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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되는 집 ‘텐센트’만 먹고사는 대륙의 비애

온라인게임 기업 최대 실적 기록 ‘승승장구’ … 메이저 중심의 기형적 시장 구조 ‘우려

  • 베이징 장인규 책임기자 press@khplus.kr
  • 입력 2013.09.10 18:17
  • 수정 2013.09.11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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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게임으로의 전향으로 온라인 게임 시장이 다소 주춤할 것이라 예상됐지만 대부분의 온라인게임 기업이 여전히 실적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2013년 상반기 중국 온라인게임 시장 규모는 278억 위안(한화 4조 9,717억 원)에 달했다.
그 가운데 텐센트와 넷이즈, 소후 창유, 샨다게임을 비롯한 메이저 게임기업이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며, 시장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온라인게임 시장은 침체기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 해 역시 441억 위안(한화 7조 8,868억 원)의 놀라운 실적을 기록하며, 2016년까지 성장률 10%를 유지한 지속적인 성장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모바일게임으로의 주력 사업 체인지 등의 이슈로 온라인게임 시장 성장이 다소 주춤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대부분의 메이저 게임 기업이 실적 호조세를 보였다.

온라인게임 막강 파워 ‘자랑’
중국 넘버원 게임 기업으로 손꼽히는 텐센트는 2013년 2분기 75.94억 위안(한화 1조 3,581억 원)을 기록했다. 여기에는 중국 온라인게임 시장을 꽉 잡고 있는 ‘리그오브레전드’, ‘던전앤파이터’와 ‘크로스파이어’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텐센트를 열심히 뒤쫓고 있는 넷이즈는 자체 개발한 ‘무혼’, ‘참혼’을 출시해 좋은 성적으로 상승세를 보이며, 2분기 21억 위안(한화 3,755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대화서유’와 ‘몽환서유’시리즈가 여전히 넷이즈의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소후 창유는 전년동기대비 24% 급증한 10.28억 달러(한화 1,838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다시한번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간판게임 ‘천룡팔부’시리즈의 꾸준한 인기와 새롭게 선보인 자체 개발 게임 ‘투파창공’의 안정적인 서비스가 매출에 일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지난해 부진한 성장을 보였던 샨다게임 역시 올 상반기부터 다시금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하면서 2분기 9.82억 위안(한화 1,756억 원)의 실적을 거뒀다.
‘세인트세이야 온라인’, ‘DOTA2’ 등 굵직한 게임 출시를 앞두고 있는 완미세계도 전 분기대비 16.8% 상승한 6.5억 위안(한화 1,162억 원)을 달성했다.
거인네트워크 역시 성장세를 보이며, 5.78억 위안(한화 1,033억 원)의 실적을 냈다. 거인네트워크의 주요 게임인 ‘정도’시리즈와 자체 개발 게임 ‘선협세계’가 크게 활약하면서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또한 거인네트워크는 위메이드의 ‘천룡기’를 서비스를 앞두고 있어, 매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메이저 업체 독식 구조
2013년 2분기 중국 온라인게임 시장 보고에 따르면, 온라인게임 시장 규모는 지난 1분기 137억 위안(한화 2조 4,501억 원)보다 증가한 141억 위안(한화 2조 5,216억 원)에 달했다.
그 가운데 텐센트, 넷이즈, 샨다게임을 비롯한 대형 게임기업들이 온라인게임 시장의 9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업계 애널리스트들은 중국 온라인게임 시장 내 업체별 시장 점유율 순위는 당분간 변동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온라인게임 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텐센트가 날로 몸집을 불려나가며 타 게임업체들과 격차를 벌려나가고 있어 시장 내 기업 집중화가 심각해 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중국 시장조사기관 어낼리시스 인터내셔널은 2013년 중국 온라인게임 시장 규모는 441억 위안(한화 7조 8,868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작 게임 출시가 부족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 해는 업체마다 자사 킬러 타이들이 될 차기작 출시 소식을 전하고 있어 중국 온라인게임 시장의 더 큰 결실을 기대되고 있다.

[중국의 HOT 트렌드] 사천성, 출시 38분 만에…

 

파급력 있는 모바일 메신저로 손꼽히고 있는 웨이신(WeChat)이 3번째 게임 ‘텐텐렌멍’을 출시해 또 다시 눈길을 끌고 있다. 웨이신에서 이번에 선보인 텐텐렌멍은 누구나 간단히 즐길 수 있는 사천성 방식의 캐주얼 게임이다. 텐텐렌멍은 출시 38분만에 앱스토어 전체 무료 앱 순위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웨이신은 8월 초 5.0버전을 통해 게임센터 플랫폼을 선보이고, 비행 슈팅 게임 비행대전과 팡 장르 매일매일팡팡을 시작으로 모바일 게임 서비스에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매일매일팡팡이 출시 2주만에 다운로드 4,000만을 기록하고, 액티브 유저수도 2,500만명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텐텐렌멍의 성과에도 많은 기대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웨이신은 가입자 수 4억명을 갖추고 있는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인 만큼 웨이신의 모바일 게임 서비스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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