월 상용화 이후 ‘혼돈의 연대기(Chaotic Chronicle)’와 ‘혼돈의 왕좌 (Chaotic Throne)’ 이후 세번째 맞는 대규모 업데이트다.


지난 5월 일주일간 진행됐던 1차 테스트에 이어 6월 1일부터 15일까지, 테스트 서버에서 무료 오픈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15일부터는 본 서버에서도 ‘파멸의 여신’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1차 테스트 서버에서는 ‘파멸의 여신’에 대한 고객들의 높은 기대감으로 타 서버 대비 동일시간대 최고 동시접속자수를 기록했으며 ‘리니지2’ 공식홈페이지를 포함한 각종 게시판에서 새롭게 공개된 콘텐츠들에 대한 고객들의 열띤 토론이 이루어졌다.



[트렌드 맞춤형 서비스]
각각 올해 13주년과 7주년을 맞는 ‘리니지’와 ‘리니지2’는 꾸준히 유저들에게 사랑받는 대표 장수 MMORPG로 자리 잡았다. 엔씨소프트의 MMORPG의 장수 비결에 대해서 전문가들은 유저 니즈 맞춤형 서비스를 꼽는다.


엔씨소프트는 유기적인 조직 관계를 십분 활용해 게임마스터(GM)들이 리포트를 분석하고 라이브 개발팀들은 정기적으로 유저들과의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다방면으로 유저들의 의견이 게임 내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완벽하게 갖췄다.


‘파멸의 여신’ 콘텐츠 역시, 유저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했다는 것이 엔씨소프트의 설명이다. 특히, 최근 출시되는 3D MMORPG 트렌드인 화려하고 강력한 전투 시스템을 ‘리니지2’에 맞게 변형해 유저들에게 큰 만족감을 선사했다.



테스트에 있어서도 엔씨소프트 항상 파격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누구나 최고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캐릭터와 장비를 제공하면서 신규 유저들을 위한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이번 ‘리니지2’ 파멸의 여신 2차 테스트 서버에서도 85레벨 캐릭터 지원 및 R그레이드 무기 및 방어구와 사냥에 필요한 각종 소모품을 지원해 테스트 서버에 접속한 고객들이 즉시 파멸의 여신 신규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파멸의 여신 신규 콘텐츠를 테스트 한 유저는 “이번 업데이트에 대해서 찬·반 의견이 많은 것 같은데, 기득권 세력들은 반대할 요소들이 많지만 리니지2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과감한 시도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리니지2’ 사업팀은 지역 유저들을 위한 행사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지역 유저들을 위한 행사 ‘눈길’]
엔씨소프트는 전국적으로 고르게 퍼져있는 유저들을 위해 지역 행사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파멸의 여신 시작을 알리는 ‘리니지2 인비테이션 in 창원’ 행사전인 5월 27일~28일 제주도와 강원도에서 아인하사드 원정대 행사를 진행했다.


‘아인하사드(창조의 신으로 파멸의 여신 실렌을 봉인하고 있는 빛의 원동력) 원정대’는 지역 PC방을 순회해 고객들을 직접 만나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는 고객 케어 행사로, 6월 4일 창원에서 열리는 ‘리니지2 파멸의 여신 론칭 파티’에 앞서 제주, 강원 고객들을 만나 ‘파멸의 여신’ 론칭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파멸의 여신’ 론칭 메인 행사로 꼽힌 ‘리니지2 인비테이션 in 창원’은 지난 6월 4일 창원시 풀만 호텔에서 개최됐다. 기자와 유저를 포함 400여명의 인파가 몰려 ‘리니지2’의 인기를 다시금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고 유저들의 질문 공세와 뜨거운 취재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특히 ‘리니지2’ 게임디자인팀 한재혁 팀장이 직접 발표한 ‘파멸의 여신 영상’과 차기 업데이트 비전 발표에 관심이 집중됐으며 새로운 보스 몬스터 ‘옥타비스’ 레이드 플레이에 유저들이 탄성을 자아냈다.






‘파멸의 여신’ 콘텐츠 발표 이외에도 다양한 부대행사로 유저들의 눈길을 끌었다. ‘몬스터 레이스’, ‘OX 퀴즈’ 등 유저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들이 마련됐으며 걸그룹 포미닛 축하공연으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한재혁 팀장은 “ ‘리니지2’가 서비스된 지 7년이 됐지만 여전히 이렇게 많은 유저들이 사랑을 받는 만큼 개발에 더많은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는 각오를 다지게 됐다”며 “앞으로도 ‘리니지2’가 가진 장점은 살리고 트렌드 맞춰 계속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매출 1조원 돌파로 위상 정립]
‘파멸의 여신’ 업데이트는 엔씨소프트 매출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2011년 1분기 엔씨소프트 대표 MMORPG의 성적을 살펴보면 ‘리니지’ 385억원, ‘리니지2’ 308억원, ‘아이온’ 613억원을 기록했다.


‘리니지2’가 MMORPG 3형제 중에서는 성적이 가장 저조하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파멸의 여신’ 업데이트 후, 빠른 상승세로 돌아설 수 있다고 분석했다. 대규모 업데이트마다 그해 성적이 타 연도에 비해서 좋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혼돈의 왕좌 업데이트를 시작한 2007년부터 매출이 꾸준히 증가해 2009년에는 ‘리니지2’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당장 매출 증가 추이는 일어나지 않겠지만, 3분기 실적 발표에서는 ‘파멸의 여신’이 매출 향상에 기폭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신한금융투자 최경진 연구원은 “ ‘리니지’, ‘리니지2’의 경우 대규모 업데이트 이후 큰 폭의 매출 향상이 일어난 만큼,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휴면 유저들의 대거 유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엔씨소프트 총 매출에도 ‘리니지2’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파멸의 여신’ 업데이트로 ‘리니지2’의 누적 매출 1조원 클럽 달성도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2011년 1분기까지 ‘리니지2’ 누적 매출은 9,497억원이다. 당초 올해 말이나 1조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충분히 1조원을 돌파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엔씨소프트가 ‘리니지2’ 파멸의 여신 업데이트로 매출 1조원 클럽 가입과 제 2의 도약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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