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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탐방 - 엔오에이게임즈] 20년간 쌓은 게임성공 비법, 모바일에 담았다!

기술력·개발속도 동시에 갖춰 모바일 시장 도전장 … 처녀작 ‘날아라 손오공’으로 짜릿한 손맛 선보일 터

  • 황지영 기자 hjy@khplus.kr
  • 입력 2013.10.25 17:48
  • 수정 2013.10.25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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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스타트업 게임사를 찾아가 그곳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눠보면 ‘신생’이라는 단어의 의미가 예전과 달라진 것을 깨닫곤 한다. 그 만큼 요즘 게임업계에는 창업한지 몇 달 되지 않은 회사들도 수년간 노하우를 쌓은 경력자들로 구성돼 강단 있는 기술력을 자랑하는 곳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 4월 새 둥지를 튼 엔오에이게임즈(NOA GAMES) 역시 스타트업 개발사로 보기에는 만만치 않은 기업이었다. 현재 슈팅RPG ‘날아라 손오공’을 포함해 4종의 모바일 프로젝트를 제작 중인 이곳은 지난 6개월간 눈부신 속도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어 주목된다.
무수한 게임사들을 물리치고 서울산업통상진흥원(SBA)이 모집한 창업지원센터 입주 업체로 선정된 것은 물론, 지난 9월에는 벤처 인증을 받으면서 기술력 또한 인정받았다. 이름도 알려지지 않은 생소한 회사가 주목받은 이유는 무엇일까. 서울 상암동에 위치한 사무실을 찾아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모든 장르 아우르는 모바일 기술력 보유
2013년 4월 회사를 창업한 이성환 대표는 6개월 간 게임업계에 있었다고 보기에는 기반 지식이 대단히 풍부했다. 그도 그럴 것이 이 대표는 시공사를 비롯한 도서출판 및 미디어에 20여년 종사하면서 게임 출판물 시장을 이끌어온 인물이었다. 말 그 대로 게임산업이 태동하던 시절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패러다임의 변화를 두 눈으로 지켜본 것이다.
물론 그는 패키지게임 시대부터 아케이드, 콘솔, 온라인, 이어서 현재 모바일게임으로 메인스트림이 변화하는 과정에서 많은 게임사들의 흥망성쇠도 지켜봤다. 엔오에이게임즈를 설립한 것이 게임산업의 달콤한 겉모습만 보고 판단한 것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미디어에 종사할 때 거의 모든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다른 회사의 게임을 평가만해오다가 이제는 도리어 평가를 받는 입장이 되니 상당히 긴장된다”며 “이제는 게임을 개발하면서 바뀐 인생을 살게 된 만큼 보다 냉철하게 우리 게임을 평가해 사업을 추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20여 년간 편견 없이 많은 게임을 플레이 해 온 이성환 대표처럼 엔오에이게임즈 개발진 역시 게임제작에 있어 특정 장르 개발에 제약이 없을 만한 기술력을 가졌다. 현재 17명으로 구성된 개발진 대다수는 피처폰 시절부터 모바일게임을 제작해온 베테랑으로 캐주얼부터 시작해 RPG, 슈팅, 스포츠 등 모든 장르의 노하우를 습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모바일업계에서 조직적인 업무를 추진했던 개발진의 경력은 속도에서도 우위에 있다. 현재 엔오에이게임즈 내부에서는 슈팅RPG ‘날아라 손오공’을 필두로, 러닝게임 1종, RPG 2종이 동시에 개발되고 있다. 그 중 ‘날아라 손오공’은 엔오에이게임즈가 가장 먼저 출시할 처녀작으로 금년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사업 초반부터 ‘고공행진’
‘날아라 손오공’은 육성과 슈팅의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제작된 게임이라고 이 대표는 설명했다. 그는 유저들이 자신 혹은 친구가 보유한 손오공, 저팔계 등 다양한 캐릭터 중 3종을 로비에서 데려와 게임이 시작되면 수시로 바꿔가면서 다이내믹한 슈팅을 즐기는 것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팀원들이 사무실에서 직접 시연하고 있는 ‘날아라 손오공’을 살펴보니 속도감 있는 플레이와 짜릿한 피하기 스킬, 개성 넘치는 캐릭터성이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특히 이 같이 독창적인 게임성에서도 알 수 있듯 팀원들은 요즘 유행하고 있는 모바일게임 트렌드의 큰 줄기는 따르되, 독창적인 게임성을 녹여내는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가령 레벨이 4단계로 올라 갈 때 마다 총알이나 부가 요소들이 다수 바뀌고, 입장 가능한 스테이지도 수시로 바뀌도록 기획, 진부함을 타파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 게임 뿐만 아니라 현재 제작되고 있는 RPG 2종과 러닝게임 역시 핵심은 놓치지 않으면서도 깊이 있는 콘텐츠를 녹여내는데 집중했단다. 특히 엔오에이게임즈 식구들은 ‘날아라 손오공’ 이후의 작품들은 마치 1세대 온라인게임을 모바일게임에서 플레이하는 듯한 게임성으로 시장을 공략할 생각이라고 귀띔했다. 어려운 퀘스트가 이어지기 보다는 사냥만 즐길더라도 강한 몰입도를 느낄 수 있는 게임성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이는 곧 온라인게임의 향수를 지니고 있으면서도, 모바일을 가까이 하는 기성세대에게도 매력적일만한 게임성을 선보인다는 전략을 시사했다.
아직 게임이 출시되기 전이지만 엔오에이게임즈 식구들의 전략은 성공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4월 회사가 설립됐음에 불구하고 경쟁이 심하기로 알려진 서울산업통상진흥원(SBA)의 서울게임콘텐츠센터(상암DMC) 입주기업 7개사 중 하나로 발탁돼 능력을 인정받았다. 덧붙여 지난 8월에는 신생기업임에도 벤처기업 인증을 획득하는 등 출발이 순조롭다.
엔오에이게임즈는 이 같은 여세를 몰아, 오는 11월 말과 12월 새 ‘날아라 손오공’을 성공적으로 출시하고, 내년 초 러닝게임을 출시, 이후 중·하반기에 현재 개발되고 있는 RPG 2종을 론칭할 계획이다.
이성환 대표는 “일단 게임이 재미있기 때문에 모두들 자신감이 붙었다”며 “우리 개발진들이 가진 열정과, 권위를 내세우지 않는 기업문화를 통해 엔오에이게임즈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 기업 한눈에 보기
+ 회사명 : 엔오에이게임즈
+ 대표자 : 이성환 대표
+ 설립일 : 2013년 4월
+ 직원수 : 17명
+ 주력사업 : 모바일게임 개발
+ 주력작 : ‘날아라 삼국지’ 외 3종
+ 위   치 :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1580번지 DMC첨단산업센터
★ 강점 : 모든 장르의 모바일게임을 개발해온 경력진으로 구성, 해당 플랫폼에 최적화된 기술력 보유. 속도감 있는 프로젝트 추진력 강점.

[개발사’s KeyMan-엔오에이게임즈 이성환 대표] 20년 게임 분석 노하우, 신작 개발에 쏟는다

 

●  20여년을 미디어에 종사하다가 갑자기 개발사를 차린 이유는 무엇인가
-   미디어를 통해 늘 게임을 접하다 보니 게임사업에 대한 욕심이 있었다. 특히 시공사에서도 게임 퍼블리싱  사업을 담금질 하면서 실제 경험하기도 했다. 그런데 알다시피 개발사, 특히  온라인게임 개발사는 규모면이나 여러 가지로 창업에 제약이 많아 시도가 쉽지 않다. 반면 모바일게임의 경우 창업의 장벽이 높지 않았고, 시기적으로도 순풍이 불어 시작하게 됐다.

● 현재 개발되고 있는 라인업은 퍼블리셔를 통해 서비스할 생각인가
-  개발사가 만든 게임을 열정적으로 서비스해줄 파트너가 있다면 베스트라고 생각한다. 이는 대다수 중소 개발사들의 마음이 아닐까.

● 강조하고 싶은 점이 있다면
-   지금까지 직장생활을 해 오면서 나를 충족시킬 수 있는 것은 돈, 일, 사람 이 세 가지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 셋 중 하나만 있어도 회사를 행복하게 다닐 수 있는 조건이라고 믿는다. 그런데 현재 엔오에이게임즈는 하고 싶은 일과 개발팀과의 팀워크가 조성된 만큼 두 가지가 충족된 상태라고 생각한다. 이것만으로도 이미 가치가 높은 개발사라고 생각한다.

※ 이성환 대표는…
20여년 동안 시공사 등 미디어에 종사하면서 게임타임, 온플레이어, PC플레이어 등 유수 게임잡지와 게임 단행본 100여종을 출판해온 인물이다. 특히 그간 미디어를 통해 인연을 쌓아왔던 게임사 관계자들과 끈끈한 네트워크를 유지하고 있다.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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