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인디게임 특집] 똘똘한 녀석들의 패기있는 도전 ‘엠파이어 앤 킹덤즈’

‘스타크래프트’ 버금가는 모바일게임 만들고파 시작 … 90% 개발 완료 10월 중 전세계 출시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13.09.23 12:00
  • 수정 2013.09.23 12:06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월의 어느 날 홍대 커피샵에서 두명의 친구가 만났다. 커피를 마시면서 이 게임 저게임 이야기 하던 도중 “우리가 해보자”라는 말이 불쑥 튀어 나왔다. 그리고 며칠 뒤 마음에 맞는 사람 다섯명이 모여 팀을 만들고 게임 개발을 시작하기에 이른다.
게임 회사 출신도 아니고, 그렇다고 게임 개발에 대해 잘 아는 사람도 아닌 이들은 그저 ‘재미있는 게임’만들어 보자고 사고를 친다. 앞 뒤 볼 것 없이 우선 개발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들의 이름은 ‘클레버가이즈(똘똘이들, 똑똑한 사람들)’이다.
클레버가이즈의 첫 작품 ‘엠파이어 앤 킹덤즈’는 안드로이드와 iOS용으로 개발중인 스마트폰용 게임이다. RTS와 TCG가 혼합된 일종의 디펜스게임을 모토로 현재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4월 개발을 시작 현재 90%까지 완료됐고 오는 10월 중 시장에 본격적으로 출시를 앞두고 있다.

 

스타크래프트를 좋아하는 사람들
‘엠파이어 앤 킹덤즈’역시 카페에서 이야기를 하다가 나왔다. 개발팀원들 모두가 ‘스타크래프트’를 좋아하는데 ‘스타크래프트’를 모바일로 옮겨보자는 취지에서 게임을 개발헤 괬다. 문제는 모바일기기들 성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서 터져나오기 시작했다. 특히 동기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때문에 프로젝트는 다른 방향으로 선회하게 됐다. RTS의 기조는 유지하지만 동기회 문제가 있는 만큼 쉬어가는 타이밍을 만들어야 했다. 그렇게 ‘카드 시스템’이 고안됐다. 만들어 놓고 보니 게임은 1대 1로 싸우는 디펜스 게임과 비슷한 형태를 띄게 됐다.
반면 RTS게임을 모태로 하는 만큼 보다 전략성과 액션성에 차별화가 생겨났다. 카드를 넣고 줍고 하던 게임과 달리 실제 유닛이 튀어나와서 전투를 벌인다. 자신이 보유한 스킬을 이용해 싸우기 때문에 RPG게임들에서 유닛들의 대전을 보는 느낌도 일부 있다.

 

만화스러운 연출들이 백미
게임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이런 연출들이다. 전반적인 게임이 마치 북미 만화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동양적 매력을 갖고 있는 캐릭터들이 다수 출현하기 때문에 독특한 느낌을 준다. 굳이 비교하자면 ‘팔라독’이 갖고 있는 감성을 떠올려 볼만하다.
여기에 인디 게임 특유의 패러디가  느껴지는 부분들도 일부 존재한다. 특히 ‘리그 오브 레전드’의 오마쥬를 연상케 하는 캐릭터들이 다수 있는데, ‘리신’을 연상케 하는 수도승인데 코가 빨간 할아버지 캐릭터인 식이다. 꼼꼼히 살펴 보면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요소들이 다수 숨어 있다.

 

 

90종이 넘는 유닛을 수집
콜렉터들을 위한 부분들도 풍족하게 준비했다. 현재 준비된 카드는 90종. 각 카드 마다 다른 능력과 일러스트를 갖고 있기 때문에 수집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대신 게임상에서 쓸 수 있는 카드는 7개가 한계다. 갈수록 더 강력한 카드를 모으고, 각 카드들을 강화해 나가면서 훌륭한 덱을 만들기 위해 게임을 플레이 하게 된다.
또, 게임을 플레이하기 전 유저는 상황에 따라서 총 3개 덱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같은 유닛이라도 배치 등 다양한 전략에 따라서 승패가 갈리기 때문에 이에 맞춰서 전술을 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실전에 들어 서면 총 21장 카드를 덱에 넣어두고 조금씩 강화해 나가면서 게임을 플레이 해야 한다.
‘앰파이어 앤 킹덤즈’는 오는 10월 론칭을 목표로 막바지 담금질을 하고 있다. 주로 카드 개수 및 유닛을 늘려 나가면서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다. 모든 작업이 마무리되면 한국을 시작으로 미국, 일본 등 전 세계적으로 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