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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방담]‘빅딜’ 게임빌-컴투스 인수 ‘그 이후’…

  • 편집국 press@khplus.kr
  • 입력 2013.10.15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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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보다 무서운 유저들
운영을 잘하기로 소문난 A사가 얼마 전 자사 게임 공개서비스를 앞두고 깊은 고민에 빠졌었다고 하는데요.
워낙 유저들과 일대일 소통으로 입소문이 자자한 터라, 서비스 만족도를 유지하기 위해 이 회사는 밤낮 가리지 않고 론칭 준비를 서둘렀다고 합니다. 드디어 모든 준비를 마치고 오픈을 앞둔 당일, 예상 외의 문제가 발생해 그야말로 ‘멘붕’ 상태가 됐다는데요.
유저들에게 오픈하기로 약속한 날짜까지 게임 등급  판정이 이뤄지지 않는 바람에 정시 오픈이 어려워지게 된 것이죠.
이에 운영팀과 사업팀은 법을 지킬 것인지, 유저와의 신뢰를 지킬 것인지를 놓고 팽팽하게 대립했다고 합니다. 결국, A사는 오픈 삼십분 전까지 옥신각신한 끝에 유저들 편에 서기로 했는데요. 정말 아슬아슬하게도 오픈 이후 몇 분 지나지 않아 등급 판정을 받아 한 숨 돌렸다고 합니다. 

#. 길고양이가 가져다 준 행운
한 모바일게임 개발사에서 길 고양이를 주워다 키운 것이 복으로 돌아와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한 달 전, 그래픽 디자이너가 단지 내에서 돌아다니고 있는 고양이를 회사로 데리고 와서, 베란다에 놓고 키우기 시작했답니다.
냄새가 심하고 관리 문제 등 때문에 반대가 적지 않았지만, 새끼 고양이의 처량한 눈빛에 모두들 꾹 참고 몸이 건강해질 때까지만, 키우기로 했다는데요. 
그런데, 얼마 후, 회사에 투자를 하겠다는 실무자가 그 고양이를 보고 무척 귀여워했고요. 자칫 무거워 질 수 있던 분위기가 그녀석으로 인해 부드러워져 성공리에 미팅을 마칠 수 있었답니다.
그 이후 전 직원들이 전사적으로(?) 고양이를 돌보고 있다네요.

#. 나도 몰랐던 회사의 비밀?
지난주 게임업계를 달군 가장 뜨거운 이슈는 단연 게임빌의 컴투스 인수인데요.
워낙 극비리에 진행된 사안이라 그 놀라움이 더했던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게임빌 관계자 대부분도 이 사실을 전혀 몰랐을 정도로 보안 유지가 완벽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징검다리 연휴 때문에 금요일에 휴가를 냈던 많은 게임빌 직원, 특히 팀장급들마저 이 급작스러운 이슈로 인해 허겁지겁 회사로 돌아오거나 근무중인 동료들에게 전화를 거는, 웃지 못할 광경이 자주 목격됐다네요.
보안 유지만큼 앞으로도 행보도 완벽하고 깔끔한 모습을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IP를 추적해 보니…
얼마전 자신이 개발한 게임을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B대표, 그러나 이 게임과 관련한 스크린샷이나 게임이미지만 올라오면 악성댓글을 다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게임이 출시되면 악플이 달리는 것은 다반사지만 그 어느 커뮤니티를 가도 거의 유사한 말투로 글을 올리는 사람이 있어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었다고요.
그러던 어느날, 도저히 참을 수 없던 B대표는 그 악플러를 추적하기로 작정했답니다. IP까지 조사해 악플을 단 사람을 조사한 후, B대표는 깜짝 놀랐다고 합니다.
과거 자신과 절친이었던 동료였기 때문이죠. 배신감과 함께 그 때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나 회상하고 했다는 B대표, 악플을 단 ID로 메일을 보내 술 한잔을 청했다는데요.
‘B대표님~ 통이 커서 성공하셨나봐요~’

* <기자방담> 코너는 현장에서 발품을 파는 기자들이 전하는 생생한 가십 모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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